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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논단] 팬데믹 이후 치과계 미래를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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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태 논설위원

최근 국내와 국제 정세를 살펴보다 보면 이 세상이 어디로 가는가 하는 가장 우려 섞인 질문을 하게 된다. 세계 경제는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전쟁으로 하루하루 새로운 뉴스거리가 나오고 있고, 코 앞 북한 수뇌부의 고약한 언동에 이은 한국, 미국과의 기묘한 장기판 정세는 판이 끝나봐야 승산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혼탁하다.


이 와중에 국내외 최악의 공통 관심사는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코로나19다. 지난해 12월경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불과 수개월의 짧은 시간 안에 전 세계를 강타했다. 사실 코로나19처럼 보이지 않는 적에 대한 두려움은 그 어느 적대국의 핵무기보다 무섭다. 빌게이츠도 2015년 TED에 출연해 앞으로 인류가 직면하게 될 최대의 적은 바이러스라고 경고했다고 하니 이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아마겟돈 전쟁은 아닐지 걱정이 앞선다.


자연계도 엉망이다. 코로나19 이후 각종 전염병이 또 다시 중국을 중심으로 우후죽순 발생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북부 네이멍구자치구 바옌나오얼시에서 흑사병이 발병했으며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 G4도 발병했는데, 이 G4는 종전과 달리 동물과 사람과의 전염도 가능하다고 한다. 중국 연구진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논문에서 사람 간의 전파가 확산될 경우 새로운 팬데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여기에다 세계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진, 뇌우, 메뚜기떼 습격 등 자연재해가 이상할 만큼 한꺼번에 터지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과 후난성, 광둥성, 쓰촨성 등 남부지역과 일본 규슈지역 홍수사태는 예사롭지 않다. 여기에 카자흐스탄의 원인 모를 폐렴이나 미국 플로리다주의 뇌 먹는 아메바 출현 등 코로나19 사태를 수습하기 전에 또 다른 팬데믹을 맞이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기우(杞憂)다. 아마도 이럴 때 가장 듣기 좋은 지적일 수 있다. 이러한 세계 종말적 현상들이 기우로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을 것 같아 매우 걱정이 앞선다. 아직은 버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올 가을과 겨울을 지나면서 세계 경제는 물론 우리나라 경제는 무기력해질 수도 있다.


치과계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일차적으로 환자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치료해야 하는 치과시술 특성상 초고도 감염 직군으로 위험하지만 그보다 더 큰 위험은 국내외 경제 악화로 인한 부실경영으로 줄 파산하는 일이 도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필자는 이러한 코로나19 사태의 대재앙을 전망하면서 현재 치협은 이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지난 5월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를 발족시키긴 했지만 세부업무 분장을 보니 △방역용품지원팀장 △손실지원팀장 △감염관리팀장이었다. 이는 일차원적 지원시스템 정도에 불과하다. 물론 필요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 치과계 미래를 겨냥한 의미있는 대책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 대비와 대응 전략 그리고 이로 인한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방안 등에 대해 강구해야 한다. 현재의 대책본부는 현상 진화용에 불과하다. 이러한 치협의 대책본부로는 미래전략을 만들기 어렵다. 향후 경제질서 재편에 따른 치과계 생존 전략 등을 강구해 낼 수 없다는 뜻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책의 시각을 넓히기 바란다. 근시안적 시각으로만 대응하다보면 지난번 SIDEX나 오는 10월에 치르는 HODEX처럼 중앙회가 방해(?)한다는 오해만 불러일으키기 십상이다. 치협은 이런 식으로 자신의 위상을 스스로 깎아내릴 필요가 없다. 지금은 코로나19가 변화시킬 새로운 시대에 대비해야 하는 대책을 대정부, 대국회 활동을 통해 준비해 나감으로써 회원들이 안심하고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때다.

 

*논단은 논설위원의 개인적인 견해로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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