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이하 치협)가 임기 막바지 중점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 당위성을 담은 근거자료를 발표했다.
치협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치의학 및 치과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중심 연구기관, 즉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치협에 따르면 정부 내 R&D 투자에서 치의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각 부처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2017년 기준 전체 보건의료 R&D 분야 투자의 1.9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구강건강이 전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저작기능과 수명의 상관관계, 삶의 질이라는 측면을 고려하면 ‘치의학의 발전’은 고령화 사회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치의학 연구는 부족한 정부 지원과 중심연구기관의 부재로 각 치과대학(원)에서 소규모로 진행돼 치의학 발전을 더디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이 치과의료 분야 중장기 발전 계획과 방향을 수립해 궁극적으로는 치과의료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치협은 설립에 따른 기대효과로 △치과산업 발전 및 세계시장 점유율 향상 △치과의료서비스 해외 교류 활성화 △국민 치과진료비 부담 경감 등을 꼽았다.
한편, 현재 국회에는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과 관련해 양승조 의원, 강효상 의원 등이 발의한 총 6개의 법안이 계류돼 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