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사 설] SIDEX 단독 개최 결정이 의미하는 것

URL복사

서울지부는 그동안 대한치과기재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해 오던 SIDEX를 2012년부터 단독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시작했던 두 단체의 불편한 동거는 원래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게 됐다. 돌아보면 치재협의 이태훈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SIDEX의 변화는 예견된 것이었다. SIDEX 기간 중, 치재협의 기습적인 공정경쟁규약 추진 발표는 두 단체 간의 골을 깊게 했다.

 

치재협은 공쟁경쟁규약 추진과 관련해 발표 전에도 아무런 언급이 없었음은 물론이다. 발표 후에도 합의점을 찾자는 서울지부의 요구에 SIDEX에 무관한 내용이라는 등, 서울지부와 협의할 사항이 아니라는 등의 궤변으로 SIDEX의 공동주최자로서는 납득하기 힘든 행보를 계속했다. 그리고 그들은 결정적으로 베릴륨 사건에서 도저히 상식적으로는 신뢰하지 못할 행동을 했다.


치과의사들 중 치재협의 회원사들이 자선사업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적어도 그들이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사기치는 사람들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 장사란 돈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는 조선 만상 홍덕주의 말은 너무 고상하다고 치더라도, 사업이라는 것이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진리다.

 

 물론 그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직한 사람은 그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한다. 드러난 사실을 아니라고 잡아떼거나, 묵묵부답으로 함구하는 사람을 신뢰할 사람은 세상에 없다. 지금, 치재협의 행보는 정직한 사람이 보이는 반응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현재 치재협의 침묵에 가까운 소극적인 움직임은 그들이 다 비슷한 사람들이 아니가 하는 오해를 불러 오기에 충분한다. 항간에는 그들이 서로 다 비슷한 약점이 있어 현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하지 못한다는 말까지 나돈다.

 

 성경에는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리라’고 쓰여있다. 치재협은 작은 불의를 덮으려 큰 불의를 저지르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SIDEX는 한국 최대 규모의 종합학술대회이자 치과기자재전시회다. 九層之臺 起於累土(구층지대 기어누토)라 하였다. SIDEX라는 큰일을 진행함에 있어 작은 것도 소홀함이 없어야겠고, 양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 동업자로서 서로에게 肝膽相照(간담상조)하여 숨김없이 진심으로 지극한 예를 다하여도 부족함이 없다.


서울지부는 행여나 SIDEX를 진행해 옴에 있어 치재협을 대함에 예의를 그른 것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짚어 볼 일이다. 동업자에게 최소한의 신뢰를 요구하는 것이 내정간섭이라는 치재협의 반응은 동업자로서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다. 서울지부의 요구에 치재협이 취한 반응은 치재협 집행부가 치과의사들을 꺾어야 할, 혹은 길들여야 할 대상으로 생각한 것은 아닌지 사뭇 궁금하게 한다.


이제 2012년 SIDEX를 단독으로 개최하는 것은 시위를 떠난 화살이다. 정리해야 할 일도 많고 준비해야 할 일도 많겠지만, 서울지부는 SIDEX를 한국의 치과의사들이 바라는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과거보다 더욱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미국증시 조정과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하

조정받기 시작한 미국증시 3월말에 고점을 만든 미국증시는 4월 1일부터 3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50일 이평선을 하회하며 하루도 반등 못하고 매일 하락해서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근심이 높아졌다. 다행히 이번 주는 20주 이평선 부근에서 반등에 성공해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 3월 14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첫 번째 금리인하 시점이 6월이라 가정했을 때 4월 전후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해 미리 다뤄봤다.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첫 번째 금리인하 전후에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 및 횡보구간이 나오게 되는데, 마침 3월 FOMC를 앞두고 그동안 강세장을 이끌어왔던 AI 대표 주식 엔비디아가 주당 $1,000을 앞둔 상황에서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당시 S&P500 공포탐욕 지수도 극도의 탐욕에서 벗어나서 추세를 벗어나 점차적으로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의 단기 고점 가능성에 대해서 2주 전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추가로 분석한 적이 있다. 필자는 대중의 심리 지표를 활용해 시장의 변곡점의 경로를 예상하는데, 공포탐욕 지수의 추세와 put-call 옵션 비율,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매도, 거래량, 차트 분석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해 금리 사이클과 비교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