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연말을 앞두고 미국 주식시장을 둘러싼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연말 특유의 계절적 강세, 이른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존재하는 한편, 경기 둔화 가능성과 주식시장의 고평가 논란을 근거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힘을 얻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산배분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랠리의 성사 여부를 예측하는 데 있지 않다. 현재 시장이 기준금리 사이클상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 구조를 점검하는 일이 보다 본질적인 과제가 된다. 자산배분 투자는 특정 자산의 단기성과를 맞히는 데 목적을 둔 전략이 아니다. 금리와 유동성, 경기 국면의 변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유리해지는 자산과 불리해지는 자산을 구분하고, 이를 주기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장기적인 위험 대비 수익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기준금리는 자산가격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동일한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이 발표되더라도, 금리 사이클상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시장의 해석과 반응은 크게 달라진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에서 금리 인하 국면에 해당하는 오른편 구간을 A-B-C-D로 나누어 살펴보면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다. 붉은 말이라는 상징처럼 새로운 변화와 도전, 속도감이 더해진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병오년의 ‘병(丙)’은 오행 중 화(火)를 뜻하고, 십이지의 ‘오(午)’는 불의 기운이 강한 동물인 말에 해당한다. 오행에서 화(火)는 성장과 확장, 활력을 의미하며, 정체된 흐름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을 상징한다. 때문에, 병오년은 새로운 계획을 실행에 옮기거나 정체돼 있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시기다. 말띠 해답게 움직임이 많고 변화가 잦아 사회적으로도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있고, 치과계도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하는 선거가 있는 해다. 선조들은 병오년(丙午年)이 돌아오면 “뜨겁다”고 표현했다. 이는 오랫동안 고민만 했던 일을 실행에 옮기기 좋고, 움츠러들기보다 과감하게 움직여야 할 해라는 조언이 담겨있다. ‘붉은 말의 해’라는 말에서 삼국지 속 명마 적토마(赤兎馬)가 떠오른다. 적토마는 ‘삼국지’와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전설적인 명마로 정사(正史)인 삼국지에는 여포가 탔다는 기록만이 있다.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관우가 탔다는 내용은 창작에 가깝고 실제 역사와는 다르다. ‘후한서’에 “여포는 언제나 적토
1. 치협-서울지부 창립 100주년 행사 풍성 2025년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와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한국 치과계의 역사와 현재를 함께 돌아본 해였다. 치협은 지난 4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를 열고, 치과의료의 발전 과정과 방향성을 공유했다. 사흘간 열린 행사에는 전국 각지의 치과의사와 유관 단체, 산업계 관계자 등 7,000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서울지부는 지난 5월 30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 SIDEX 2025’를 개최했다. SIDEX 2025에는 1만3,729명이 참여했으며, 해외에서도 51개국 1,200여명이 등록하는 등 국제 행사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같은 기간 열린 100주년 기념식에서는 국민 구강건강 향상과 치과계 발전을 위해 이어져 온 서울지부의 100년 여정을 되짚었고, 이와 함께 시민과 함께할 새로운 100년의 방향을 제시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의미를 더했다. 2. 2월 지르코니아 치과 보험 임플란트 적용 새해 아침을 뜨겁게 달군 치과계 이슈는 ‘지르코니아’ 임플란트 보
