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丙午年) 새해가 시작되었다. 60갑자에서 병오(丙午)를 보면 청명한 하늘이다. 하늘은 우리 한민족의 깊은 마음속에 들어있는 민족 신앙 원류이다. 윤동주 시인의 서시에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처럼 하늘은 그렇게 존재했다. 그런 하늘을 ‘하늘님’이라 생각했다. 하늘에는 ‘하늘님’이 땅에는 ‘산신’ 혹은 ‘지신’이 항상 인간들이 바르게 살기를 바란다고 생각했다. 가뭄이 드는 것은 인간이 바르게 살지 않아 하늘이 노하였다고 생각하여 임금이 절식을 하고 절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필자가 처음 치과를 개원할 때 선모께서 “자식을 기르는 사람은 나쁜 짓 하고 살면 안 되고, 항상 조금씩 손해 보는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마음이 우리 민족에게 있었던 가장 원천적인 경천애인사상이었다. 그러나 이제 시대는 바뀌었다. 한국전쟁을 겪은 부모님 세대는 이제 거의 돌아가셨다. 후진국과 개도국을 지나온 베이비부머는 은퇴했다. 개도국과 선진국을 지나는 50대는 은퇴를 시작했다. 선진국에서 태어난 MZ세대가 시대의 주역이 되어 가고 있다. 그들은 손안의 스마트폰 속에 모든 세상이 들어있는 시대를 사는 세대다. 지구 반대편에
여성 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치과 병·의원에서는 임신, 출산, 육아와 관련된 법령이 적용되는 케이스가 많을 것이다. 직접적인 근로조건과 결부될 수 있기에 변경되는 법령에 대해서도 상당히 민감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중인 임산부의 연차사용에 대한, 자체 행정해석을 변경했다. 이번 호에서는 관련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사업장에 임산부가 없더라도 향후 발생 가능성이 있다면 내용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1. 노동부 행정해석 변경 내용 ■변경 전 (여성고용정책과-5187, 2018.12.12.)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기간에 연차 유급휴가를 1일 단위로 부여한 경우 1일 6시간 사용으로 산정하며, 연차 유급휴가를 시간 단위로 부여한 경우에는 부여한 시간만 사용한 것으로 산정 (단, 임금은 단축된 근로시간 이전의 근로시간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 ■변경 후 (여성고용정책과-003, 2025.09.30.) (1일 근로시간이 8시간인 근로자를 통상근로자로 가정할 때)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기간에 1일 단위의 연차 유급휴가를 부여한 경우 1일, 즉 8시간(단축 전 근로시간)을 사용한 것으로 산정하고, 시간 단위로 연차 유급휴가를 부여한
최근 쿠팡, KT 등 주요 대기업들이 ‘고객 개인정보’를 어떻게 다루었느냐를 두고 우리 사회가 혼란과 불안감에 빠져 있다. 고객이 제공한 ‘개인정보’의 관리를 제대로 못 한 기업들은 앞으로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으로 예상이 되며, 국민들은 갈수록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4년 전 치과계는 국민의 비급여 진료정보를 무제한 수집하고, 이 데이터를 민간보험사에 제공하겠다는 소위 ‘비급여 관리대책’에 대대적으로 반발하며 헌법소원을 비롯한 전면 투쟁에 나섰고, 헌법재판소에서 공개변론에까지 나섰으나 재판관 5대4로 합헌결정이 나 분패한 바 있다. 치과계의 비급여 공개 및 보고 투쟁은 국민의 ‘비급여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수집되고 잘못 활용되어 생길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누구보다도 더 잘 아는 의료인들이 스스로 나서 국민의 ‘개인정보’를 지키려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는 무분별한 의료질서 난립을 막기 위해 치과계가 하나 되어 나섰던 1인1개소법 사수를 위한 수년 여의 투쟁에 이어 ‘의료인이 국민의 보건의료 질서와 개인정보를 앞장서 지킨다’는 대의명분을 실천했다는 관점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난해
최근 금과 은, 백금 등 귀금속 시장의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식시장 역시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귀금속의 성과가 이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일반적으로 위험자산이 안전자산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다는 통념이 있지만, 최근 귀금속 시장은 이러한 공식이 항상 성립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이후 하나의 금리 사이클이 진행되는 동안 주요 자산군의 흐름을 비교해보면 이러한 특징은 더욱 분명해진다. 글로벌 주식시장과 한국 증시는 모두 상승했지만, 금과 은 역시 그에 못지않은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은은 최근 들어 금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백금 등 다른 귀금속 시장의 성과 역시 탁월했다. 