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2 (월)

  • 구름많음동두천 26.8℃
  • 맑음강릉 31.0℃
  • 구름많음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7.0℃
  • 맑음대구 27.1℃
  • 구름조금울산 26.0℃
  • 구름많음광주 27.1℃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많음고창 27.8℃
  • 맑음제주 27.5℃
  • 구름많음강화 26.2℃
  • 구름많음보은 24.3℃
  • 구름많음금산 25.6℃
  • 구름많음강진군 26.2℃
  • 맑음경주시 26.1℃
  • 맑음거제 26.8℃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과신문 논단] 줄탁동시(啐啄同時)

URL복사

이경선 논설위원

지난해 7월 1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치과의사 3만910명 중 27.3%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의사, 한의사의 여성비율인 26%, 21.9%보다 많다. 올해는 아직 발표되지 않아서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으나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치과의사 중 약 8,500명이 여성 치과의사라는 얘기는 여성 치과의사들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여성 치과의사들의 공직이나 협회 진출 비율은 여성 비율 증가에 비해 현저히 낮다. 출산으로 인한 공백기, 육아와 가사를 진료와 병행해야 하는 여성 치과의사들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치과계 내 시스템은 계속 고민하고 의견을 경청하여 발전시켜야 한다.


이런 시대적 상황의 요구에 발맞춰 지난 7월 16일 대한여자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가 여성인권센터를 발족시켰다. 여성인권센터는 여성 치과의사 권익 향상 및 양성 평등을 위한 기구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을 수 있는 현재의 불평등한 제도와 관례를 개선하고, 올바른 양성 평등 문화를 선도하여 여성 치과의사들이 각계 각처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 치과의사들 간의 친목과 교류단체인 대여치는 1971년 ‘대한여자치의학사회’로 발기되어 1984년 대한여자치과의사회(KWDA)로 사단법인 등록을 한 이후 끊임없이 많은 활동을 하였다. 현재 서울지부(SWDA)를 포함한 14개의 지부가 있으며 학술 세미나, 치과진료봉사, 소식지 W-dentist 창간, 여성의료주요단체(여의주)모임 발족, 새내기 간담회 개최, 대여치 정책연구위원회 발족,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가입,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설치, 치협 여성 부회장 1인 추가, 미래여성 인재양성 우수기관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 수상 등 대내외적으로 괄목한 성장과 눈부신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3W-Sharing 슬로건을 내건 대여치는 여성 치과의사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치과의사 공동체의 밝은 미래로 직결된다는 인식을 갖고 더 많은 여성 치과의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3W-Sharing 중 ‘Wisdom Sharing’은 선후배 사이에 어려움은 나누어 반으로 줄이고 기쁨은 배로 늘리면서 여성치과의사로서 살아가는 데 지혜를 공유하고, ‘Worth Sharing’은 가치실현을 위해 학술 연마, 가치를 공유할 다른 단체와의 소통, 국민을 위한 정책연구 및 개발에 참여하며, ‘Warmth Sharing’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봉사하면서 삶이 풍요로워지도록 노력하는 걸 목표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50년 세월 동안 우리 선배 여성 치과의사들이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헌신하고 봉사하여 지금의 여성 치과의사의 위상을 이룩하였다. 이 자리를 빌어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여성 치과의사들이여! 줄탁동시(啄同時)할 준비가 되었는가?”


우리 선배들이 수십년간 노력해서 얻은 성과를 계승, 발전시켜 미래의 후배들에게 지금보다 훨씬 아름답고 가치 있는 삶을 주도록 하자. 우리의 권익은 우리 스스로의 단합된 힘으로 향상시킬 수 있음을 명심하고, 바쁘고 힘들지라도 치과계 활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밝은 미래를 만들도록 함께 노력하자.


또한 현 치협 집행부에 바란다. 여성 치과의사들의 적극적인 활동에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을 부탁한다. 여성 회원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추진될 때 여성 회원들의 회무참여가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고, 여성 임원 등용이 늘어남에 따라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친화력이 협회 업무에 변화를 줄 수 있으며 양성평등 시대에 앞서가는 치과계의 위상을 드높이게 될 것임을 필자는 확신하는 바다.

 

 *논단은 논설위원의 개인적인 견해로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편집국>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트럼프 前 대통령 미국 대선 당선 확률 높아지다 | 미국 부채위기와 자산시장 영향

지난 주말 사이 미국 前 대통령 트럼프가 유세 도중 피격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비밀경호국의 경호 실패가 부각되거나 민주당과 공화당 양진영에서 극단적인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여론은 트럼프에게 우호적으로 돌아서고 있다. 트럼프는 피격 직후 경호원과 일어서며 주먹을 불끈 쥐며 ‘fight! fight! fight!’라고 용기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중계됐다. 베팅사이트 폴리마켓 기준으로 민주당의 현직 대통령 바이든의 당선확률은 15%에 그친 반면, 공화당의 전직 대통령 트럼프의 당선확률은 사건 직후 10% 넘게 상승하며 71%까지 상승했다. 대선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과 인지능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후보교체론이 나오던 와중에, 이제는 바이든을 떠나 민주당의 어떤 후보가 나와도 트럼프가 결국 승리할 거라는 의견이 대세로 굳혀져 가고 있다. 7월 15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오른쪽 귀에 붕대를 감고 나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39세의 JD 벤스를 젊은 부통령 후보로 내세웠고,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JD 벤스는 친 트럼프 성향으로 트럼프를 꼭 빼닮았다고 평가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