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5 (토)

  • 맑음동두천 15.3℃
  • 맑음강릉 22.2℃
  • 맑음서울 17.4℃
  • 맑음대전 17.3℃
  • 맑음대구 18.5℃
  • 맑음울산 13.9℃
  • 맑음광주 19.0℃
  • 맑음부산 14.8℃
  • 맑음고창 13.2℃
  • 맑음제주 16.6℃
  • 맑음강화 11.5℃
  • 맑음보은 16.8℃
  • 맑음금산 17.1℃
  • 맑음강진군 13.8℃
  • 맑음경주시 13.4℃
  • 맑음거제 14.2℃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ESSEL 베트남 치과의료봉사

URL복사

"책임감, 사랑, 그리고 따뜻한 마음 배운 시간"

 

ESSEL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과 이화여자대학교 간호대학의 연합 기독교 진료봉사 동아리이다. 1971년 창단 이후 국내와 해외에서 치과의료선교를 진행하고 있고, 치과 단일 의료봉사팀 중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의료봉사가 되었다. 매년 여름에는 해외에서 의료사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27번째로, 지난 7월 7일부터 7월 14일까지 베트남 빈롱성 붕림현 붕림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사역에는 총 40명의 대원(치과의사 10명, 간호사 2명, 치과대학생 17명, 간호대학생 8명, 대원 자녀 3명)이 참가했다. 기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해외봉사에 참여했고, 올해는 본과 3학년이자 동아리 운영진으로서 선배님들과 함께 진료를 준비하게 됐다. 진료봉사의 막내로 참가하던 본과 2학년 시절과 다르게, 봉사 준비의 주축이 되어 총 1톤이 넘는 진료장비와 재료들을 챙기고 확인하다 보니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하지만 본과 4학년과 졸업생 선배님들의 도움을 받고 노하우를 전수받아 체계적으로 짐을 챙기고 진행할 수 있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4시간의 비행 끝에 호치민공항에 도착했고, 짐 운반과 세관 통관도 무사히 이뤄졌다. 이후 호치민시와 메콩델타를 연결하고 있는 빈롱시까지 약 3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숙소는 빈롱시에 위치한 Khach san Saigon Vinh Long 호텔이었는데 매우 깨끗하고 쾌적해 일과가 끝난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숙소에서 진료장소인 붕림광장까지는 매일 1시간씩 버스로 이동했다.

 

 

첫째 날 오전, 진료지에 도착해 모든 짐을 내리고 진료지 세팅을 시작했다. 간호파트에서는 광장 입구에 접수와 예진을 위한 구역, 대기공간을 세팅했고, 치과파트에서는 마취/방사선사진 촬영 구역, 보존 중앙테이블, 소독 및 기구불출 구역, 진료 체어와 라이트를 세팅했다. 각자 맡은 부분에서 차근차근 진행하다 보니 1시간 반 만에 움직이는 치과병원이 눈앞에 펼쳐졌다. 세팅을 끝내고 간단히 기도와 찬송 후 진료를 시작했다.

 

간호파트에서는 예진 시 혈압 측정, 당뇨, 결핵, 심장병, 간염 등에 대한 문진을 진행했다. 관절이나 근육에 통증이 있는 환자들에 한해 테이핑을 해주었고 대기 환자들에게 스트레칭과 금연교육도 실시했다.

 

 

치과파트에서 마취/방사선사진 촬영 구역을 따로 설정해 예진 후 대기시간 동안 발치나 신경치료와 같은 술식 전에 미리 마취하고 portable x-ray로 방사선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이러한 시스템은 진료시간을 단축시켰고 술자는 시술 중에도 촬영해둔 방사선사진을 휴대폰이나 태블릿 어플로 확인할 수 있어, 환자와 술자 모두에게 편리함을 주었다.

 

진료 체어는 술식별로 나누어 보존 5대, 치주 3대, 외과 2대로 세팅했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강남 베스트덴치과 박준호 원장님이 준비하신 AIOBIO사의 Q-box와 Q-scan을 사용해 대기공간에서 환자들에게 구강위생 관리에 대해 교육할 수 있었다.