이는 단순한 단기 테마라기보다, 거시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자산 선호도의 이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금리 사이클과 인플레이션 환경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 이후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재정 지출이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상승했고, 이를 억제하기 위한 금리 인상 국면이 지나갔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영화 ‘쇼생크 탈출’은 단순한 탈옥 영화가 아니다. 대중이 사랑한 명작 쇼생크 탈출은 인간의 인내와 희망, 우정이 주제다. 1994년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스티븐 킹의 중편 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을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인 앤디 듀프레인(팀 로빈슨)은 아내를 살해했다는 억울한 혐의로 악명 높은 쇼생크 감옥에 수감된다. 그 이후 앤디가 수감 생활 동안 여러 사건을 겪으며 감옥 내 불합리한 일들을 극복하고, 결국 자유를 얻게 되는 여정을 보여준다.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탈옥 장면도 인상적이지만, 영화의 핵심 메시지는 한 인간의 성장과 희망의 상징인 감옥 내 도서관이다. 이 영화에서 희망은 결코 잃어서는 안 되고,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앤디의 탈출은 단순하게 쇼생크 감옥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감싸는 많은 굴레를 벗어버리고 자유와 희망을 향해 두 팔을 벌리는 의지의 상징이다. 영화는 우리가 살아갈 때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쇼생크 탈출은 인간의 의지와 끈기를 이야기한다. 앤디는 친구 레드(모건 프리먼 분)와의 수감 생활의 고통을 나
치과를 운영하면서 매출 대비 인건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인건비라고 하면 당장 월급여만 생각할 수 있지만, 숨어있는 인건비를 생각하지 않으면 자금운영에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 인건비는 다음과 같이 생각하고 자금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구 분 내 용 비 고 월급여 고정 월급여 + 인센티브 + 상여금 네트제의 경우 4대보험료 근로자분과 소득세가 월급여 상승으로 이루어짐. 4대보험 사용자분 월급여 중 과세금액의 약 10% 퇴직금 월급여 총액의 약 8.4% 퇴직연금 DC형의 경우 8.4%(12분의 1) 퇴직연금 DB형 또는 일반 퇴직금의 경우 최종 3개월의 평균임금 연차휴가수당 연차 소진 필요. 1년 1일 근무 후 퇴사 시 15~26일 분의 연차수당 발생을 피할 수 없음. 각종 분쟁예상비 해고, 급여 산정, 연차휴가 산정 등에 분쟁 발생 시 조정 금액
2025년 교수신문에서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변동불거(變動不居)’다. 주역에 나오는 말로 ‘세상이 잠시도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변한다’는 뜻이다. 아마도 올 한해 전임 대통령을 탄핵하고 새 대통령을 뽑으면서 여야가 바뀌었고, 양당 간 극심한 대립과 툭하면 터지는 정치인들의 도덕적 해이와 배신 등이 우리나라를 변화의 소용돌이로 몰고 가고 있다는 의미에서 뽑힌 것 같다. 격동의 2025년, 치과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2025년은 한국 치과계 역사에서 매우 의미있는 한 해였다.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서울시치과의사회가 함께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며, 지나온 한 세기의 영광과 굴곡을 되새기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이정표를 세운 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도적 변화와 내부적 진통, 그리고 급변하는 기술적 환경이 교차하는 등 ‘백년의 영광’과 ‘급변하는 시대적 파고’가 충돌하여 빚어낸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 있던 한 해였다. 그야말로 ‘변동불거’였다. 우리는 2025년 지르코니아 임플란트의 보험 적용 확대와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대통령 국정과제에 채택하는 등 정책적 결실을 보았고, AI와 디지털 기술이 진료 현장에 깊숙이 침투하는 대전환을 경험했다
