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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야기

행복은 마음의 평화로부터 시작된다

진료실에서 바라본 심리학 이야기 396

모임에서 필자와 비슷한 연배의 어떤 분이 암 투병을 극복한 일을 이야기하면서 본인은 아직도 뭐든 할 수 있는 자신이 있는데 병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던 필자는 한 가지 질문을 했다. “지금도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정말 생각하시는지요?” 자랑스러운 듯한 답변을 들었다. 이에 필자는 “그러시면 아마도 요즘 가까운 사람들이 매우 힘들어할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아내 되시는 분이 “요즘 자녀들과 사이가 나빠져서 아들을 자력으로 고생해보라고 내보낸 일이 있었는데 용하시다”는 말을 들었다.

 

필자가 예언가도 아니고 그런 것을 알 수 없지만 유추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순 나이에 아직도 자신감이 충만하다는 것은 살면서 큰 위기를 겪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물론 본인 입장에서는 다양한 위기가 있었고 그것을 잘 대처하는 능력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필자 연배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노력하면 가능한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다.

 

개발도상국 시절에 모든 분야에서 일손이 부족했고 어떤 일이든지 국내에서는 처음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자도 없었다. 결국 과도한 욕심에 사기를 당하거나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는 이상 망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그것을 오롯이 자신의 능력이었다고 착각을 하며 지금 사회에서 시작해도 가능할 것이란 잘못된 생각을 지니고 있는 것뿐이다. 그러면 필자는 어떻게 주변 사람들이 힘들 것을 알았을까? 간단하다.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하고 눈으로 본 것은 철저하게 믿는다. 즉 자신이 걸어온 꽃길(본인은 부정하겠지만)이 지금도 같은 길이라 착각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더해진다. 우선 자신의 생각이 옳기 때문에 남을 인정하려는 생각보다는 무능하다는 생각이 앞선다.

 

두 번째, 현시대에 대한 감각이 떨어진다. 지금은 모든 분야에 전문가가 넘치고 치열한 경쟁을 해야 그나마 버틸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 셋째, 처음 시작해야 하는 사람들은 모든 분야에 진입장벽이 높아 시작조차 하기 힘든 현실을 모른다. 넷째, 빠르게 변하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얼마 전 치과의사 모임에서 이야기 중에 ‘쏘카’를 모르는 이가 70% 정도였다.

 

이런 이유로 기성세대 생각이 자신감에 넘쳐 있다는 것은 아직 포용을 이해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그 세대는 자신감이 넘칠 때가 아니고 힘들어하는 젊은 세대를 이해하고 포용해 주어야 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지금 젊은 세대를 이해하지 못한 채 포용 없는 눈으로 보면 한심해 보일 수밖에 없다. 자식과 부딪치고 분쟁이 발생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모 세대가 자신들이 살아온 길과 젊은 자식 세대 앞에 놓인 길이 전혀 다른 길인 것을 알아야 한다.

 

우선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나와 다르고, 경험과 환경이 다르다고 인정을 하는 순간 생각이 넓어진다. ‘내가 옳다’에서 ‘나와 다르다’로의 전환이다. 이때 상대를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상대를 이해하는 정도까지 생각이 넓어지면 그때 포용이 가능해진다. 포용하면 상대는 이해해주고 안아주는 세대와 동화된다. 이때가 통섭이다. 비로소 분쟁과 미움이 없어지고 마음의 평화가 올 수 있다. 내가 옳으면 남이 틀려야 하고, 내가 강하면 남이 상처받아야 한다. 내가 옳고 그름을 떠나면 상대를 비난하거나 비평할 일이 없다. 지금에 만족하면 내가 강해야 할 이유가 없다. 옳고 그름을 떠나 지금에 만족하면 외적인 분쟁이 사라진다.

 

외적 요인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마음의 불편함이 사라진다. 만약 외부 요인으로 행복하지 않았다면 바로 행복해질 수 있다. 물론 외부 요인이 제거되어도 행복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욕망, 욕심, 바람 등과 같은 내적요인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선 외적 요인만 해결하여도 반은 해결된다. 그 시작이 ‘내가 옳다’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너도 옳을 수 있다’, 즉 ‘나와 다르다’이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면 다툼의 생각이 이해의 과정으로 전환되고, 그 이해가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마음의 평화가 행복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사 설]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다녀와서
얼마 전 서울지부는 전문지 초청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은 서울지부의 하반기 주력사업인 개원가 구인난 해결방안 모색, 치과의사전문의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시행 등에 관한 서울지부 입장, SIDEX 2019 준비 등에 대한 설명 이후, 참석한 전문지 기자단의 질의와 응답이 있었다. 서울지부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은 치과에 근무경험이 없거나 휴직중인 간호조무사가 치과취업에 두려움 없이 나설 수 있도록 무료교육을 지원하고, 구인을 희망하는 회원치과에 직접 연결해 구인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서울지부 이상복 집행부 임기 중 처음 시도된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은 4일 일정의 압축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애초 신청자 90여명 중 성실하게 교육을 마무리한 46명에게 수료증이 전달됐다. 소규모 사업장인 동네치과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자부심을 갖기 위해서는 치과의사단체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더욱이 현재 치과에서 근무하는 대다수 간호조무사들이 치과 관련 교육을 받지 못하고 종사하고 있다는 현실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서울지부의 치과취업과정 교육과 교육 수료증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이러한 교육이 연속성 있게 진행되고, 많은
[논 단] 새우등 터지는 통치 미수련자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받는 피해가 자못 크다. 그리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남북이 만나 평양선언을 하고 합의문을 발표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약소국의 설움인가 아니면 구 한말 조선의 쇄국정책으로 치달아 개방이 늦은 말로인지는 모르겠으나 선택의 잘못으로 받게 되는 운명이라면 어쩔 수 없다. 지금 통합치과 전문의를 위한 경과조치 교육에 올인하고 있는 미수련자들이 처한 현실이 똑같은 양상이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미수련자들! 할 말은 있어도 유구무언이다. 대한보존학회에서 통합치과전문의 경과조치 헌소취하를 추진하는 조건으로 통합치과전문의 명칭변경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치협, 복지부, 치의학회, 통합치의학회에 요구하고 있다. 그 동안 통합치의학회와 보존학회와의 알력을 해결코자 협회가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중재 역할을 했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찾지 못하고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가고 있다. 협회가 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직전 협회장 선거 시 무효소송에 안일하게 대처하다 결국 재선거로 협회 예산을 축내며 회원들의 반감을 샀던 일을 잊지 않고 있을 터인데 보존학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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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