2022.01.24 (월)

  • 구름많음동두천 6.8℃
  • 흐림강릉 3.9℃
  • 흐림서울 7.8℃
  • 흐림대전 8.2℃
  • 흐림대구 6.3℃
  • 흐림울산 6.0℃
  • 흐림광주 10.5℃
  • 흐림부산 6.7℃
  • 흐림고창 8.0℃
  • 구름많음제주 11.1℃
  • 흐림강화 8.2℃
  • 구름많음보은 7.2℃
  • 흐림금산 7.5℃
  • 흐림강진군 9.7℃
  • 흐림경주시 6.1℃
  • 흐림거제 7.8℃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과신문 논단] 曲學阿世(곡학아세)

URL복사

조영진 논설위원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에서 살다 보니 정말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전 국민 마스크 배급제며 에탄올 부족을 다 겪게 된다. 일단은 마스크의 국내 생산 절대량이 부족한데도 충분하다는 위정자들의 말에는 ‘진실성 결여’라는 큰 구멍이 있었다.


필자는 70년대에 초중교육을 받았는데 당시 식품영양학의 권위자로 인정받던 유 모 교수는 거의 매일 아침, 라디오에 나와 전 국민을 상대로 쌀밥보다는 보리와의 혼식 우수성에 대해 국민을 상대로 계몽의 목소리를 높이곤 했다. 그로부터 20여 년의 세월이 흘러 90년대 중반에 다시 듣게 된 그의 목소리는 전혀 다른 내용인 우리 쌀의 영양학적인 우수성에 대해 설파하고 있었다. 그 20여 년 사이에 우리 쌀에 무슨 굉장히 좋은 방향의 돌연변이라도 생겨서 성분이 달라진 걸까? 이유는 단 하나! 70년대에 비해 90년대에는 우리 국민의 식생활이 달라져 쌀이 남아돌기 시작했다. 그러니 다시 또 정부의 구미에 맞는 홍보가 시작된 것이다. 그 유 모 교수를 보면서 이게 정녕 ‘곡학아세’1)로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최근 대유행을 보이는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를 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광우병 쇠고기 시위사태에서 아직도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구나’하는 생각을 한다. 현재 국내에 수입되는 쇠고기의 절반 이상이 미국산인데, 10여 년이 지난 지금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2)의 주장대로 우리 국민 중에서 광우병 환자가 발생했는가? 가장 과학적이어야 할 의사들마저 정치에 오염돼 진영논리를 따라 어린 학생들을 앞세워 “뇌송송, 구멍탁!”이란 구호를 외치게 했으니…. 이런 행태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번에도 인의협은 “특히 국내 감염자 간 확산이 주되게 벌어지고, 중국 유입형 감염자를 찾아볼 수 없게 된 시점에서 국경폐쇄는 더욱 실효성이 없다”3)는 내용의 성명을 내며 대한의사협회장을 정치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현재의 세계는 어떠한가? EU 각국은 이미 국경폐쇄를 했고 시민들에게 집에서 자가격리할 것을 명령했다. 사실 곡학아세의 끝판왕은 WHO4) 사무총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다. 그는 중국의 지원으로 자리에 올라 뜬금없이 ‘하나의 중국’을 지지해 WHO의 정치논란을 자초하더니, 중국 측 주장만 편들며 상황 축소에 급급하다가, 초기 통제 능력을 상실해 현재의 전 세계 대유행 사태를 낳은 장본인이다. 취임 초 짐바브웨의 독재자 ‘무가베’를 WHO 친선대사로 임명하려고 했고, 일본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유람선 감염자들의 국적을 일본이 아닌 ‘기타’로 분류했으며, 치사율을 경솔하게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수준 미달의 사무총장을 보면서 2006년 뇌출혈로 급서한 이종욱 사무총장의 위대함을 떠올리는 한국인은 필자 혼자만이 아닐 것이다.

 

----------------------------------------------------------------------------------------------------------------------

1) 배운 것을 굽혀 세상에 아부함.  『사기(史記)』 ·유림열전(儒林列傳)」
2) 이하 ‘인의협’이라 칭함.
3) 보건복지부 장관의 인식과 같다.
4) World Health Organization 세계보건기구.

