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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피플] 아·태치주학회 구 영 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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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치주학 향연 APSP 성공 확신"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12회 아시아·태평양치주과학회(Asian Pacific Society of Periodontology Meeting·이하 APSP)와 대한치주과학회 제57회 종합학술대회(KAP)가 공동 개최된다. 22일 APSP 학술대회로 대장정의 출발을 알리고, 23일은 APSP와 KAP가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학술대회는 24일 KAP로 막을 내리게 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명 연자를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는 이번 APSP·KAP 공동학술대회에 치과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APSP를 총괄하고 있는 구영 조직위원장을 만나 준비상황을 점검해 봤다.                                                                                             

                                                                                                                                      <편집자 주>


Q.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제12회 APSP 서울대회가 제57회 대한치주과학회 학술대회와 공동으로 개최된다. 1997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APSP 학술대회 서울대회의 의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 인구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최고 인구밀집 지역으로, 구강보건, 특히 치주건강의 수준은 세계 전체 수준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구강보건 수준은 국가별·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고 심지어 일부 지역은 기본적인 치주치료의 접근조차 극히 제한돼 있다.


이런 현실 속에 치주질환과 전신건강이 밀접하게 상호연관돼 있고, 치주질환은 비전염성만성질환(Non-communicable Disease, NCD)으로 관리돼야 한다는 주장이 유엔과 세계보건기구의 주도로 강하게 제안되고 있다. IADR이나 FDI와 같은 세계적인 단체에서도 각 국에 적극 권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수의 국가에서는 노인인구의 가파른 증가에 따른 치주치료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시기에 아시아·태평양 치주학자들이 한자리에서 학문적 성과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대한치주과학회의 발전된 모습을 널리 알리고, 우리나라 치과산업의 경쟁력을 적극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APSP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현재까지 학술대회 등록현황 및 어느 정도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8월말 기준으로 국내에서 196명, 해외에서 251명 등 총 451명의 치과의사들이 등록을 마쳤다. KAP 종합학술대회 등록자를 포함한다면 1,000명 이상의 국내외 치과의사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 최고의 학술대회가 될 것이다. 한·중 및 한·일간의 정치적 이슈, 대북정세 등으로 해외 치과의사의 참여율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사전등록 열기에 다행으로 생각한다. 오히려 장소의 제한으로 사전등록자만을 일부 행사에 초대하게 돼, KAP 회원들의 이해를 당부드린다.


Q. 조직위원장으로서 특별히 어떤 부문에 주력해 준비하고 있는가?

올해 하반기 최대 규모의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보람과 부담감이 있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1년 반 전부터 조직위를 구성해 준비에 만전을 다해왔다. 조직위원들의 헌신은 물론, 치주과학회 최성호 회장 및 임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속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장소의 제약으로 일부 행사는 APSP 사전등록자에 한해 진행되지만, 3일간의 두 학회 학술행사는 모든 등록자에게 개방돼 있다. 해외 참석자들을 위해 KAP의 토요일 학술대회는 영어로 진행되며, 일요일 프로그램은 영어 동시통역서비스가 이뤄진다.


Q. APSP 학술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부문이나 놓치지 말아야 할 강연이 있다면?

대회 첫날인 22일, 일본 동경의과치과대학 Ishikawa 명예교수의 ‘치주인대를 이용한 치과임플란트-전임상실험(Dental Implant with periodontal ligament-animal experiment)’ 강연에서는 조직공학기법을 이용해 제작된 치주인대시트(PDL sheet)를 임플란트 시술에 적용한 전임상실험 결과가 발표될 예정으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연자들도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김병옥 교수(조선치대)는 치조제 분할술을 이용한 임플란트 식립 결과에 대해, 김창성 교수(연세치대)는 항생제요법으로 극복하는 치주염 및 임플란트주위염 치료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김성조 교수(부산치대)와 고영경 교수(가톨릭대)는 항산화제가 치주질환 억제에 미치는 영향 및 중성구염증세포가 치주조직 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저명한 연자들의 강연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치과의사들의 많은 관심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


Q. 이번 학술대회에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 참석자들에게 한국의 멋과 미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가 있다면?

행사 준비단계부터 한국의 멋과 전통을 알리기 위한 컨셉을 개발키로 했다. 손님을 정중히 맞이하자는 의미로 청사초롱을 이용한 대회 고유의 심벌을 제작했다. 대회 전날 나이벡이 협찬하는 대한치주과학회 초청 만찬을 비롯해, 선스타 갈라디너 및 라이언나이트에서도 한국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알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K-POP을 비롯한 역동적인 한류를 소개할 계획도 있다. 고궁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을 설치해 방문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했고, 개별 관광을 희망하는 해외 참석자를 위해서는 관광일정을 적극 주선하는 등의 편의를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의 MICE 기획팀이 이번 학회준비를 위한 디테일에 많은 도움을 줘 감사드린다.


Q. 학술대회 행사기간 중 치과기자재전시회도 개최되는데.

어려운 경기에도 국내외 주요 치과업체에서 이번 행사를 적극 참여해줘 전시부스가 완판됐다. 첨단 치주질환 진단키트에서부터 치주염 및 임플란트 주위염 제어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Q. 이번 행사를 통해 APSP 회장으로 2년 임기를 시작하는데, 신임 회장으로서 포부를 전한다면?

아시아·태평양 국가 간의 교류확대를 통해 저개발 및 개발도상국의 구강건강수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APSP는 지난 20년 동안 회원국에서 순차개최를 하면서 많은 교류를 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회원국 간의 학문적 또는 임상수준의 차이가 크다. 이를 직시하고, 극복해야 할 아젠다를 개발하고 제안할 생각이다.


치주과학회는 지난 6년간 몽골치주학회의 창설부터 교육워크숍을 통한 지속적인 전문가 교육지원사업을 통한 아웃리치의 경험을 갖추고 있다. 예컨대 이런 경험을 역내 국가에 적용해 구강건강 향상에 힘쓰도록 하겠다. 또한 학회가 시행하고 있는 잇몸의 날을 적극 홍보해 회원국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제공하겠다. 이미 몽골에서는 잇몸의 날을 벤치마킹해 몽골치주학회 주관으로 ‘National Gum Day’를 실시하고 있다.


Q.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대한치주과학회는 ‘구강건강의 선도적 역할 및 치주과학의 글로벌 리더’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 선도적 역할은 충실히 수행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더욱 강화하고 정진해야 함은 물론이다. 글로벌 리더를 위한 국제협력의 강화 또한 학회의 주요 미션에 담겨 있다.


이번 아시아·태평양치주학회는 우리학회의 국제화 목표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성공적 개최를 통해 그 목표를 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모든 회무를 국제화에 맞춰 혁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치주과학회의 노력과 성과를 학술대회 현장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따뜻한 격려 뿐 아니라 학회발전을 위한 고언도 정중히 요청드린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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