 

 

봉사기간 동안 예방교육의 중요성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어린이들은 성인에 비해 치석이 잘 생기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떼기 힘들 정도로 많은 치석을 가진 어린이나, 우식이 심해 보존치료를 하지 못하고 발치를 해야만 하는 젊은 환자들을 보면서, 당장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구강위생 관리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자들은 치료가 끝나면 환자들에게 양치질을 해야 하는 이유와 양치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구강위생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임상을 접하는 본과 3학년 원내생이 되어 진료봉사에 참가해보니 배울 점이 더 많았다. 교수님과 개원의 선배님들의 진료에 어시스트로 참여할 때, 술자 선생님들께서 진료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비록 체어마다 통역을 도와주는 현지 학생들이 있었지만, 선생님들께선 진료 중에 자주 사용하는 베트남어를 틈틈이 외워 환자와 소통하려 하셨고, 실제로 몇 가지 현지 단어만 말할 수 있어도 진료가 훨씬 수월하게 진행됐다. 그리고 환자들의 앞으로의 구강관리를 위해 교육하려고 노력하셨고, 일주일간 환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치료가 무엇일지 고민하시고 치료에 열중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또한, 어시스트로 참여한 학생들에게도 과정마다 술식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8일간의 진료기간 동안 총 760명의 환자들을 치료했고, 스케일링, 발치, 레진 필링, GI 필링, 신경치료, 불소도포 등 1,001개의 술식이 이뤄졌다.

 

 

지난 1년간 ESSEL의 회장단으로 활동하였는데, 이번 사역을 준비하고 봉사를 끝마치기까지 큰 어려움 없이 무사히 마무리 되고 나니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이 자리를 빌어 이번 사역에 많은 도움을 주신 ESSEL 선배님들과 현지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해외 치과의료 선교를 갈 때마다 일주일간 고생하고 몸은 힘들지만, 치료를 받고 고마워하는 환자들의 진심과 졸업생 선배님들께 배우는 치과의사로서의 책임감과 사랑에 항상 마음은 따뜻해지고 많은 것을 배워온다. 벌써부터 내년, 그리고 앞으로의 해외 치과의료 선교가 기대된다.

 

 

 

 

 

 

홍수민 학생기자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레바논에서 발생한 신성모욕
이스라엘 병사가 레바논의 예수상을 파괴하는 사진은 25년 전 아프카니스탄에서 바미안 석불이 파괴되던 일을 떠올리며 충격과 더불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종교적 성인인 부처나 예수님 상에 저 정도 짓을 한다면 포로나 피점령지 사람들에게 행할 짓은 미뤄 짐작이 된다. 종교적 상징물을 파괴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선민사상이다. 내가 믿는 신이 최고니 나머지는 모두 우상이고 미신이라서 무슨 짓을 해도 본인이 믿는 신을 위한 잘한 짓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정령신앙이 없는 것이다. 정령신앙은 모든 사물에 영혼이 있다는 신앙이다. 이는 고등종교가 발달하기 전에 원시 종교형태였으며 아직도 우리나라는 민속종교 형태로 남아있다. 예를 들면 만약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불상이나 예수상을 실수라도 파괴하거나 손상을 입히면 그날부터 꿈자리가 사납고 잠을 설치게 된다. 천벌을 두려워하는 것도 정령신앙의 일종이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종교가 들어오고 정착과정에서 종교적 박해는 심하게 있었으나 아직까지도 종교 간에 유혈사태는 없었다. 그 근간이 정령신앙이다. 상대 종교의 신이나 상징물에도 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히 해하려 하지 못한다. 한반도에 살

재테크

더보기

금리 사이클 전환 구간, 미국채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최근 미국 증시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장기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 내부의 긴장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은 현재 시장이 단순한 상승 국면이 아니라 사이클 전환 구간에 위치해 있음을 시사한다. 금리 사이클로 보면 현재는 첫 금리 인하 이후 B 구간을 지나 경제위기 C 국면으로 이동하는 흐름에 가깝다. 과거에는 이 구간에서 비교적 빠르게 경기 침체로 이어졌지만, 이번 사이클은 금리 인상 폭이 컸음에도 경기 둔화가 지연되면서 B에서 C까지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다만 구조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 구간의 후반부에서는 결국 경제위기 국면(C)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 미국채 30년물 수익률 월봉 차트를 보면 이러한 구조 변화는 더욱 명확하다. 1980년대 이후 장기 금리는 하락 채널을 형성하며 디플레이션 사이클을 이어왔지만, 최근에는 저점과 고점이 동시에 높아지는 상승 채널로 전환됐다. 이는 단순한 금리 반등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사이클로의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 현재 금리도 이 상승 채널 안에서 움직이며 4.8%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구조에서 중요한 포인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