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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광고·덤핑치과 주의” 시도지부 공익캠페인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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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각심 일깨우는 대국민 홍보활동 전국적으로 활발…치협도 지상파 공익광고 모색

최근 서울 강남에서 치료비를 미리 받고 급작스럽게 휴진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한 가운데, 과대광고와 파격 이벤트를 내세운 덤핑치과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치과계의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화○○치과는 경영악화를 이유로 환자들에게 현금결제를 유도한 뒤 급작스러운 휴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초기에는 내부사정을 빌미로 6월 23일부터 7월 1일까지 휴진한다고 밝혔으나, 이를 7월 15일까지 또 다시 연장해 사태를 악화시켰다.

 

진료비를 선납하고 완전한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이 강남경찰서에 해당치과를 고발한 상태다. 7월말 경까지 경찰에 접수된 피해건수는 3건, 피해금액은 1,36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피해자들이 모인 SNS 단체대화방의 참가자가 500명이 넘는 것으로 미뤄볼 때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구치과의사회(회장 최재용·이하 강남구회)에 확인한 결과, 해당치과는 지난 3년 사이 원장이 세 번이나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바로 직전의 치과의사 김 모씨가 현재 사기죄로 구속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 대표원장이 치과를 인수하게 된 경위에도 석연치 않은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지부, 과대광고·이벤트치과 주의 당부

상황이 악화되자,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는 지난달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영이 악화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하나, 그 피해가 환자에게 돌아가서는 안된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올바른 의료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부는 무분별한 과대광고와 덤핑을 일삼는 이벤트치과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대국민 홍보를 지난달 27일부터 본격 실시했다. 대국민 홍보는 서울 지하철 2호선과 3호선에 포스터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포스터에는 ‘덤핑 이벤트치과 주의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의료는 가격비교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최저가, 무료, 할인이벤트는 과잉진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불법사무장치과는 당신의 치아를 책임지지 않습니다 △치과의사가 직접 진단하고 치료하는 치과를 선택하세요 등의 멘트로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이와 더불어 8월 한 달간 CBS 라디오를 통해 이벤트치과 및 사무장치과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캠페인도 함께 시행되고 있다.

 

시도지부, 라디오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 나서

과대광고, 이벤트치과, 그리고 사무장치과로 인한 폐해는 지방도 마찬가지. 이번 화쫛쫛치과 사건과는 별개로 여러 시도지부에서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성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먼저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배종현)는 사무장치과와 저수가 덤핑치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내용과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치아관리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세 편의 동영상을 제작, 대국민 홍보에 나섰다. 해당 동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시청할 수 있는데, 치과의사에 대한 딱딱한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코믹한 상황을 연출, 회원과 국민 모두에게 더욱 편안하게 다가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경상남도치과의사회(회장 강도욱), 울산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이태현)와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의료는 쇼핑이 아닙니다’를 주제로 저수가 덤핑치과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홍보포스터를 제작, 전 회원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최문철)도 공익성 캠페인에 한창이다. 이미 불법네트워크치과 및 사무장치과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의 캠페인이 대구 MBC 라디오를 통해 전파를 타고 있으며, 비슷한 내용의 공익성 포스터를 9월과 10월에는 대구 시내버스에, 그리고 12월과 1월에는 대구 지하철에 부착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전주 MBC 라디오를 통해 공익성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 전라북도치과의사회(회장 장동호) 역시 9월부터는 과대광고 및 불법의료행위 근절을 내용으로 하는 공익 캠페인을 앞두고 있다.

 

과대광고 및 불법의료행위 근절을 위한 공익성 캠페인이 전국 각지에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이하 치협)도 전국 단위의 지상파방송을 통한 공익성 캠페인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치협 이재윤 홍보이사는 “치과의사 이미지 제고와 불법의료행위 근절 등 다양한 내용의 공익성 캠페인을 고려하고 있다”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일이라 즉각적인 시행은 어렵겠지만, 현재 재정마련을 위한 다양한 루트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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