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5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과신문 논단]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

URL복사

이경선 논설위원 / 서울 중구치과의사회장

지난달 20일 서울시치과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가 개최됐다. 25개구 대의원들과 집행부가 모여 2020년도 회무결산, 감사보고 및 2021년 예산안과 대한치과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 때 건의할 안건을 심의, 통과시켰다. 시도지부 총회가 마무리돼 가면서 오는 24일 열리는 치협 대의원총회 상정 안건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개원가의 현실을 반영한 회비 인하 건과 미가입, 회비 장기미납 회원에 대한 대책 마련 촉구안이 압도적으로 많다. 

 

해마다 지부와 구회 미가입 및 회비 장기미납 회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신규·이전 개원은 구회를 거치지 않고도 보건소에 개설신고를 할 수 있게 돼 있어 구회 가입은 오로지 그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기대야만 한다. 개원 초기 한번에 2~300만원의 비용도 부담은 될 것이다. 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분납 제도도 있으나 잘 이용되지는 않는다. 한번 미루게 되면 금액이 불어나 점점 더 내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회비를 카드로 받는 방법도 고민해야 할 것 같다. 현금보다는 아무래도 피부에 느껴지는 부담이 덜할 테니 말이다. 

 

가입한 회원들의 장기간 회비미납에 대한 대책도 절실히 필요하다. 일부 시행되고 있는 보수교육의 차등화와 면허신고제, 그리고 개인정보 자율점검 등 진료이외의 행정업무들에 대한 혜택을 성실납부회원들에게 제공하면 회비 납부율 증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또한 치과대학생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치협이 하는 일을 홍보하면서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하는 동시에 회원이 됨을 강조하고 회원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지속적으로 안내해줘야 한다. 그래서 치과의사로 살아간다면 치협 가입 및 회비 납부는 당연하다는 인식을 갖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백년지대계로 생각하고 치협은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점점 더 의료인의 입지가 좁아지고 힘들어지는 개원가 환경을 개선해 나가려면 독자적인 행동으로는 어렵다. 이 어려운 시기를 치과의사들이 단합하여 직선제로 뽑은 회장단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일차적으로 회원들이 치협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보여야 한다. 그것이 바로 치협 가입 및 회비 납부인 것이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의료인과 국민이 상생할 수 있는 올바른 정책을 수립할 때다. 한시적인 여론몰이를 위한 거대 여당의 무분별한 법안들이 발의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감시해야 한다. 치협은 치과계의 현실을 직시하고 끊임없이 고민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회무는 권력이 아니라 봉사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1년 전 치협 이상훈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는 약속드린 바대로 과감히 외부 회계감사를 도입해 회무와 회계처리부터 투명하고 깨끗하게 처리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이로 인한 더 이상의 시비가 없도록 하겠다. 저부터 솔선수범해 모든 집행부 임원들이 회무를 수행함에 있어 회원 여러분들이 내주신 회비가 한 푼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고 치과계를 위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철두철미하게 노력해 회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클린 집행부’가 되도록 하겠다”고 함을 우리 회원 모두는 기억한다.

 

집행부는 초심을 잃지 말고 치과계의 더 나은 미래와 회원의 행복하고 안정된 삶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9월 S&P500 자산배분 전략 | 금리인하 사이클과 조정 신호

2025년 9월, 미국 증시는 다시 한 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대표 지수인 S&P500 역시 단기적 반등과 조정 사이에서 고점을 조금씩 높여가며 불안정한 균형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단순히 마켓 타이밍을 맞추려는 시도가 아니라, 거시적 흐름 속에서 각 자산이 어떤 위치에 있으며 어떤 비중을 가져가는 것이 합리적인지를 냉정하게 판단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자산배분 전략은 특정 종목에 집중하거나 단기 매매로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행위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그 핵심은 금리 사이클, 유동성 흐름, 투자 심리와 같은 거시적 요인 속에서 장기적인 위험을 관리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이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틀이 바로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금리 인상과 인하, 경제위기와 회복이라는 순환 과정 속에서 자산은 서로 다른 성과를 보여 왔으며, 투자자는 각 국면에서 불리한 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앞으로 유리해질 자산을 선제적으로 편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시장은 금리인하 사이클의 B에서 C로 넘어가는 후반부에 놓여 있다. 연준은 2023년 7월 금리 고점(A)을 기록한 이후 202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