요즘 ◯팡의 뉴스가 난리도 아니다. ◯팡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로켓배송이란 이름으로 주문 다음 날 빠르게 배송을 하며 동종 업계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한 회사다. 그 회사에서 얼마 전 이용자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되었다. 그러나 회사는 후속 처치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다. 급기야 국회청문회가 열리게 되었는데 그 모습이 가관이다. ◯팡 청문회를 보다가 과거 광주민주화운동 청문회가 연상되었다. 동문서답하는 것도, 불리한 것은 ‘모른다’로 일관하는 것도, 최고 책임자에 대한 질문에는 묵비권으로 일관하는 것도 모두 유사한 풍경이었다. 단지 한 가지 다른 것이 있다. 광주민주화운동 청문회에서는 고개를 빳빳이 세운 장세동이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반면 이번 청문회에서는 너희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일관한 외국인 변호사 바지사장이 대조적으로 오버랩되었다. 게다가 증인으로 참석한 가장 연차가 높은 부사장은 취직한 지 1년이 안 되었고, 부사장이 몇 명인지도 모른다고 답변하였다. 청문회를 보는 내내 무슨 마약 범죄조직의 점조직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런 사태에도 불구하고 ◯팡 사용자는 늘었
2025년 연말을 앞두고 미국 주식시장을 둘러싼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연말 특유의 계절적 강세, 이른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존재하는 한편, 경기 둔화 가능성과 주식시장의 고평가 논란을 근거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힘을 얻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산배분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랠리의 성사 여부를 예측하는 데 있지 않다. 현재 시장이 기준금리 사이클상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 구조를 점검하는 일이 보다 본질적인 과제가 된다. 자산배분 투자는 특정 자산의 단기성과를 맞히는 데 목적을 둔 전략이 아니다. 금리와 유동성, 경기 국면의 변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유리해지는 자산과 불리해지는 자산을 구분하고, 이를 주기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장기적인 위험 대비 수익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기준금리는 자산가격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동일한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이 발표되더라도, 금리 사이클상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시장의 해석과 반응은 크게 달라진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에서 금리 인하 국면에 해당하는 오른편 구간을 A-B-C-D로 나누어 살펴보면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다. 붉은 말이라는 상징처럼 새로운 변화와 도전, 속도감이 더해진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병오년의 ‘병(丙)’은 오행 중 화(火)를 뜻하고, 십이지의 ‘오(午)’는 불의 기운이 강한 동물인 말에 해당한다. 오행에서 화(火)는 성장과 확장, 활력을 의미하며, 정체된 흐름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을 상징한다. 때문에, 병오년은 새로운 계획을 실행에 옮기거나 정체돼 있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시기다. 말띠 해답게 움직임이 많고 변화가 잦아 사회적으로도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있고, 치과계도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하는 선거가 있는 해다. 선조들은 병오년(丙午年)이 돌아오면 “뜨겁다”고 표현했다. 이는 오랫동안 고민만 했던 일을 실행에 옮기기 좋고, 움츠러들기보다 과감하게 움직여야 할 해라는 조언이 담겨있다. ‘붉은 말의 해’라는 말에서 삼국지 속 명마 적토마(赤兎馬)가 떠오른다. 적토마는 ‘삼국지’와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전설적인 명마로 정사(正史)인 삼국지에는 여포가 탔다는 기록만이 있다.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관우가 탔다는 내용은 창작에 가깝고 실제 역사와는 다르다. ‘후한서’에 “여포는 언제나 적토
1. 치협-서울지부 창립 100주년 행사 풍성 2025년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와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한국 치과계의 역사와 현재를 함께 돌아본 해였다. 치협은 지난 4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를 열고, 치과의료의 발전 과정과 방향성을 공유했다. 사흘간 열린 행사에는 전국 각지의 치과의사와 유관 단체, 산업계 관계자 등 7,000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서울지부는 지난 5월 30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 SIDEX 2025’를 개최했다. SIDEX 2025에는 1만3,729명이 참여했으며, 해외에서도 51개국 1,200여명이 등록하는 등 국제 행사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같은 기간 열린 100주년 기념식에서는 국민 구강건강 향상과 치과계 발전을 위해 이어져 온 서울지부의 100년 여정을 되짚었고, 이와 함께 시민과 함께할 새로운 100년의 방향을 제시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의미를 더했다. 2. 2월 지르코니아 치과 보험 임플란트 적용 새해 아침을 뜨겁게 달군 치과계 이슈는 ‘지르코니아’ 임플란트 보