이제 2026년 병오년이 시작됩니다. 동양철학에서 60갑자 중에 병오(丙午)는 천간의 병(丙)과 지지의 오(午)가 만난 것입니다. 병(丙)은 만물을 생성시키고 모든 곳을 비추는 태양으로 밝은 빛을 의미합니다. 그 태양이 지지의 오(午)라는 시간(때)에 온 것이 병오(丙午)입니다. 오시(午時)는 정오 12시를 의미합니다. 한여름 정오(正午)에 태양(丙)이 하늘 한가운데 떠 있는 형상이 병오년입니다. 모든 것을 비추어 어둠이 가장 작은 때로 그림자가 가장 작을 때입니다. 모든 것을 덮어버리는 순백의 눈과 정반대로 밝은 빛은 모든 것을 샅샅이 비춥니다. 대지 위의 모든 만물을 밝게 비추니 그동안 보이지 않고 감추어져 있던 더럽고 추한 것까지 모두 드러납니다. 풍부한 태양 빛은 나무를 무성하게 키우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그 나무의 수원이 튼튼하여 충분히 물을 공급받으면 큰 나무로 자랄 것이지만, 수원이 부족하다면 말라버릴 것입니다. 오행으로는 오(午)는 화(火:불)의 기운이 가장 강한 때로 뙤약볕이 가장 뜨거운 한여름을 의미합니다. 이때는 그늘로 피하거나 물 한 모금이 절실할 수도 있습니다. 12지지를 동물로 보면 오(午)는 말을 의미하며, 병(丙)은 방위로는 남
이번 호에서는 기간제 근로계약과 해고에 대한 최근 판결을 소개한다. 비록 대법원 판례는 아니지만, 기간제 근로계약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 판결이므로, 이번 호의 내용을 잘 숙지해두길 바란다. 1. 기간제 근로계약을 체결했으나, 시용계약으로 본 사례 *사건번호:광주고법2024나23049, 선고일자:2025-06-12 1) 시용근로계약과 기간제 근로계약의 구분 기준 시용계약은 사용자가 본 근로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해당 근로자의 직업적 능력, 자질, 인품, 성실성 등 업무 적격성을 관찰, 판단하고 평가하기 위해 일정 기간 시험적으로 고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기간제 근로계약은 사용자나 근로자의 특정한 필요(사업의 완료나 특정한 업무의 완성에 필요한 기간 동안 노동력을 제공받아야 할 경우, 휴직·파견 등으로 결원이 발생하여 해당 근로자가 복귀할 때까지 그 업무를 대신할 필요가 있는 경우, 근로자가 학업·직업훈련 등을 이수함에 따라 그 이수에 필요한 기간을 정한 경우 등)로 인해 정해진 기간 동안 노동력을 제공하기로 하는 계약이다 근로계약에 기간이 정해진 경우 그 계약이 시용근로계약인지 혹은 기간제 근로계약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2003)’에는 아무리 봐도 제정신 같지 않은 언행으로 ‘이게 내 정신이야!’를 보여주는 코믹팝스타 빌리 맥(Bill Nighy扮)이 등장한다. 1949년생인 이 영국 노배우의 연기는 참으로 독특하고 매력 있어, 필자는 이 배우가 등장하는 영화를 빠짐없이 보게 된다. 유명한 일본 영화의 리메이크작이자, 그가 주인공인 ‘윌리엄스’로 나온 요즘 영화가 있다는 영화광 친구의 말에 솔깃하여 얼마 전 작품을 감상했다. 시청공무원 윌리엄스는 그의 업무와 관련된 일들이 어떻게 흘러갈지 그 귀결(歸結)을 대략 다 안다. 민원 해결의 현실적 한계는 물론, 런던시민들의 간절한 민원과 관련 부조리들이 무관심과 방관으로 무시되고, 방치되고, 잊히는 것에 거의 초월한 경지에 이른 ‘노련한’ 공무원이다. 그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만들어 달라”는 민원을 들고 몰려온 여인들을 자기가 맡고 있는 부서에 첫 출근한 초짜공무원 웨이클링에게 응대를 맡기고, 선임공무원 미들턴을 보조하라는 근엄한 지시를 내린다. 하지만 그는 이미 그 민원이 시청의 공원과에서 시작하여 환경미화과를 거쳐 공공사업과까지 한참을 돌고 돌아 다시 자기부서로 돌아올 것을 알고
“거봐, 내 말이 맞잖아.” 일상에서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다. 확증편향은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그에 반하는 증거나 사실은 외면하는 인지편향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한번 밉게 본 사람의 행동을 부정적으로만 해석하는 경향이 많다. 인지편향(cognitive bias)은 우리가 받아들인 정보를 해석하여 판단할 때 객관적인 사실보다 현재의 감정, 지난 경험, 특히 선입견을 개입해 왜곡된 결론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쉽게 설명하면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을 말한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만 고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볼 수도 없고, 판단할 수도 없는 상태다. 확증편향은 1960년대에 영국 심리학자 피터 웨이슨(Peter Wason)이 제시했다. 피터 웨이슨은 정보가 복잡하고 불분명한 현실에서 자신의 신념에 맞는 정보를 찾는 것이 능숙하다는 전제에 주목했다. 논리학적 관점에서 확증편향은 ‘불완전 증거의 오류 또는 체리피킹(cherry picking)’이라고 정의한다.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 할 때 뒷받침할 증거
