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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치과대학 ESSEL 베트남 치과의료봉사

"책임감, 사랑, 그리고 따뜻한 마음 배운 시간"

 

ESSEL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과 이화여자대학교 간호대학의 연합 기독교 진료봉사 동아리이다. 1971년 창단 이후 국내와 해외에서 치과의료선교를 진행하고 있고, 치과 단일 의료봉사팀 중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의료봉사가 되었다. 매년 여름에는 해외에서 의료사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27번째로, 지난 7월 7일부터 7월 14일까지 베트남 빈롱성 붕림현 붕림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사역에는 총 40명의 대원(치과의사 10명, 간호사 2명, 치과대학생 17명, 간호대학생 8명, 대원 자녀 3명)이 참가했다. 기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해외봉사에 참여했고, 올해는 본과 3학년이자 동아리 운영진으로서 선배님들과 함께 진료를 준비하게 됐다. 진료봉사의 막내로 참가하던 본과 2학년 시절과 다르게, 봉사 준비의 주축이 되어 총 1톤이 넘는 진료장비와 재료들을 챙기고 확인하다 보니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하지만 본과 4학년과 졸업생 선배님들의 도움을 받고 노하우를 전수받아 체계적으로 짐을 챙기고 진행할 수 있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4시간의 비행 끝에 호치민공항에 도착했고, 짐 운반과 세관 통관도 무사히 이뤄졌다. 이후 호치민시와 메콩델타를 연결하고 있는 빈롱시까지 약 3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숙소는 빈롱시에 위치한 Khach san Saigon Vinh Long 호텔이었는데 매우 깨끗하고 쾌적해 일과가 끝난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숙소에서 진료장소인 붕림광장까지는 매일 1시간씩 버스로 이동했다.

 

 

첫째 날 오전, 진료지에 도착해 모든 짐을 내리고 진료지 세팅을 시작했다. 간호파트에서는 광장 입구에 접수와 예진을 위한 구역, 대기공간을 세팅했고, 치과파트에서는 마취/방사선사진 촬영 구역, 보존 중앙테이블, 소독 및 기구불출 구역, 진료 체어와 라이트를 세팅했다. 각자 맡은 부분에서 차근차근 진행하다 보니 1시간 반 만에 움직이는 치과병원이 눈앞에 펼쳐졌다. 세팅을 끝내고 간단히 기도와 찬송 후 진료를 시작했다.

 

간호파트에서는 예진 시 혈압 측정, 당뇨, 결핵, 심장병, 간염 등에 대한 문진을 진행했다. 관절이나 근육에 통증이 있는 환자들에 한해 테이핑을 해주었고 대기 환자들에게 스트레칭과 금연교육도 실시했다.

 

 

치과파트에서 마취/방사선사진 촬영 구역을 따로 설정해 예진 후 대기시간 동안 발치나 신경치료와 같은 술식 전에 미리 마취하고 portable x-ray로 방사선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이러한 시스템은 진료시간을 단축시켰고 술자는 시술 중에도 촬영해둔 방사선사진을 휴대폰이나 태블릿 어플로 확인할 수 있어, 환자와 술자 모두에게 편리함을 주었다.

 

진료 체어는 술식별로 나누어 보존 5대, 치주 3대, 외과 2대로 세팅했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강남 베스트덴치과 박준호 원장님이 준비하신 AIOBIO사의 Q-box와 Q-scan을 사용해 대기공간에서 환자들에게 구강위생 관리에 대해 교육할 수 있었다.

 

 

