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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연구회 탐방

[Let’s Study!! -③] Society of Korean Clinical Dentistry(SK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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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tistry is a work of love”

‘기본기를 다지고 효과적이고 통합적인 협진을 통해 기능교합을 살리는 것’ 이는 Society of Korean Clinical Dentistry(회장 이규형·이하 SKCD)가 추구하는 임상의 가치다.

 

 

일반적인 연구회들이 제각각 성공적인 임상을 달성하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있다. SKCD 또한 일차적인 목표는 이상적인 기능교합을 실현하는 것이다. 특이한 점은 SKCD 회원들은 일차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치과의사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환자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이상적인 자세는 무엇인지, 더욱 고차원적인 공동의 목표가 발생하고 만 것이다.

 

올해 SKCD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이규형 회장은 “SKCD가 추구하는 바는 한 마디로 ‘환자에 대한 애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며 “누군가는 ‘가식적이다’라고 비웃을지 모르지만, 언제부턴가 진료철학이 무색하게 된 요즘, SKCD는 환자를 위한 진료가 무엇인지를 끈질기게 캐묻고 있다”고 밝혔다.

 

SKCD는 치료를 할 때 필요한 지식과 기술에 대해서 뿐만이 아니라 환자를 대하는 태도와 자세에 대해서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이 회장은 “강조를 한다기보다 Honda 선생님이 보여주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제자들에게로 이어져 내려온다는 것이 맞는 표현일 것 같다”고 말했다.

 

Dr. Honda Masaaki는 SKCD의 원류라 할 수 있는 미국 USC치과대학 교수였던 故레이몬드 김(한국계 미국인)의 수제자로 일본에서는 SJCD(Society of Japan Clinical Dentistry)를, 한국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SKCD를 통해 그의 유지를 받들어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다.

 

우치무라 간조라는 일본의 유명한 사상가가 말했다는 ‘Dentistry is a work of love’라는 말은 Dr. Honda가 자주 인용하는 문구다. Dr. Honda는 임상에서 이러한 태도를 지켜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진정한 치의학이라는 의미의 ‘Bona fide Dentistry’ 또한 진실하고 성실한 자세로 임상에 임한다는 뜻으로, 이 또한 SKCD가 지식이나 기술에 집착하기보다 환자에 대한 사랑과 진실한 태도를 품고 있다는 점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SKCD는 지난 2003년 창립, 이듬해인 2004년 1기 연수를 시작해 2008년에 첫 수료생이 배출됐다. 현재 4기가 교육을 받고 있으며, 조만간 5기 연수생이 새롭게 구성될 예정이다. 지난 2012년에는 첫 치과기공사 과정이 시작됐고, 처음으로 울산에서 독자적으로 ‘울산SKCD’ 연수가 실시돼 현재 활발하게 세미나가 진행 중이다.

 

SKCD는 한 기수 과정이 3년 정도 걸리는데, 국내는 물론 Dr. Honda가 운영하는 일본 현지 연구소에서 연수가 진행된다.

 

SKCD는 흔히 “교합을 공부하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많다. 이규형 회장은 “비슷하지만 더 넓은 범위를 공부한다고 할 수 있다”며 “구강 내에서는 치료의 결과물을 망가뜨릴 수 있는 힘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치료 과정과 후에 힘을 조절하는 문제, 즉 교합이 강조되는 것일 뿐, 치료 목적지에 대한 공부와 목적지에 다다르기 위한 길에 대한 공부를 동시에 함으로써 interdisciplinary approach를 함께 해 나갈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연수회 개최 10주년을 맞은 SKCD는 오는 6월 8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10주년 기념 학술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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