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 구인구직특별위원회(위원장 기세호·이하 구인구직특위)가 서울지역 간호조무사학원 및 특성화고등학교에 치과 취직을 독려하는 포스터를 배포할 계획이다.
서울지부 구인구직특위는 지난 27일 제4차 위원회를 진행, 그간 논의해온 사안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호조무사 인력의 치과 유입 확대, 경력단절 치과위생사의 재취업 유도 등을 주요 과제로 정하고,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간호조무사의 치과 취업을 돕기 위해 치과를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한 바 있다. 구인구직특위는 “여러분의 전문성, 치과에서 함께 키워나가요”, “서울시치과의사회는 간호조무사의 미래를 응원합니다”등의 문구가 포함된 이미지광고 형태의 포스터를 제작, 1~2월 경 서울시 관내 60개 간호학원과 8개 특성화고등학교 등에 배포키로 했다.
구인구직특위는 또한 ‘치과 스탭을 위한 업무교육 개발안’도 검토했다. 초급, 중급, 고급으로 구분된 강연구성으로, 올바른 소독과 기구관리부터 치주-근관-보철-교정-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이해, 보험청구, 의료분쟁 시 대처방안 등 치과 진료스탭으로서 필요한 내용을 총망라했다. 구인구직특위는 세부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간호조무사 대상 교육은 물론, 경력단절 치과위생사 교육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중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배출된 치과환경관리사에 대한 취업 협조를 구한 결과, 개원가에서도 반응이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로 배출된 치과환경관리사는 중구치과의사회에서 8명, 서울지부에서 8명의 구직을 지원했고, 개원가에서도 속속 취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료실 투입은 어렵지만 치과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춘 스탭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높으며, 구직을 원하는 회원은 서울지부로 연락해 연계가 가능하다.
한편, 구인구직특위는 새로운 방안도 모색한다. 이날 위원회에 참석한 서울지부 이상복 회장은 “구인구직난 해결에 원만한 대안을 찾기 어렵다면 서울지부 차원에서 치과전문간호조무사학원을 직접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할만 하다”면서 타당성 검토를 당부하기도 했다.
구인구직특위 김중민 간사는 “구인구직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모색에 나서고 있으며, 회원 대상 설문조사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연구·노력으로 대안을 찾아가겠다”고 전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