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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플라그 및 구강내 유해균 제거에 관한 구강청결제의 임상적 효능과 안전성

박용덕 교수(조선대학교치과병원 예방치과)

치주질환이나 치은염으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2013년 1,047만명이었던 ‘치주질환 및 치은염’ 환자는 2017년 기준 1,533만명을 기록했다.1 이런 변화는 국민들이 구강건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치료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고, 구강질환 환자가 그만큼 늘었다고도 볼 수 있다. 어떤 경우든 치과의사로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를 마주한 것이고, 그만큼 치료 옵션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평소 구강건강 관리가 소홀해 생긴구강질환은 치료 후에도 개인의 습관성 때문에 재발이 쉽다. 따라서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는 물론 임상적으로 입증된 구강관리 행동이 습관으로 자리 잡도록 돕는 것이 치과의사에게는 중요하다.


환자의 구강관리 행동 실태

‘성인의 구강 표면적 및 타액 피막 두께에 대한 연구’(Collins LM,Dawes C.,1987)에서는 구강표면을 6개 영역(치아, 구개, 위아래잇몸과 어금니뒷삼각, 볼점막, 혀 및 구강앞면, 설배)으로 나누어 각각의 면적 비율을 산출했다. 이 때 칫솔질 같은 기계적인 구강위생기술로 닿을 수 있는 치아 및 잇몸 구역이 차지하는 구강 면적 비율은 2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2


우리나라 국민은 칫솔질 습관도 미흡했다. 2017년 대한예방치과학회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구강 건강 및 양치 습관 실태조사’ 결과 잇몸이나 치아 사이까지 제대로 닦아낸다고 응답한 사람은 29.1%에 머물렀다.3 즉, 인간의 능동적인 칫솔질 행위에 의해서 30% 미만의 구강표면적만 치솔에 의해 닦이고, 그 외 영역은 간과하고 있는 것이 평균적인 결론이다.


한편, 칫솔 이외의 구강보조용품 사용도 낮다. 칫솔이 닿지 않거나 스스로 간과한 70% 이상의 구강내 표면에 대한 관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2016 한국치과의료연감에 따르면 칫솔질 외에 치실이나 치간칫솔, 양치용액 사용자는 거의 5명 중 1명 꼴이었으며 이는 2012년과 비교해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표 1).4  칫솔과 같이 기계적인 수동작으로 쓰이는 치실, 치간칫솔, 전동칫솔 등은 결국 도달하지 않는 구강 내 70%를 해결할 수단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치과의사는 액체로서 전 구강에 자유로이 도달할 수 있는 구강양치액의 사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이를 구강관리 수단으로써 적극적인 환자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임상에서 구강청결제 사용 시 고려사항

그렇다면, 온전한 구강질환관리법에서 올바른 습관으로 구강 양치액의 활용은 근거가 있는 것인가?


1. 플라그 및 구강 내 유해균 억제 효과 

앞서 언급한 것처럼 칫솔질이나 치실이 미처 닿지 않는 공간은 구강 헹굼(Mouth rinse)으로 관리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수많은 구강청결제 중 플라그 감소 효과 등 임상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적절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치과의사의 역할이다.

현재 시중의 구강청결제는 CPC(Cetylpyridinium chloride hydrate, 세틸피리디늄염화물) 혹은 CHX (Chlorhexidine, 클로르헥시딘) 기반 제품과 4가지 에센셜 오일(유칼립톨, 멘톨, 티몰, 살리실산) 기반 제품 등이 있다. 이들 모든 제품은 in vitro 연구(Pan P et al., 2010)에서 플라그를 억제하는 데 효과를 나타냈으며, 그 중 4가지 에센셜 오일 기반 제품은 CPC, CHX 성분 대비 최대 7배 이상의 우수한 플라그 억제 효과를 보였다(표 2).5




또한 에센셜 오일 기반 제품과 아민불소 함유 제품, 트리클로산과 PVM/MA 기반 제품에 대한 in vitro 비교 연구(Fine DH et al., 2001)에서는 구강 내 떠다니는 플랑크톤 형태의 AC(Actinobacillus Actinomycetemco- mitan) 부유물과 같은 세균에 대해 99.9% 감소 효과를 보고했다.6




