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치과대학 평생교육원이 주최하고, 자연치아아끼기운동본부(상임대표 이승종)가 후원한 학술대회가 지난 5일 연세대치과대학병원 강당에서 개최됐다. ‘발치의 기준 마련과 자연치아 아끼기를 통한 병원경영 개선’을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강연회에는 200여명의 청중이 참여해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강연회에 좌장으로 나선 이승종 대표는 “임플란트가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지만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자연치아의 소중함을 알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발치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자연치아 살리기가 치과의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각 분야별로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각 분야별 발치기준을 제시한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성복 교수(경희치대 보철과)가 첫 강연에 나섰다. 그는 100세 시대를 대비하는 치과의사의 역할과 보철적 발치의 기준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 민경산 교수(전북치대 보존과)가 치아를 끝까지 살리려는 치과의사의 노력이 환자에게 감동과 신뢰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영 교수(서울치대 치주과)는 치주적인 발치의 기준을 치아의 예후 측면에서 설명하면서, SRP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자연치아 아끼기를 통한 병원경영 개선’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심재한 원장(한솔치과의원)과 신수정 교수(연세치대 보존과) 그리고 나성식 원장(나전치과의원) 등이 연자로 나섰다.
심재한 원장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일어나는 치아를 보존하는 진료와 건강보험과의 관계를 알기 쉽게 설명해 청중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어 신수정 교수는 치아천공을 MTA로 수복하는 임상술식에 대해 다뤘다. 이날 마지막 강연에 나선 나성식 원장은 금연 치료의 중요성 및 치과의사와 스탭의 건강한 진료 자세에 대해 지견을 펼쳤다.
한편 학술대회 후에는 자연치아아끼기운동본부 정기총회가 진행됐다. 총회에서는 자연치아를 보존하고자 하는 치과의사의 노력을 학술행사 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알릴 수 있는 홍보의 필요성에 모두 공감하고, 이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