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임상특강

감염, 치과계도 예외는 아니다 <마지막회>

URL복사

감염관리는 선택이 아니다!

지금까지 14회에 걸쳐 감염관리 전반에 대해 다뤘다. 감염관리 연재를 마무리 하면서 치과계에 당부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 모든 치과병의원에서 원칙적인 감염관리 기준에 맞춰 시행하는 것이 희망이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대한치과감염학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현장 감염관리 교육을 실시하면서 현장 상황에 가장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쉬운 과제는 아니다. 특히 이러한 원칙적인 감염관리 조건을 일반 개원의에 적용하게 한다면 그 막대한 비용부담으로 인해 당장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다.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정원균 교수의 연구에서 치과 환자 1인 감염관리 비용이 ‘1만 6천 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치과에서 이뤄지는 감염관리 행위의 상대가치점수(250.94점)에 현행 치과수가(65.8원)를 곱했을 때 1만 6,512원이 나온다는 계산이다. 이러한 수가체계나 적정한 보상체계가 잡힌다면 치과 내 감염관리는 매우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

 

그렇다고 아무 대책 없이 보험수가만 적용되기를 기다릴 수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에 몇 가지 제안을 해보고자 한다.

 

첫째, 최신 감염성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는지 확인해 보자.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새로운 감염성 질환이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어야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보수 교육이 필요하며, 만일 교육이 어렵다면 책자, 잡지, 신문 등 홍보를 통한 접근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둘째, 각 병의원에서 감염관리 체크리스트를 작성한 감염관리가 어느 정도 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자.
현재 미국 CDC 기준이나 국내 치과 병원 평가 감염관리 기준이 있으며 대한치과의사협회 차원의 감염관리 가이드라인도 있다. 이에 대한 세부적인 상황을 하나하나 체크해가면 현재의 감염관리 수준과 향후 미래의 감염관리 방향성도 검토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의 자문도 함께 받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소독/멸균의 방법, 직원들의 업무량, 비용 투입 방법, 원장의 의지 및 직원들과의 관계성에 따라 다양한 감염관리 방안이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 비용을 최소화하며 최대한의 감염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셋째, 감염관리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제 감염관리는 하나의 선택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이러스나 다제내성균 등 치명적인 감염성 질환이 늘어날 것이며 미래에는 많은 고객들이 감염관리가 잘 되고 있는 병의원을 선호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마케팅에 대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실제 감염관리 비용이 들어간다 해도 감염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충분히 인식시켜준다면 그것만으로도 비용 대비 효과가 나올 것이다.

 

그리고 다른 측면에서 보면 감염관리가 잘 된다는 것은 치료 실패율을 낮출 수 있고 의료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향후 직·간접적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또한 향후 의료관광이 활발해지면서 국내 외국인에 대한 의료행위가 많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감염성 질환 국내 유입을 차단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 본 원고는 치과신문 E-BOOK에서 더욱 자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4년 미국배당 투자에 대한 분석과 견해 | cash flow의 가치

SPY, GOLD, SCHD, O, JEPI의 수익률 비교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과 각국 정부는 천문학적인 화폐를 발행했고, 이는 달러를 비롯한 명목화폐의 가치 절하로 이어졌다. 이후 2021년부터 시작된 인플레이션 위기는 2022년의 연준의 유례없는 급격한 금리인상 사이클로 이어졌고,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cash is trash’라고 불리기도 했던 현금의 위상은 재평가 받게 됐다. 2022년은 미국 달러화와 일부 원자재를 제외하고 주식 채권, 부동산, 암호화폐 등 모든 자산이 크게 하락하는 유례없는 해가 됐는데, 당시 ‘킹달러’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했다. 2022년은 금리인상 사이클을 시작한 해이고,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금리인상기에는 가치주 투자나 배당주 투자의 적기이기도 하다. 성장주, 부동산, 암호화폐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 받던 가치주와 배당주는 2022년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재평가를 받게 됐고, 기준금리가 오르고 자산의 가치가 폭락하며, 부채 위기로 현금이 귀해진 최근까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가치주와 배당주 투자의 대중적 인기는 높아져갔다. 2024년 4월 현재도 주식투자를 하는 개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