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박준봉)가 지난 3~4일 추계학술대회를 고려대구로병원에서 6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4일 오전에 진행된 시니어구강관리전문가 과정은 고령화사회에서 소아나 성인과 다른 정신적 사회적 특성을 보이는 노인치과치료에 도움이 되는 강의로 준비돼 쉬는 시간에도 대부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질문을 하는 뜨거운 열의를 보였다.
김혜영 교수(고려대 치위생과)의 ‘저작기능과 삶의 질’에 대한 강의는 노년의 치아건강이 삶의 행복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는 강의였다.
오후에는 학술대회가 이어졌다. 신수정 교수(연세치대)의 ‘신경관의 근관치료’, 이성근 원장(일산예치과)의 ‘노인은 어떤 의치를 원할까’, 최진영 교수(서울치대)의 ‘노인환자의 보톡스 필러’강의는 강연장 좌석이 부족해서 서서 듣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학술대회의 대미를 장식한 함병도 원장(카이노스치과)의 ‘의치를 위한 mucogingival surgery’ 강연은 예정된 시간을 넘겨서 진행됐음에도 대다수가 강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박준봉 회장은 “2020년에는 치과를 방문하는 환자의 다섯명 중 한명이 노인환자다”며 “치과의사가 건강한 고령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년치의학회는 내년 6월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세계노인학 노인의학대회(IAGG)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김희수 기자/G@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