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심사기능이 심평원으로 이관된 지 3개월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불거지고 있다. 최근 대한중소병원협회는 “지난 7월 1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자동차보험 심사업무를 맡으면서 지연지급 사태가 지속되면서 병상 가동률을 예측할 수 없고,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병원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심평원과 국토교통부에 심사 및 지급기일 엄수를 요청했다. 실제로 심사청구 이후 지급까지 2개월 이상 걸린다는 민원도 계속되고 있다. 법정 지급기일은 30일 이내, 현재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는 이 이상 지체될 경우 15~25% 범위 내에서 지연이자를 지급토록 하고 있지만 이 또한 지켜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자동차보험 심사를 심평원이 맡은 이후 청구명세서가 무더기 반송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는 것.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이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98만1,985건 가운데 36만125건이 반송돼 청구명세서 5건 중 1건이 요양기관으로 되돌아온 것으로 나타났으며, 4건 중 1건이 삭감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진료수가기준 범위 초과, 자동차보험 진료수가기준 적용착오 등이
정부가 원격의료 추진 의지를 명확히 밝히면서 의료계 안팎의 공방이 거세게 일고 있다. 오는 12월 발표될 예정인 ‘4차 투자활성화 대책’에 의료분야의 규제완화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의료기기, U-Health(원격의료), 의료관광, 보건의료 산업이 서로 연계되고 융합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지난 21일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입주업체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현 부총리가 직접 언급한 내용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14일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도 이영찬 복지부 차관이 의사와 환자 사이의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올해 안으로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의료계와 시민단체가 반대하는 원격의료안이 이미 기정사실화되고 입법예고 또한 임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원격의료는 의료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지역에서 보건소에서 화상연결로 대학병원 의사와 진료상담을 하고 진단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고, 해외환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 발표 후에는 “원격진료 5년 시범사업 해
서울여자치과의사회(회장 허윤희·이하 서여치) 가 오는 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아름다운 가게 강남구청역점에서 ‘서여치의 아름다운 하루’ 행사를 개최한다. 회원들로부터 기증받은 의류, 생활 잡화, 도서/음반, 주방용품, 소형가전제품, 소형가구 등 각종 물품들을 아름다운 가게에서 직접 판매하고, 판매 수익금을 소외 계층을 위해 기부하는 행사다.허윤희 회장은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뜻깊은 일에 동참해주기 바라며, 이번 행사가 서울시 여자치과의사들의 만남의 장으로 교류를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서여치는 행사를 위해 지난 7일까지 물품을 모았다. 의류, 생활잡화, 도서·음반, 주방용품, 소형가전제품, 소형가구 등 다양하게 모인 물품은 새로운 주인을 찾고 따뜻함을 전하게 될 예정이다. 정미향 공보이사는 “아름다운 하루에 많은사람이 방문해 필요한 물건도 구입하고 사랑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수 기자/G@sda.or.kr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최영림·이하 대여치)가 2013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여과총) 협력사업 단체로 선정돼 1천만원 연구사업을 시작한다. 사회적 도움이 취약한 소규모 장애인시설에 대여치 회원들이 직접 방문해 예방과 치료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대여치 최영림 회장은 “여과총에 연구 계획서를 제출하고 보고하는 과정을 거쳐 1천만원의 연구용역을 수주했으며, 오는 12월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는 이후에도 사후 평가를 실시해 장애인 치과진료와 관련된 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진행에 대한 여과총 내부의 기대도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외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여치는 동경도여자치과의사회와의 공식 교류 일정도 확정한 상태다. 