2025년 11월 3일 고점 이후 약 보름간의 가파른 조정을 거친 나스닥100 지수는 12월 10일까지 약 2주간 반등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부터 다시 조정이 시작됐고, 이번 주 내내 이어지고 있는 하락 흐름은 자산배분 투자자에게 중요한 판단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현 시점에서 나스닥100 지수의 위치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개별 종목이나 단기적인 수급보다도 연준의 금리 사이클과 그에 따른 시장 구조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산배분 투자는 언제나 방향을 맞히는 수단이 아니라, 현재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판단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현재 자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틀 중 하나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은 A, B, C, D 네 구간으로 나뉘며, 각 구간마다 자산별 유불리가 뚜렷하게 갈린다. 현 시점은 B에서 C로 넘어가는 과정의 최후반부에 해당한다. 아직 본격적인 위기 국면인 C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금리 인하가 누적되면서 시장 내부의 긴장도는 분명히 높아지고 있다. 이 구간의 특징은 위험자산이 마지막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노동시장의 이슈 중 하나가 ‘가짜 3.3% 계약’의 단속이다. 그동안 근로자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소득자처럼 3.3%만 지급하면서 4대보험 납부 의무를 피하는 것이 일부 사업장들 사이에서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 병·의원에서도 이와 같이 인건비를 신고하는 곳이 있을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가짜 3.3 계약 등 불법적 관행에 대한 현장 지도·감독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관련 내용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1. 가짜 3.3% 계약 관행이란 가짜 3.3% 계약이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임에도 불구하고 4대보험료 신고·납부를 피하기 위해 프리랜서처럼 꾸며 사업소득세, 즉 3.3%(소득세 3%와 지방세 0.3%)만 원천공제하고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지급할 경우 4대보험료 사업주 부담분을 납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간접비를 줄일 수 있다는 차원에서 악용하는 케이스가 발생한다. 근로자도 4대보험료를 급여에서 공제하지 않기 때문에 실수령액을 높게 받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먼저 사업장에 제안하는 케이스도 다수 있다. 2. 가짜 3.3% 계약과 노무이슈 이러한 계약 관행으로 인하여 다양한 노무 이슈도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근로자는 4대보험 가입 시 받을 수
그동안 강산이 한 번 바뀌고도 한참 지났으니 이제는 밝혀도 될 듯하다. 14년 전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가 한창 불법 네트워크 치과들과 송사를 거듭할 때다. 당시 김세영 협회장은 ‘전쟁’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는 치협 외부 미팅 때 보안과 신변 보호에 온 신경을 쓴다고 했다. 나는 동지 의식을 느꼈다. 김 협회장은 칼로, 난 펜으로 싸우는 느낌이었다. 두 달에 한 번씩 논단을 썼는데, 나는 의료정의를 위한 사명감으로 연속 7차례 네트워크 치과에 대한 비난 칼럼을 썼다. 언론인 같이 힘이 나고 신나고 보람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신문을 보다 기가 막혔다. R 네트워크 치과가 낸 전면 광고를 발견했다. 치협과 김 협회장, 그리고 필자를 붉은 활자로 적시하고, 치협 정책과 나의 칼럼을 싸잡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광고였다. 집사람은 이제 그런 글 그만 쓰라고 했다. 치과에 출근하니 R 네트워크로부터 칼럼 중단에 협조해 달라는 팩스도 왔다(그 이후에도 무시하고 계속 썼다). 고교 동기들 전화가 빗발쳤다. 