 

 

*논단은 논설위원의 개인적인 견해로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편집국>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멈춤과 항룡유회(亢龍有悔)
지난해 여름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촬영된 사진 하나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정상 직전에서 많은 인파로 병목현상이 발생하여 몇백 명이 대기하며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사진이다. 이 사진에는 ‘영혼의 산’이란 이름의 히말라야가 주는 영감도 세계 최고봉 등정이라는 감동도 없었다. 등반 상업주의가 자연을 파괴한다는 느낌마저 주는 사진이었다. 고산 등반규칙을 어긴 대가는 혹독하여 등반시간 지연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항룡유회(亢龍有悔)라는 말이 있다. “너무 높이 오른 용은 후회를 남긴다” 공자는 너무 높이 오르지 말고, 올랐다면 극히 삼가고 조심스러운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하였다. 등산에서 오른다는 것은 반드시 내려와야 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정상에 오르는 것으로 끝이 아니고 내려오는 하산의 시작이 된다. 모든 등반에서 가장 위험한 때가 하산할 때이다. 어떤 등반 전문가는 위험을 감지하고 정상을 목전에 100m를 두고도 하산했다고 한다. 그가 진정한 전문가이다. 수술이 아무리 잘되어도 환자가 숨을 쉬지 않으면 실패한 수술이다. 멈출 때를 알고 실행하면 진정한 프로다. 정상 직전에 멈추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지녀야 가능하다. 무리하더라도

재테크

더보기

매월 배당 받으면서 미국 다우지수에 투자하는 ETF - DIA ETF 소개

연준(Fed)은 지난 12월 FOMC에서 2022년 3월까지 양적완화를 마친 후 곧이어 금리인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장단기 금리역전이 일어난 2018년 전후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고점에서 저점으로 가는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며 가치주와 배당주의 성적은 성장주보다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2022년에는 마침내 금리인상기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가치주, 배당주, 리츠의 성적이 개선될 거라 예상된다. 현금흐름(cash flow)이 뛰어난 가치주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금리인상기는 좋은 투자성과를 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물론 금리 인상기라고 해서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무조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지난 5년 동안에는 성장주에 훨씬 더 많은 투자기회가 있었지만 앞으로 5년은 가치주에도 좀 더 공평한 투자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개인투자자에게 있어서 종목을 구성할 때 가치주나 성장주를 선택하는 것은 각자의 투자철학이나 투자방식에 더 많이 좌우된다. 미국에 상장된 ETF 중에서 높은 벨류에이션(Valuation)과 배당(dividend)에 포커스를 맞춰서 가치주의 성격을 띠는 ETF와 배당ETF, 그리고 리츠 ETF에 대해 연재


보험칼럼

더보기

2022 치과건강보험 가이드북 실전편_틀니 유지관리 총론

‘2022 치과건강보험 가이드북’ 실전편으로 상대가치 점수가 높으면서도 임상에서 여러 개 항목을 동시 시행 가능하기에 임상과 경영에 도움이 되는 틀니 유지관리 총론을 이번 호에서 살펴보려 한다. 이전 칼럼 틀니 청구 입문편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틀니 유지관리는 (신)요양기관정보마당에서 등록을 필요로 하며,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개인별 적용 횟수가 관리된다. 임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각 청구 프로그램에서 연동이 되며, 횟수가 정해져 있으므로 반드시 위에 보이는 노인틀니유지관리 행위에서 등록 후 시행해야 한다. 등록 일자와 시행 일자가 꼭 같을 필요는 없으며, 선 등록 후 청구 가능하다. 이때도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한다. 노인틀니유지관리행위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의 틀니 장착자로 기존 틀니 장착자도 동일하게 보험 적용된다. 단 ‘현재 급여되는 종류’의 틀니만 가능하다. 이는 기존 비급여로 제작한 틀니(레진상/ 금속상 완전틀니, clasp 유지형 부분 틀니)가 기준에 맞다면 유지관리행위가 급여 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피개의치(overdenture), 금속 frame에 금 등의 귀금속류가 들어간 경우, telescopic partial 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