일본의 경우 대여치가 2008년 방문한 것이 동경도여자치과의사회를 발족시키는 계기가 됐던 만큼, 이번 일정은 일본보다 한발 빨리 시작된 여자치과의사회 활동과 필요성을 벤치마킹하기 위한방문으로 보인다. 대여치 조서진 국제이사는 “오는 13일 동경도여자치과의사회와 공식 교류회를 갖고 대여치의 다양한 문화·사회 활동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대여치는 또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2014 수가협상은 유형별 계약으로 전환된 이래 7년 만에 처음으로 치과, 병원, 의원, 한방, 약국 등 전체 유형에서 자율협상이 타결된 해로 기록됐다. 의원이 가장 높은 3% 인상률을 기록했고, 약국-한방-병원이 각각 2.8%, 2.6%, 1.9% 인상률을 수용했다. 평균 인상률 2.36%, 치과는 2.7% 인상안에 도장을 찍었다. 이에 따라 환산지수도 73.8원에서 75.8원으로 인상됐고, 치과에 추가로 유입될 건보공단 부담금은 428억원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체 건강보험 재정 지출 예상액은 총 6,898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협상은 그동안 협상과정에서 발목을 잡은 요인으로 작용해온 부대조건 없이 순수 인상률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예년과 다른 부분이다. 치과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협상 거부를 선언한 바 있다. 총액예산제를 염두에 둔 지불제도 개선 및 전면적인 비급여 실태조사라는 두 가지 부대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이후 건정심에서 ‘치협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치과분야 보험급여 확대방안을 공동 연구한다’는 선언적인 의미의 부대조건과 함께 2.7% 인상을 받아들였던 전례에 비춰본다면 다소 유리한 부분으로 평가된다. 이번 수가협
내년도 수련치과병원 전공의 선발의 기본원칙은 전속지도전문의 수가 절대적인 기본원칙으로 확정됐다. 소위 ‘N(전속지도전문의 수)-x’ 제도가 마침내 확립된 것.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사전문의제도운영위원회(위원장 최남섭·이하 운영위)는 지난해 올해년도 전공의배정안 마련 시 처음으로 N-x를 기본원칙으로 정했고, 총 325명 전공의 배정안을 도출, 보건복지부는 이 안을 수정없이 받아들였다. 보건복지부가 그간 지속적으로 요구한 ‘예측 가능한 제도’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일 치과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치과의사전공의 및 수련치과병원 관리 지침’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기본 원칙을 공표했다.설명회에 나선 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 홍순식 사무관은 “N-x 원칙을 적용한다면 내년도 전공의는 320~340명 정고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 “이 안은 복지부가 정한 것이 아니고, 치협 및 각 분과학회의 의견을 취합해 학회별로 기준을 잡은 것”이라고 밝혔다.각 전문과목별 기본원칙은 보면 먼저 구강외과의 경우 X(전공의 수)=N-1로 최대 6명으로 정했다.보철과는 X=N-1 단, N이 1이면 X=N, 치과대학, 치전원은 지도의가 6명이상이라도 전공의 수는 최
따사로운 봄 날씨 속에 인근 구회 치과의사들과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 맑은 땀방울을 흘리며, 즐거운 하루를 만끽하는 훈훈한 자리가 마련됐다.지난 2일 광진구치과의사회(회장 김일중·이하 광진구회), 성동구치과의사회(회장 신한철·이하 성동구회), 중랑구치과의사회(회장 정재호·이하 중랑구회), 동대문구치과의사회(회장 조영준·이하 동대문구회)가 ‘제3회 동서울 4개구 치과의사회 체육대회’를 동대문구체육관에서 개최했다.광진구회 주최로 열린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300여명의 회원과 가족들이 참가해 족구, 피구, 탁구, 농구 자유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소속 구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족들을 위한 피구 경기에서도 참가자들의 즐거움이 그대로 느껴졌다. 성인 남자를 제외한 아이들과 여성들이 참여한 피구경기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으며, 아이들의 모습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경기 장면을 카메라에 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번 대회 종합 우승은 동대문구회가 차지했지만, 승부를 가리기에는 너무나 다정한 모습으로 4개구 회원들과 가족 모두가 하나 되는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 부스를 설치해, 갖가지 모양의