이제 2026년 병오년이 시작됩니다. 동양철학에서 60갑자 중에 병오(丙午)는 천간의 병(丙)과 지지의 오(午)가 만난 것입니다. 병(丙)은 만물을 생성시키고 모든 곳을 비추는 태양으로 밝은 빛을 의미합니다. 그 태양이 지지의 오(午)라는 시간(때)에 온 것이 병오(丙午)입니다. 오시(午時)는 정오 12시를 의미합니다. 한여름 정오(正午)에 태양(丙)이 하늘 한가운데 떠 있는 형상이 병오년입니다. 모든 것을 비추어 어둠이 가장 작은 때로 그림자가 가장 작을 때입니다. 모든 것을 덮어버리는 순백의 눈과 정반대로 밝은 빛은 모든 것을 샅샅이 비춥니다. 대지 위의 모든 만물을 밝게 비추니 그동안 보이지 않고 감추어져 있던 더럽고 추한 것까지 모두 드러납니다. 풍부한 태양 빛은 나무를 무성하게 키우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그 나무의 수원이 튼튼하여 충분히 물을 공급받으면 큰 나무로 자랄 것이지만, 수원이 부족하다면 말라버릴 것입니다. 오행으로는 오(午)는 화(火:불)의 기운이 가장 강한 때로 뙤약볕이 가장 뜨거운 한여름을 의미합니다. 이때는 그늘로 피하거나 물 한 모금이 절실할 수도 있습니다. 12지지를 동물로 보면 오(午)는 말을 의미하며, 병(丙)은 방위로는 남
이번 호에서는 기간제 근로계약과 해고에 대한 최근 판결을 소개한다. 비록 대법원 판례는 아니지만, 기간제 근로계약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 판결이므로, 이번 호의 내용을 잘 숙지해두길 바란다. 1. 기간제 근로계약을 체결했으나, 시용계약으로 본 사례 *사건번호:광주고법2024나23049, 선고일자:2025-06-12 1) 시용근로계약과 기간제 근로계약의 구분 기준 시용계약은 사용자가 본 근로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해당 근로자의 직업적 능력, 자질, 인품, 성실성 등 업무 적격성을 관찰, 판단하고 평가하기 위해 일정 기간 시험적으로 고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기간제 근로계약은 사용자나 근로자의 특정한 필요(사업의 완료나 특정한 업무의 완성에 필요한 기간 동안 노동력을 제공받아야 할 경우, 휴직·파견 등으로 결원이 발생하여 해당 근로자가 복귀할 때까지 그 업무를 대신할 필요가 있는 경우, 근로자가 학업·직업훈련 등을 이수함에 따라 그 이수에 필요한 기간을 정한 경우 등)로 인해 정해진 기간 동안 노동력을 제공하기로 하는 계약이다 근로계약에 기간이 정해진 경우 그 계약이 시용근로계약인지 혹은 기간제 근로계약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2003)’에는 아무리 봐도 제정신 같지 않은 언행으로 ‘이게 내 정신이야!’를 보여주는 코믹팝스타 빌리 맥(Bill Nighy扮)이 등장한다. 1949년생인 이 영국 노배우의 연기는 참으로 독특하고 매력 있어, 필자는 이 배우가 등장하는 영화를 빠짐없이 보게 된다. 유명한 일본 영화의 리메이크작이자, 그가 주인공인 ‘윌리엄스’로 나온 요즘 영화가 있다는 영화광 친구의 말에 솔깃하여 얼마 전 작품을 감상했다. 시청공무원 윌리엄스는 그의 업무와 관련된 일들이 어떻게 흘러갈지 그 귀결(歸結)을 대략 다 안다. 민원 해결의 현실적 한계는 물론, 런던시민들의 간절한 민원과 관련 부조리들이 무관심과 방관으로 무시되고, 방치되고, 잊히는 것에 거의 초월한 경지에 이른 ‘노련한’ 공무원이다. 그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만들어 달라”는 민원을 들고 몰려온 여인들을 자기가 맡고 있는 부서에 첫 출근한 초짜공무원 웨이클링에게 응대를 맡기고, 선임공무원 미들턴을 보조하라는 근엄한 지시를 내린다. 하지만 그는 이미 그 민원이 시청의 공원과에서 시작하여 환경미화과를 거쳐 공공사업과까지 한참을 돌고 돌아 다시 자기부서로 돌아올 것을 알고
“거봐, 내 말이 맞잖아.” 일상에서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다. 확증편향은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그에 반하는 증거나 사실은 외면하는 인지편향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한번 밉게 본 사람의 행동을 부정적으로만 해석하는 경향이 많다. 인지편향(cognitive bias)은 우리가 받아들인 정보를 해석하여 판단할 때 객관적인 사실보다 현재의 감정, 지난 경험, 특히 선입견을 개입해 왜곡된 결론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쉽게 설명하면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을 말한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만 고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볼 수도 없고, 판단할 수도 없는 상태다. 확증편향은 1960년대에 영국 심리학자 피터 웨이슨(Peter Wason)이 제시했다. 피터 웨이슨은 정보가 복잡하고 불분명한 현실에서 자신의 신념에 맞는 정보를 찾는 것이 능숙하다는 전제에 주목했다. 논리학적 관점에서 확증편향은 ‘불완전 증거의 오류 또는 체리피킹(cherry picking)’이라고 정의한다.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 할 때 뒷받침할 증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