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가 지난 7월말 출시한 3D 프린터 ‘O2’가 출시와 함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3D 프린터의 경향을 보면 점차 소형화되고, 가격 또한 합리적으로 책정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고, 과거에 비해 디지털 치과치료에 대한 관심과 수요의 증가로 인한 서지컬 가이드 수술 빈도가 증가해 3D 프린터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오스템의 3D 프린터 O2는 안전한 소재, 오차가 적고 정확한 수치계산이 가능한 CAD S/W를 구비하고 있어, 복잡한 과정 없이 치과에서 서지컬 가이드와 임시치아, 임시덴처 등을 당일 제작할 수 있다.
O2 프린터의 가장 큰 장점은 매우 다양한 보철물을 출력할 수 있다는 것. 현재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의 3D 프린터는 평균 3~4종의 소재를 기반으로 보철물을 출력할 수 있었다. 반면 O2 프린터는 서지컬 가이드와 임시치아를 비롯해 WAX Pattern, 임시 덴처, 투명교정장치 모델, 교정용 Sprint 등 8종의 보철물을 출력할 수 있다.
O2 프린터는 다양한 보철물 출력은 물론, 사용편의성도 높였다. 1회당 서지컬 가이드 2개를 70분 만에 출력할 수 있고, 임시크라운의 경우 50개를 50분 만에 동시에 출력할 수 있다. 또한 프린터에 출력 소재별 세팅 값이 저장돼 있기 때문에 클릭 한 번만으로도 다양한 재료의 출력이 가능하다.
특히 오스템 ‘OneGuide’의 경우 메탈 슬리브가 없어 출력 후 추가 작업 필요 없이 바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O2 프린터에도 최적화 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O2 프린터는 산업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고성능 3D 프린터와 비교해도 될 만큼 결과물의 정밀도가 우수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정밀도가 강조되는 서지컬 가이드에 매우 적합하다는 것. 관계자는 “O2 프린터는 Full HD급 빔 프로젝트 탑재로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지컬 가이드 출력 시 오차 값이 100㎛ 이하로 균일한 결과를 보여준다”며 “모형과 가이드 사이 갭 측정 시 O2 프린터 결과물 값은 산업용 3D 프린터 대비 15㎛ 오차범위 내로 나타날 정도로 매우 정밀하다”고 말했다.
O2 프린터는 장시간 사용 시에도 우수한 정밀도를 유지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O2 프린터 자체에 Calibration S/W가 내장돼 있어 장시간 사용에도 처음과 같은 정밀도 유지가 가능하다는 것. 더불어 전원을 켜면 광학엔진 온도 자동 체크와 출력 시 발생되는 빛의 값을 자동으로 체크하는 Auto Sensor 기능 때문에 출력 정밀도가 유지된다.
오스템 관계자는 “시간과 비용의 한계로 디지털 방식 보철의 경험을 확대하지 못한 치과나 기공소라면 오스템 O2 프린터로 보다 정확하고, 빠르면서 경제적으로 보철물 제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