동양인 치아구조 최적화로 술자와 환자 모두 만족유통 업체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교정재료시장에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을 담당하며 도약하고 있는 휴비트(대표 유학동)가 이번에는 동양인 치아구조에 최적화된 SM(Small Strong Mash) 튜브를 전면에 내세웠다.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타며 술자와 환자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는 SM 튜브. SM 튜브가 말 그대로 ‘핫 프로덕트’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살펴보자. 튜브의 핵심, 뛰어난 접착력고정식 교정장치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치부에 장착되는 튜브의 고정력이다. 그 이유는 치열을 바르게 하기 위해 가해지는 밀고 당기는 힘의 버팀목 역할을 하기 때문.일반적으로 구치부에 장착되는 교정장치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힘을 버틸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휴비트 관계자에 따르면 SM 튜브는 이보다 3~4배 높은 월등한 접착력을 자랑한다. SM 튜브가 이처럼 뛰어난 접착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치면에 닿는 튜브 베이스의 특이한 구조 덕분이다. 휴비트 관계자는 “SM 튜브 베이스 밑면은 그물처럼 얽히고설킨 매시(Mash) 구조로 돼 있어 치면과 튜브를 고정하는 데 사
(주)디오임플란트(이하 디오)가 디지털 오랄스캐너 및 캐드캠 시스템 전문기업인 3shape사의 구강스캐너 ‘Trios’를 전격 출시했다. 디오는 이미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SIDEX 2013 치과기자재 전시회에서 Trios를 공식 론칭한 바 있다.3shape사는 치과용 캐드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로, 치기공 분야에서도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오를 통해 단독 출시되는 Trios는 타 구강스캐너 장비에 비해 편리성과 정확성이 인정받고 있는데, 국내 출시 이전부터 관심이 높았던 제품이다.특히 파우더를 뿌리지 않아도 정확한 스캔이 가능하고 3shape사의 ‘Ultrafast Optical Sectioning’ 기술로 초당 3000장의 2D이미지를 스캔이 가능해 촬영 속도가 1악당 25초 정도면 가능하다.초점거리가 12~13㎜정도이기 때문에 사실상 팁 안으로 치아가 들어가지만 않는다면 구치부 깊숙한 곳도 자유로운 촬영이 가능하다.디오 측은 지난 SIDEX 2013에서 구강스캐너를 처음 접해보는 치과병·의원 스탭들을 대상으로 콘테스트를 개최한 바 있다. 디오 관계자는 “Trios 오랄 스캐너
HDX(대표 정학진)는 지난달 21일 ‘덴트리(Dentri)’가 유럽공동체마크(CE)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CE’(Conformity to European)는 유럽연합(EU)의 통합인증마크로 EU시장에 제품을 수출하는 데 필수적인 인증서다. HDX는 이번 덴트리 인증을 통해 유럽수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덴탈 CT 덴트리는 Ultra Fast Scan(UFS) 기능 사용시 7초의 스캔타임으로 방사선 노출량을 최소화해 환자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하고 환자의 움직임으로 발생하는 노이즈를 줄인다. 특히 파노라마, CT, 측면두부 촬영(CEPHALO)이 모두 하나의 장비에서 가능하며 자동 스티칭 기능으로 16x14.5의 동급대비 가장 넓은 촬영 영역(FOV)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이미 우수성을 인증받아 국내 우수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인 KGMP를 획득한 바 있다.HDX 덴탈사업부 안병일 대표는 “이번 CE인증 획득으로 해외진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예정”이다며 “유럽수출에 본격적인 물꼬를 터 해외시장 개척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고 밝혔다.수출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는 HDX는 CE인증에 이어 현재 일본의 안전·품질 인증 마크를 획득
개원의들을 위한 실습 중심의 턱관절 연수회가 지난 1일 시작됐다.고려대 안암병원이 주최하고 아시아턱관절학회 한국지부와 대한턱관절협회(회장 김영균·이하 턱관절협회)가 후원하는 ‘고려대학교 턱관절포럼 제6기 연구회’가 고대 안암병원과 정훈 턱관절연구소 등에서 진행된다.지난 1일 첫 강연은 ‘턱관절장애의 효과적인 진단 및 물리치료 실습’을 대주제로 턱관절협회 정훈 명예회장이 ‘턱관절장애의 치료를 위한 기본준비’를 강연했다. 물리치료, 스플린트치료, 턱관절세정술, 턱관절 내시경술, 턱관절 외과수술 등 효과적인 치료법을 선택하는 노하우를 전했다. 이어 턱관절협회 김영균 회장이 ‘각종 치료방법을 선택하기 위한 턱관절진단의 노하우’, 이종호 교수(서울치대)가 ‘턱관절장애 환자와 타 질환 환자와의 감별 및 보존적 치료가 불가능한 방법의 감별법’, 권태훈 원장(새한세이프치과)이 ‘약물치료, 물리치료의 기본과 주의점’을 강연했다. 강연 말미에는 레이저 치료와 전기자극치료 등의 물리치료 실습을 연자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 참석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오는 15일에는 ‘Splint therapy의 최신 트렌드’, 22일에는 ‘턱관절 세정술 마스터’등을 주제로 강연과 실습이 진행된
