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섭취량이 적으면 치주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은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김현덕 교수(예방치과학교실)와 이정후 원장(제1저자)이 발표한 연구논문이 미국 의학과학 저널인 PLOS ONE(SCIE 급, 2015/ 2016 Impact factor: 4.411)에 등재됐다.
이번 연구는 비타민과 치주염의 관계를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4기(2007-2009)를 이용해, 1만93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역학적 분석을 거친 결과다.
이정후 원장은 “치주염은 비타민C 섭취가 부족할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가구당 수입이 적을수록, 잦은 음주, 과도한 흡연, 적은 치솔질 횟수, 당뇨병, 고 콜레스테롤 혈증, 고혈압, 비만 등의 조건에서 더 흔히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평균 필요량보다 적게 비타민C를 섭취할 경우 치주염 발생 위험도는 1.16배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분위로 나눠볼 경우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47mg)이 충분히 섭취한 그룹(>132 mg)보다 위험율이 1.28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1일 100㎎ 이상 비타민C 섭취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