이러한 플라그 및 세균 억제효과를 입증한 구강청결제는 기존의 칫솔질, 치실과 함께 사용 시 치은염 감소 효과에도 영향을 보인다. 치은염 환자 24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Sharma N et al., 2004)에서는 6개월 동안 칫솔질, 치실과 함께 에센셜 오일 기반 구강청결제를 사용한 환자군(BFEO; brushing, flossing and rinsing with an EO-containing mouthrinse)에서 치은염이 21%, 프라그는 52% 감소해 칫솔질과 치실만 사용한 환자군(BFC; brushing, flossing and rinsing with a control mouthrinse)에 비해 임상적으로 유용성을 확인했다.7


2. 타 구강질환과의 연관성

이 같은 연구결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환자들은 구강청결제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구강청결제 사용이 구강 내 건조함 및 구강암 발생과 연관되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데, 이는 이미 FDA 및 학계에서는 논란이 해소되었기 때문에 치과의사는 자신의 환자들에게 신뢰가 가도록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먼저, 알코올 함유 구강청결제가 구강점막을 건조하게 할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한 실험 논문결과를 보자. 2004년 Fischman SL 등의 연구에 따르면, 14일 간 알코올 함유 구강청결제를 권장량 이상 사용한 결과 구강 점막의 건조 현상이나 타액분비량 감소가 관찰되지 않았다.8 마찬가지로 트리플 오(Oral Surgery, Oral Medicine, Oral Pathology, Oral Radiology)에 실린 Kerr AR 등의 2015년도 연구에서 3개월간 알코올 함유 구강청결제와 무알콜 구강청결제를 임상에서 비교 연구 했을 때에도 두 가지 제품 모두 구강 내 건조가 발생하지 않았다.9  물론 그외의 신뢰할 만한 문헌은 다수가 있지만 중략한다.


한편,구강암 연관성 우려에 대해서는 믿을 만한 기관이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2003년 미국 FDA 자문위원회는 7개의 스터디를 검토한 결과, 구강청결제 사용과 구강암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만장일치 결론을 내렸다.10  당시 미국치과의사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Dental Association)에 실린 연구(Cole P et al., 2003)에서도 9개 스터디 분석 결과 FDA와 마찬가지로 알코올 함유 구강청결제가 구강암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내용이 발표되었다.11


3. 구강청결제 ‘착색’ 논란

최근 언론에서 구강청결제로 인한 착색 논란이 있었다. 칫솔질 후 입 안에 남아있던 치약의 계면활성제 성분이 구강청결제의 CPC 혹은 CHX 성분이 만나 착색을 일으킨다는 것이 논란의 요지다.12 밝고 깨끗한 치아는 환자에게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따라서 예방치과 전문의로서 논란이 되는 요소를 피하고자 한다. 만약 이러한 논란으로 불안을 느낀다면 에센셜 오일 기반 구강청결제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에센셜 오일 기반 제품은 장기간 사용 시에도 치아 부식이나 착색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Charles CH et al., 2001).13


3 step 구강 관리, 국내에 알맞은 형태로 확산돼야

진료현장에서 다양한 환자를 만나다보면 환자의 구강관리에 있어 아쉬움이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 적절한 치료방안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방치과 전문의로서 예방단계에서부터의 관심과 관리도 필요하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칫솔질 힘이 약해지거나 구강보조용품 사용빈도가 낮은 노인층은 구강 질환에 보다 쉽게 이환될 수 있으며, 그들에게 구강 건강 문제는 삶의 질과도 직결된다. 또한 보철 및 교정치료를 받거나 임플란트를 시술한 환자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들을 위한 칫솔, 치실 등이 많이 존재하지만, 보철물 틈까지 완벽하게 관리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또한 치료를 받는 과정 중 약해진 잇몸은 치은염과 같은 질환에 더 취약해지기 때문에 치과의사의 적절한 조언에 따른 구강관리가 필요하다.


‘입은 건강의 창문이다’라며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미국치과의사협회(ADA)에서는 이미 치과 환자들에게 칫솔질과 치실 사용 외에 구강청결제를 일상 속에서 사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필자도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에게 치실은 하루 1회, 구강 헹굼은 하루 2회, 칫솔질은 하루 3회로 권하는 이른바 123 캠페인을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구강 내 칫솔질로 관리할 수 없었던 나머지 70%부분까지 해결하도록 구강청결제를 포함한 3 step 구강관리 습관이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지고 도입되었으면 한다.



