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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치과생활

도심 속 힐링공간 경춘선 숲길

김덕 편집위원

 

서울의 발달과 시 외곽의 도심화 및 기찻길의 현대화에 따라 과거 도심을 가로지르던 기찻길이 폐선이 되면서 도시 공원화가 이루어진 대표적인 두 곳이 있다. 한곳은 서울의 서쪽에 위치한 경의선 숲길이고 또 한곳은 동쪽에 위치한 경춘선 숲길이다. 경의선 숲길은 공원화가 이루어진지 오래되어 ‘연트럴파크’로 불리우며 많은 맛집들이 소개되고 있고, 이미 많이 알려져 있어 이번 글에서는 경춘선 숲길을 소개하고자 한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잠시 경춘선의 역사를 살펴보자. 일제강점기 시대 조선총독부는 철도가 없다는 이유로 강원도 도청소재지를 춘천에서 철원으로 옮기려고 하였다. 강원도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편하게 운송하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정보를 입수한 춘천의 유지들이 사재를 털어 철도를 건설하여 1939년에 성동역(지금의 제기역 인근)에서 출발하여 성북역(현 광운대역)을 거쳐 춘천역까지 이르는 철도를 개통하였다. 일제강점기 당시 유일하게 조선인에 의해 만들어진 사설철도였다. 해방 후 1946년에 국유철도로 편입되었다가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 전철 개통과 함께 수도권 전철에 편입되어 현재에 이른다.

 

 

경춘선 숲길은 노원구 월계동 이마트 인근에서 시작하여 경기도 구리시 갈매역 인근까지의 약 7km의 구간이다. 2010년 12월 열차 운행이 중단된 후 방치되었던 경춘선 폐선 부지를 서울시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공원으로 탈바꿈 시켜 놓았다. 숲길 전체가 개통된 지가 얼마 안되었고 서울의 동북쪽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경의선 숲길과 비교해서는 아직은 좀 여유있게 산책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특히 기찻길 옆 완충지대를 위해 심어진 숲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숲길이란 명칭이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보 코스와 함께 자전거길도 설치되어 있는데 춘천까지 연결된 자전거길 강북 코스라 생각하면 된다.

 

경춘선 숲길 산책은 7호선 하계역에서 시작하기를 권한다. 1호선 월계역에서 시작할 수도 있지만 인근 아파트 속에 숨겨진 시작점까지 찾아가기가 좀 불편하다. 대신 동부간선도로와 중랑천 위를 가로지르는 경춘철교를 건너면서 확 트인 해방감을 맛볼 수는 있지만 햇빛이나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곳이 전혀 없으니 고려하길 바란다.

 

 

하계역 4번 출구를 나와 경춘선숲길 방문자센터(하계지하차도 상방에 위치)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방문자센터는 기차 객실 2개를 연결하여 만들어 놓았으며, 앞은 넓은 잔디광장이 있다. 기찻길 한편에는 완충지대를 위해 과거에 심어 놓은 솔밭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기찻길을 따라 철길 위를 걸을 수도 있으나 이 구간은 꼭 솔밭 사이 숲길을 걸어보자. 공릉동 서울과기대 쪽으로 바로 가지 말고, 숲길을 따라 경춘철교 쪽으로 가서 철교를 조금 걸어보고 다시 되돌아오는 코스가 더 좋을듯하다. 우거진 솔밭 숲길을 두 번 걸을 수 있으니...

 

경춘철교부터 과기대 입구의 굴다리(?)까지 약 800m의 솔밭길을 지나면 주택가 한 가운데 자리잡은 기찻길이 나온다. 집들이 기찻길과 생각보다 가까이 붙어 있어 과거 기차가 다닐 때에는 생활하기가 참 불편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하지만 지금은 기찻길에 인접한 건물들을 리모델링하여 카페나 맛집들이 들어와, 오히려 가게 내에서 기찻길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운치있는 양상이 되었다. 이 근처를 ‘공트럴파크’라 부르나, 사실 경의선 숲길의 연트럴파크와 비교하기에는 규모면에서 좀 무리가 있지만, 요즘 나름 뜨는 맛집들을 찾아 방문해 본다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찻길 한편에 공릉동 도깨비 시장 입구가 있으니 여기도 한번 들러보길 권한다. 전통 재래시장 구경과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먹거리까지 사 먹을 수 있는 가게가 여럿 있다.

 

 

철길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화랑대사거리가 나오는데 길을 건너면 구 화랑대역(현재는 폐역,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과는 다름)과 육군사관학교를 만날 수 있다. 이 구간은 서울둘레길 1코스인 수락불암코스 일부와 살짝 겹치는 구간이니 서울둘레길과 경춘선 숲길을 연계해서 코스를 짜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폐역된 구 화랑대역은 경춘선 숲길의 상징이라 할 수 있겠다. 처음에는 이름이 태릉역이었으나, 바로 옆에 육군사관학교가 이전해 오면서 화랑대역으로 바뀌었다가 경춘선 노선이 바뀌면서 결국은 폐역이 되었다.

 

비대칭 삼각형의 박공지붕을 가진 폐역사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는 역사관으로 꾸며져 있다. 야외에는 과거에 운행되었던 증기기관차와 협궤열차, 객차 뿐만 아니라, 1899년 대한제국 시절 운행되었던 노면전차의 모형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체코 프라하와 일본 히로시마에서 운행되었던 노면전차(트램)도 함께 전시된 철도공원으로 꾸며져 있어서 나름 볼거리가 있다.

 

숲길은 태릉선수촌, 삼육대 쪽으로 쭉 이어져 있으나 화랑대역 이후는 진짜 숲속의 기찻길 밖에 없다. 숲길 산책은 여기서 마무리 하는 걸로 하자. 혹시 기운이 남으면 세계문화유산인 인근의 태릉(중종왕비 문정왕후 능)과 강릉(명종과 왕비 인순왕후 능)을 구경할 수도 있다. 또한 인터넷 사전예약에 의해 정해진 시간만 맞추면 육군사관학교 경내도 관람이 가능하다. 멀지 않은 시내에서 자연과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경춘선 숲길의 산책을 여러분에게 감히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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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