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1.7℃
  • 흐림강릉 7.0℃
  • 서울 3.5℃
  • 대전 5.8℃
  • 흐림대구 9.1℃
  • 흐림울산 10.3℃
  • 광주 7.4℃
  • 흐림부산 12.5℃
  • 흐림고창 5.9℃
  • 제주 14.8℃
  • 흐림강화 1.2℃
  • 흐림보은 5.9℃
  • 흐림금산 6.9℃
  • 흐림강진군 9.7℃
  • 흐림경주시 10.5℃
  • 흐림거제 11.9℃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Vaden 교수 강연 듣기 위해 5개국 치의 모여

URL복사

KORI, 지난 18일 제31회 학술대회 ‘성황’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김낙현·이하 KORI) 제31회 학술대회가 지난 18일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

 

매년 가을에 열리는 KORI 학술대회는 회원들의 연구성과와 임상실적 공유를 통해 회원간 학술교류를 강화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 트위드 스터디 코스의 디렉터이면서 테네시대학 교정과를 책임지고 있는 James L. Vaden 교수를 초빙해 고견을 듣는 초청강연회 형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2011년 KORI 제35차 초청강연회 이후 1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Vaden 교수의 강의를 듣기 위해 KORI 회원은 물론, 중국, 러시아, 몽골, 우크라이나 등에서 한국을 찾았다. 또한 중국 다롄의과대학에 있는 KORI 다롄지부 회원들과 칭다오대학 교수 및 지역 개원의로 구성된 (가칭)칭다오교정연구회 회원들도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통해 학술대회에 참여했다.

 

 

학술대회 오전에는 ‘ClassⅡ correction-High angle vs Low angle’과 ‘Long term stability’가 다뤄졌다.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연구업적을 갖고 있는 Vaden 교수는 연구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각 주제와 관련된 진단 및 치료계획 개념에 대해 참가자들과 토론하며 강연을 이어갔다.

 

오후 강의는 ‘Diagnosis-facesfirst’와 ‘Mystery cases’로 채워졌다. 트위드 박사가 창설한 트위드 스터디 코스를 이끌고 있으면서 Standard Edgewise Appliance만을 이용해서 임상을 실천하고 있는 Vaden 교수는 모든 교정치료는 ‘facial balance와 harmony’를 추구하는 Tweed-Merrifield 교정 철학을 전제로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faces first’ 임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ClassⅡ 부정교합에서 상·하악 제1소구치 발치 외에도 비발치, 상악의 편악 소구치 발치, 혹은 제1대구치나 제2대구치 발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을 다양한 증례를 통해 보여줬다.

 

KORI 김낙현 회장은 “지난 2020년 2월 29일과 3월 1일로 예정됐던 KORI 초청강연회에 Vaden 교수가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아쉽게 무산됐었다. 그런 Vaden 교수의 강연을 다시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 참석자들 역시 Tweed-Merrifield 교정철학의 우수함을 다시 한 번 느꼈을 것”이라며 “바쁜 와중에도 어렵게 시간을 내 방문해준 Vaden 교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KORI는 전통적인 베이스에 새로운 치료철학을 흡수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2월 29일과 3월 1일 이틀간, 광주에서 열리는 제47차 초청강연회에서도 더욱 새로운 주제와 테크닉으로 회원 및 교정치과의사들을 찾아간다는 계획이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국내증시 코스피 분석 | 금리사이클 후반부에서의 전략적 자산배분

2025년 12월 10일,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 앞에 서 있다. 코스피는 11월 24일 저점 이후 단기간에 가파른 반등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러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현재 우리가 금리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클 속에서 향후 코스피 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단기적인 매매 타이밍보다 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의 각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2025년 말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극후반부에 진입해 있으며, 이 시기는 위험자산이 마지막 랠리를 펼치는 시점으로 해석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산시장이 활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곧 이어지는 경제위기 C 국면은 경기 침체와 시장 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단계다. 따라서 지금의 상승 흐름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이라기보다 ‘사이클 후반부의 마지막 불꽃’이라는 인식이 더욱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