* Reference

1. ‘치주질환및치주염’국민관심질병통계,건강보험심사평가원.

accessed May 30, 2018 at http://opendata.hira.or.kr/op/opc/olap4thDsInfo.do

2. Collins LM, Dawes C. The surface area of the adult human mouth and thickness of the salivary film covering the teeth and oral mucosa.JDentRes.1987, vol. 66. 1300-1302

3. 대한예방치과학회, 필립스소니케어. 대한민국구강건강및양치습관실태조사보고서(presentation).

2017;accessed June 7, 2018 at https://www.philips.co.kr/c-dam/Homepagecontent/ko_KR/ohc/

Philips_KR_the_research_that_we_did_together_with_Korea_Prevention_Dental_Science_Societ.pdf

4. 한국치과의료연감,대한치과의사협회. 2016

5. Pan P, Harper S, Ricci-Nittel D, Lux R, Shi W. In Vitro evidence for efficacy of antimicrobial mouthrinse. J Dent. 2010 Jun;38 Suppl 1:S16-20

6. Fine DH, Furgang D, Barnett ML. Comparative antimicrobial activities of antiseptic mouthrinses against isogenic planktonic and biofilm forms of Actinobacillus actinomycetemcomitans,J ClinPeriodontol, 2001 Jul;28:697-700.

7. Sharma N, Charles CH, Lynch MC, et al. Adjunctive benefit of an essential oil-containing mouthrinse in reducing plaque and gingivitis in patients who brush and floss regularly: a six-month study. J Am Dent Assoc. 2004; 135:496-504.

8. Fischman SL, Aguirre A, Charles CH.Use of essential oil-containing mouthrinses by xerostomic individuals:determination of potential for oral mucosal irritation.Am Journal of Dent. 2004;17(1):23-26

9. Kerr AR, Corby PM, Kalliontzi K, McGuire JA, Charles CA. Comparison of two mouthrinses in relation to salivary flow and perceived dryness.Oral Surg Oral Med Oral Pathol Oral Radiol.2015;119(1):59-64

10. Oral health care drug products for over-the-counter human use: antigingivitis/antiplaque drug products; establishment of a monograph; proposed rules. Part III,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in USA. Federal Register. May 29, 2003;68:32231-32287

11. Cole P, Rodu B, Mathisen A.Alcohol-containing mouthwash and oropharyngeal cancer: a review of the epidemiology. J Am Dent Assoc. 2003;34(8):1079-87

12. Sheen S, Owens J, Addy M. A possible predictor of inactivation.J ClinPeriodontol2001;28:46-51

13. Charles CH., etal.Extended Effects (Daytime 12-hour) of an Essential Oil-Containing Mouthrinse on Oral Bacteria(Study No. 951-9091).J Am Dent Assoc. 2001;132:670-675.



[사 설]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다녀와서
얼마 전 서울지부는 전문지 초청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은 서울지부의 하반기 주력사업인 개원가 구인난 해결방안 모색, 치과의사전문의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시행 등에 관한 서울지부 입장, SIDEX 2019 준비 등에 대한 설명 이후, 참석한 전문지 기자단의 질의와 응답이 있었다. 서울지부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은 치과에 근무경험이 없거나 휴직중인 간호조무사가 치과취업에 두려움 없이 나설 수 있도록 무료교육을 지원하고, 구인을 희망하는 회원치과에 직접 연결해 구인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서울지부 이상복 집행부 임기 중 처음 시도된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은 4일 일정의 압축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애초 신청자 90여명 중 성실하게 교육을 마무리한 46명에게 수료증이 전달됐다. 소규모 사업장인 동네치과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자부심을 갖기 위해서는 치과의사단체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더욱이 현재 치과에서 근무하는 대다수 간호조무사들이 치과 관련 교육을 받지 못하고 종사하고 있다는 현실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서울지부의 치과취업과정 교육과 교육 수료증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이러한 교육이 연속성 있게 진행되고,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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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