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I(International Congress of Oral Implantologists)의 한국 학회 ICOI Korea가 지난해 대한국제임플란트학회로 국문명칭을 변경하고 두 번째 국내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ICOI Korea의 7대 회장으로 취임한 황재홍 회장을 만나 ‘2015 학술대회’ 및 ICOI Korea의 최근 활동 등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황재홍 회장은 “무엇보다 이번 학술대회는 여러 사정으로 인해 미뤄졌던 故 장훈 前회장을 기리는 헌정 학술대회로 기획돼 어느 때보다 뜻 깊은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8년 ICOI Korea의 3대 회장으로 취임해 학회 발전에 큰 역할을 했던 故 장훈 前회장은 지난 2012년 10월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향년 53세로 운명을 달리했다.
황재홍 회장은 “고인이 회장직을 맡고 있을 때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었는데, ICOI Korea 창립 초기였던 당시 불철주야 학회발전을 위해 전념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고인의 뜻을 후배들이 이어 학회 발전과 국내 임플란트 임상가의 국제적 역량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뜻에서 이번 헌정 학술대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다음달 13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리는 ICOI Korea 학술대회 마지막 시간에는 ‘Special Memorial Time’으로 황재홍 회장의 진행으로 故 장훈 前회장을 기억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ICOI Korea 학술대회는 ‘Digital Applications in Implant Dentistry’를 대주제로 삼았다. 황재홍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임플란트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장비 및 시스템을 소개하는 것으로 전체적인 틀을 짰다”며 “장기적인 성공을 거두기 위한 다양한 임플란트 임상 툴을 소개하고, 무엇보다 부작용 없는 치료를 위한 여러 가지 고려사항을 체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ICOI Korea는 이번 학술대회를 치르고, 곧바로 오는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COI 세계 학술대회와 11월 캄보디아에서 개최되는 ICOI 아시아·태평양 섹션 학술대회 참가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황 회장은 “ICOI Korea의 본류라고 할 수 있는 세계 학회에 회원들의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며 “ICOI 세계 학술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국내 임플란트 임상가들의 국제적인 역량을 키우고 임플란트의 세계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많은 참여를 기대했다.
특히 ICOI Korea는 지난 6월 ‘ICOI 국제구강임플란트학회 Fellowship & Diplomate Program’을 진행, 국내에서 ICOI 펠로우십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연 바 있다. 황 회장은 “ICOI의 공식요청으로 진행되고 있는 임플란트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ICOI 펠로우십 및 디플로메이트 인증을 받을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며 “ICOI 펠로우십 코스는 ICOI Korea 코어 멤버들이 연자로 나서고 있어 임플란트 임상의 진수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펠로우십 코스를 마친 이들은 ICOI 세계 학회에 참가해 펠로우십 및 디플로메이트를 취득할 수 있다.
한편 ICOI Korea는 대한치과의사협회 분과학회 인준도 꾸준히 준비하고 있어, 황 회장은 “임기 내에 분과학회 인준을 마무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