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치과의사회(회장 최종인·이하 동대문구회)가 지난달 29일 이태원 리움미술관에서 임원연수회를 개최했다. 임원연수회에는 동문대문구회 임원 및 가족 등 22명이 참석했다.
미술관 관람은 리움 소속 도슨트의 도움을 받아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리움미술관을 지은 3명의 건축가 이야기를 시작으로 고려청자, 분청사기, 이조백자에 얽힌 여말선초의 시대상과 생생한 뒷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yBa(young British artist)의 현대미술에 대한 영향력, 추상과 구상의 사조변화, 거시적·미시적 관점의 차이 등 흥미로운 현대미술 작업과 그에 관한 설명도 들었다. 특히 우리나라 미술품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김환기 작가의 그림과 그의 부인, 그리고 ‘날개’로 유명한 시인 이상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었다.
임원연수회에 참석한 유석천 회원은 “우리가 보고 알고 있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고 또 다른 아름답고 기쁘고 슬픈 이야기가 아롱져 있는 세계가 있다는 걸 느낀 멋진 투어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으며, 정해산 회원은 “세계적인 미술관과 최고의 도슨트, 그리고 맛있는 저녁까지 곁들인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동대문구회 최종인 회장은 “성공적인 미술관 관람을 위해 애써준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오늘의 이 자리가 동대문구회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