봉사기간 동안 예방교육의 중요성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어린이들은 성인에 비해 치석이 잘 생기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떼기 힘들 정도로 많은 치석을 가진 어린이나, 우식이 심해 보존치료를 하지 못하고 발치를 해야만 하는 젊은 환자들을 보면서, 당장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구강위생 관리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자들은 치료가 끝나면 환자들에게 양치질을 해야 하는 이유와 양치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구강위생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임상을 접하는 본과 3학년 원내생이 되어 진료봉사에 참가해보니 배울 점이 더 많았다. 교수님과 개원의 선배님들의 진료에 어시스트로 참여할 때, 술자 선생님들께서 진료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비록 체어마다 통역을 도와주는 현지 학생들이 있었지만, 선생님들께선 진료 중에 자주 사용하는 베트남어를 틈틈이 외워 환자와 소통하려 하셨고, 실제로 몇 가지 현지 단어만 말할 수 있어도 진료가 훨씬 수월하게 진행됐다. 그리고 환자들의 앞으로의 구강관리를 위해 교육하려고 노력하셨고, 일주일간 환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치료가 무엇일지 고민하시고 치료에 열중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또한, 어시스트로 참여한 학생들에게도 과정마다 술식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8일간의 진료기간 동안 총 760명의 환자들을 치료했고, 스케일링, 발치, 레진 필링, GI 필링, 신경치료, 불소도포 등 1,001개의 술식이 이뤄졌다.

 

 

지난 1년간 ESSEL의 회장단으로 활동하였는데, 이번 사역을 준비하고 봉사를 끝마치기까지 큰 어려움 없이 무사히 마무리 되고 나니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이 자리를 빌어 이번 사역에 많은 도움을 주신 ESSEL 선배님들과 현지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해외 치과의료 선교를 갈 때마다 일주일간 고생하고 몸은 힘들지만, 치료를 받고 고마워하는 환자들의 진심과 졸업생 선배님들께 배우는 치과의사로서의 책임감과 사랑에 항상 마음은 따뜻해지고 많은 것을 배워온다. 벌써부터 내년, 그리고 앞으로의 해외 치과의료 선교가 기대된다.

 

 

 

 

 

 

홍수민 학생기자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과신문 논단] 치과가 민간보험사의 대행업무를 해야 하나?
치과와 병의원에서 의무기록의 열람과 복사를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나의 진료정보를 전달하는 경우가 타 진료에 참고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의학적인 이유가 될 것이고, 의료분쟁이 발생하거나 기타 법적인 이유로 인해 필요한 경우는 법률적인 이유가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의무기록사본 발부요구의 대다수는 민간보험사에 보험금 청구를 이유로 요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의무기록은 의료법과 개인정보보호법에 근거한 민감한 정보에 해당된다. 따라서 의료인의 비밀누설금지 의무에 의해 환자의 진료내용은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고, 의료법과 형법에 의해서 중복 처벌을 받는 아주 중요한 의무다. 그러나 본인이나 법적요건을 갖춘 대리인이 진료기록을 열람하거나 사본을 발부받는 것을 거부하지 못하게 되어 있어, 본인의 진료내용을 알 수 있게 하는 권리도 존재한다. 그런데 환자의 진료기록 열람이나 사본발부는 환자의 진료내용을 본인이나 관련된 의료인이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지금과 같이 민간보험회사에서 과도하게 그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해서는 안 된다. 민간보험회사에서는 자기들의 임의로 이러한 서류가 필수적이라고 하면서 서류가 미비되면 보험금 지급이 안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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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두개골 골절 사건을 접하고
최근 경악할 만한 사건이 두 건 발생했다. 보름 전 광주에서 정부 지원 산후도우미가 신생아를 마구 흔들고, 때리고, 던진 사건에 경악했는데,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부산 신생아 두개골 골절 사건이 보도됐다. CCTV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침대에 던지기도 하고 한쪽 다리만 잡고 옮기는 모습을 보고는 분노를 넘어 뭐라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느꼈다. 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하는 안타까운 슬픔이다. 이제부터 신생아를 병원에 맡겨야 하고 도우미에게 의뢰해야 하는 엄마들이 어떻게 마음 놓고 맡길 수 있을까. 의심의 눈총을 받아야 하는 선량한 간호사나 도우미들은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까. 맡겨야 하는 이들도, 맡아야 하는 이들도 모두 안타까운 상황이 되어버린 현실이 참으로 슬프다. 물론 그들이 일부라고 판단하지만 아무리 소수라 하더라도 반인륜적인 행동이 발생한 사건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 사건 빈도나 건수가 아니고 인성과 윤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원인의 개인적 분노를 가장 약한 자를 대상으로 화풀이한 것이기 때문에 용서가 되지 않는다. 화난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직업적 불만족이나 갓난아기가 성가시거나 혹은 분노조절장애였을 수도 있
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