미국 소아치과 교육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강연이 열린다. 前미국소아치과학회(이하 AAPD) 회장인 Joel Burg 박사가 오는 12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소아치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 연자로 나서는 것.이번 학술대회에서 ‘Changes in Pediatric Dentistry Education in the United States’라는 주제로 강연하는 Joel Burg 박사는 지난해 미국소아치과학회에서 중점으로 연구됐거나 현재까지 진행 중인 주요 연구들을 소개하고, 향후 소아치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Joel Burg 박사는 지난해 AAPD에서 진행한 대표적인 연구로 △향균제, 불소, remineralizing agent를 이용한 충치의 예방 및 관리 △타액을 통한 진단, 유전학, 단백질유전정보학 △소아치과 외상의 예방, 진단, 관리 △치과학과 일반의학의 결합 △치수치료와 수복재료의 생체적합성 △불안, 고통 통제를 위한 안전한 약리학적 접근 △유아 구강건강 홍보의 효험 등을 꼽았다.Joel Burg 박사에 따르면 이와 같은 연구주제는 AAPD 과학분과 위원회에서 소아치과를 둘러싼 핫 이슈를 중심으로 매년 설정한다. Joel Burg 박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이하 메가젠)가 지난달 30일 고대안암병원에서 Eureka R2, One-day implant 세미나를 개최했다.메가젠의 ONE-DAY Implant 핸즈온 세미나는 메가젠의 ‘EUREKA R2!’ 프로젝트를 통해 임플란트시술에 Top-down treatment의 개념을 도입, 최종 보철과 수술 과정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한 후, 그 결과를 그대로 임상에서 재현해 임플란트 식립 당일, 어버트먼트와 보철물 수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철 원장은 “평소 치과의사들이 보철과정의 복잡성에 따른 시간투자를 환자의 진단과 수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진단에서부터 최종 보철물까지 One-day에 마무리 할 수 있는 신개념 프로젝트를 소개하려 했다”고 전했다.메가젠 담당자는 “앞으로도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대를 열어가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강연을 기획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이날은 류재준 교수(고대임치원)를 비롯하여 많은 수련의들이 참여한 가운데, 김종철 원장의 강연과 핸즈온 실습 등 활기찬 분위기의 세미나가 이뤄졌다.◇문의 : 02-3014-7840김희수 기자/G@sda.or.kr
2012년 10월 26일 금요일 새벽! 잠에서 깨어나니 여기가 대마도라는 사실을 깜빡 잊었다. 정신을 차리고 아침 산책을 시작한다. 오하시 여관을 나오니 어제와는 느낌이 다르다. 조그만 도시! 수십 가구가 모여 사는 좁은 골목의 이 도시! 어디를 보더라도 규모는 작지만, 그 청결함과 사람들의 근면성, 예절이 몸에 밴 생활, 또 전통과 가문의 명예를 지키는 그런 점은 분명 선진국의 시골풍경이다.오늘은 무라세 씨 부부가 특별히 개발한 코스를 돌기로 했다. 신라문화가 전래된 가이진 신사와 한일무역 중 조난자를 기리는 위령탑을 달리기로 하였다. 무라세 씨도 대마도가 신라의 문화를 받아들인 것을 인정하는 듯했다. 키사카 오마에하마 공원으로 업힐 라이딩이 시작된다. 조금 오르니 해변이 나타난다. 해변으로 흘러들어온 해초 등을 모아 비료로 삼기 위해 모아둔 헛간인 모고야가 있고, 풍어·풍작·다산을 기원하는 야꾸마마쯔리 탑이 서 있다.일본인들이 좁은 농토를 지혜롭게 가꾸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그 부근에 일왕이 다녀갔다는 카이신 신사가 있다. 이곳에 신라 문화가 전해졌다고 한다. 특별코스는 워낙 경사가 급해 차로 조난자 위령탑까지 올라 전망대에서 우리가 왔던 부산항을 바라
한 곳에서 43년째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원장과 그 옆에서 37년 동안 성심껏 원장을 도와가며 함께 해온 스탭이 있다. “이런 일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실제 얘기다. 주인공은 바로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한성훈치과. 한성훈 원장과 맹정숙 간호조무사는 처음 만난 1977년부터 지금까지 아버지와 딸 같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을 만나 37년이라는 적지 않은 세월을 함께 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들어봤다. 원장과 스탭이 아닌 ‘한 가족’“21살에 원장님을 처음 만났으니까, 올해로 37년째 원장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결혼과 출산 등의 이유로 일을 그만두려고 한 적도 몇 번 있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원장님께서 따뜻하게 배려해주셔서 지금껏 잘 일하고 있습니다. 당시 원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지금도 가슴에 깊이 남아있는데요.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 들어와도, 나갈 때는 마음대로 나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이제는 원장님께서 그만두라고 하셔도, 제가 원장님 곁을 떠나지 못할 것 같아요.”37년 동안 한성훈치과에서 근무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맹정숙 실장은 스탭을 한 가족처럼 생각하는 한성훈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