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이재봉·이하 보철학회) 2011 추계학술대회 ‘Prosthodontic Practice based on Current Concept’가 지난 19~20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약 1,700명이 등록한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최신 치과보철임상의 전반적인 경향과 임상술식이 총망라돼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보철학회 권긍록 총무이사는 “예년에 비해 참가자 수가 크게 늘지는 않았으나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보철학회가 질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틀 간 강연장이 빼곡하게 찰 만큼 회원들의 열의가 돋보였다”라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연자들의 일방적인 강연이 아닌 청중과의 소통에 중점을 둔 점도 특징으로 꼽혔다. 또한 e-poster와 같은 새로운 시도가 이뤄져 보철학회의 학술대회 운영 역량이 한층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심준성 학술이사는 “현 시대의 보철학 흐름을 반영한 내용들을 대거 포진시켜 회원들의 호응도가 높았다”며 “노인틀니 급여화가 얼마 전 확정된 만큼 학술대회 틈틈이 그에 따른 논의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해외연자로는 세라믹 분야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Kenneth A. Malament 교수(미국 Tufts 대학)가 초청돼 ‘Integration of Esthetic Dentistry and Prosthodontics’ 강연을 20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총 3번에 걸쳐 진행했다. Malament 교수는 그간 개발해 온 제품들을 토대로 자신의 노하우를 소개해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20일 오전에 있었던 오픈포럼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랜드볼룸이 가득 찰 정도로 많은 이들이 몰려 이번 학술대회에 대한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엿볼 수 있었다.
심준성 학술이사는 “교과서나 저널 등에서 규정해주지 않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개원가의 시각으로 접근한 오픈포럼 강연은 실제 진료 현장에서 회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9편의 포스터와 5대의 e-poster 전시도 참가자들의 발길을 붙잡았으며, 42개 업체 62부스가 참여한 기자재 전시회에도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였다.
한편, 19일 보철학회 총회에서는 이재봉 회장에 이어 임순호 신임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임기를 마친 이재봉 회장은 “지난 2년의 임기 동안 펼쳐왔던 각종 사업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며 “그동안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보철학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감회를 말했다.
김민수 기자/km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