신문에 네 이름이 났는데 무슨 일이 있냐고. 치협에선 난리가 난 모양이었다. 5대 일간지에 동시에 똑같은 광고가 실렸단다. 김 협회장과 나를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2025년 12월 10일,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 앞에 서 있다. 코스피는 11월 24일 저점 이후 단기간에 가파른 반등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러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현재 우리가 금리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클 속에서 향후 코스피 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단기적인 매매 타이밍보다 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의 각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2025년 말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극후반부에 진입해 있으며, 이 시기는 위험자산이 마지막 랠리를 펼치는 시점으로 해석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산시장이 활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곧 이어지는 경제위기 C 국면은 경기 침체와 시장 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단계다. 따라서 지금의 상승 흐름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이라기보다 ‘사이클 후반부의 마지막 불꽃’이라는 인식이 더욱
화양연화(花樣年花)는 ‘꽃처럼 아름다운 시절’, 즉 인생에서 가장 찬란하고 행복했던 순간을 뜻한다. 우리에게는 2000년 개봉한 거장 왕가위 감독의 영화 제목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영화에서 화양연화는 성숙한 여인의 삶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을 은유함과 동시에,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기도 한다. 섬세한 눈빛과 절제된 몸짓으로 절절한 감동을 전달했던 영화 ‘화양연화’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영화 중 하나로 평가된다. 양조위와 장만옥의 연기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촬영감독 크리스토퍼 도일의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감독 얀 치에스카의 선율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의 미학을 표현해 “21세기 최고의 영화 중 하나”라는 평가다. 영화에서 두 배우는 섬세한 눈빛과 절제된 몸짓만으로 감정을 전달하고, 관객은 두 배우의 침묵에서 더 깊은 감정을 느꼈다. 왕가위 감독 특유의 미장센과 영혼의 단짝인 촬영감독 크리스토퍼 도일은 좁은 계단을 스치듯 지나가는 두 사람, 어두운 거리에서의 둘의 모습을 느린 속도로 담아낸다. 1960년대 홍콩의 작고 복잡한 아파트가 배경이지만 지금의 일상과 다를 바 없다. 아파트 복도는 동시에 지나가기 힘들 정도로 비좁은
치과에서 인력을 사용할 때, 직원들의 인건비를 계산할 경우 퇴직금 항목을 무시할 수 없다. 미래에 발생하는 금액이라 생각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나중에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이번 호에서는 퇴직금 종류 중 가장 많이 추천하는 퇴직연금DC형(확정기여형)의 운영 시 실무상 주의 사항에 대해 설명하려 한다. ※퇴직금 발생 요건은 치과신문 제1101호 노무칼럼 참고 1. 은행 또는 근로복지공단(푸른씨앗)을 통해 퇴직연금 가입 처음에는 퇴직연금 운영기관(은행 등)에 연락해 퇴직연금에 가입해야 한다. 주거래 은행, 일반 은행, 증권사, 근로복지공단(푸른씨앗)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종류는 DC형(또는 DB형) 등 희망하는 종류를 명확히 이야기해야 한다. 2. 근로자 과반수 동의와 퇴직연금 규약 제정 퇴직연금 도입 시 도입여부와 그 종류 결정은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한번 DC형으로 과반수 동의를 받으면 미동의 근로자에게도 DC형을 적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반대로 DB형으로 통일할 수 있고, DC형/DB형 혼용도 가능하다). 그 후 퇴직연금 규약을 제정한다. DC형 규약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퇴직연금 불입(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