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 맑음동두천 18.9℃
  • 맑음강릉 15.8℃
  • 맑음서울 17.9℃
  • 구름조금대전 17.1℃
  • 흐림대구 14.9℃
  • 흐림울산 14.1℃
  • 구름조금광주 17.9℃
  • 구름많음부산 17.6℃
  • 구름조금고창 17.9℃
  • 흐림제주 15.5℃
  • 맑음강화 17.6℃
  • 구름많음보은 15.4℃
  • 구름많음금산 16.3℃
  • 흐림강진군 15.7℃
  • 흐림경주시 14.3℃
  • 구름많음거제 17.2℃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솔직한 리뷰' 내세워 치과 구인구직 쥐락펴락

URL복사

치과의사 운영 사이트, 검증 안 된 악의적 폄훼 우려

[치과신문_김인혜 기자 kih@sda.or.kr] 직원이 자유롭게 치과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는 구인구직 사이트가 개설돼 치과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5월 사이트 오픈을 알리며 스스로 치과의사라고 밝힌 운영자는 “치과를 운영하며 가장 어려웠던 것이 직원을 구하는 일”이라며 “치과에 맞는 지원자를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구직자들이 일하는 치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일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직원들이 치과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서로 공유하도록 하면, 치과에 대해 미리 알 수 있어 구직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또 치과는 무분별한 구인광고 비용 지출을 줄이고, 좋은 직원을 채용하는 등 치과와 직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구인구직 플랫폼을 개설하고자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운영자는 해당 사이트가 △적은 비용으로 치과에 맞는 직원을 쉽게 채용하는 플랫폼 △근무경험을 공유해준 직원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이용 회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공정함을 잃지 않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이트의 등장은 가뜩이나 구인난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개원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특정 치과에 대한 리뷰를 남기고 별점을 주는 시스템은 치과의 근로환경과 복지수준을 높이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타 의료기관에 대한 악의적인 혹평으로 자연히 치과계에서 도태되도록 하는 부정적인 면도 외면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자가 해당 사이트에 회원가입 후 치과에 대한 무작위 리뷰를 작성하고 별점 평가를 한 결과, 사실근무 여부 등 검증과정을 일체 거치지 않고 버젓이 게재됐다. 즉 사이트에 업로드된 리뷰들이 정말 치과에 근무 중이거나 근무했던 직원이 작성한 것인지, 고의적으로 특정 치과를 폄훼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 그럼에도 구직자들은 리뷰를 토대로 이력서를 제출할 치과들을 걸러낸다. 결국 누군가에 의해 작성됐는지도 모를 리뷰에 의해 치과 구인이 좌지우지되고 있는 것이다.


안 좋은 리뷰들로 소위 ‘별점 테러’를 당한 치과가 해당 리뷰에 대한 이의 제기 시 사이버명예훼손으로  사이트 운영자, 글쓴이, 치과 간 법적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에 해당 사이트가 구인난뿐 아니라 치과계 내부적인 경쟁과 소송을 심화시키는 사태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석곤 법제이사는 “치협 정보통신위원회가 운영자 측에 문제의 소지가 있으니 시정을 요하는 협조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법제위원회에서도 해당 사이트의 개설자와 문제점 등을 파악 중”이라며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최종 판단되면 복지부, 보건소 측에 고발하는 등의 대처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4년 미국배당 투자에 대한 분석과 견해 | cash flow의 가치

SPY, GOLD, SCHD, O, JEPI의 수익률 비교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과 각국 정부는 천문학적인 화폐를 발행했고, 이는 달러를 비롯한 명목화폐의 가치 절하로 이어졌다. 이후 2021년부터 시작된 인플레이션 위기는 2022년의 연준의 유례없는 급격한 금리인상 사이클로 이어졌고,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cash is trash’라고 불리기도 했던 현금의 위상은 재평가 받게 됐다. 2022년은 미국 달러화와 일부 원자재를 제외하고 주식 채권, 부동산, 암호화폐 등 모든 자산이 크게 하락하는 유례없는 해가 됐는데, 당시 ‘킹달러’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했다. 2022년은 금리인상 사이클을 시작한 해이고,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금리인상기에는 가치주 투자나 배당주 투자의 적기이기도 하다. 성장주, 부동산, 암호화폐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 받던 가치주와 배당주는 2022년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재평가를 받게 됐고, 기준금리가 오르고 자산의 가치가 폭락하며, 부채 위기로 현금이 귀해진 최근까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가치주와 배당주 투자의 대중적 인기는 높아져갔다. 2024년 4월 현재도 주식투자를 하는 개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