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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리뷰' 내세워 치과 구인구직 쥐락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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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운영 사이트, 검증 안 된 악의적 폄훼 우려

[치과신문_김인혜 기자 kih@sda.or.kr] 직원이 자유롭게 치과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는 구인구직 사이트가 개설돼 치과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5월 사이트 오픈을 알리며 스스로 치과의사라고 밝힌 운영자는 “치과를 운영하며 가장 어려웠던 것이 직원을 구하는 일”이라며 “치과에 맞는 지원자를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구직자들이 일하는 치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일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직원들이 치과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서로 공유하도록 하면, 치과에 대해 미리 알 수 있어 구직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또 치과는 무분별한 구인광고 비용 지출을 줄이고, 좋은 직원을 채용하는 등 치과와 직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구인구직 플랫폼을 개설하고자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운영자는 해당 사이트가 △적은 비용으로 치과에 맞는 직원을 쉽게 채용하는 플랫폼 △근무경험을 공유해준 직원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이용 회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공정함을 잃지 않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이트의 등장은 가뜩이나 구인난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개원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특정 치과에 대한 리뷰를 남기고 별점을 주는 시스템은 치과의 근로환경과 복지수준을 높이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타 의료기관에 대한 악의적인 혹평으로 자연히 치과계에서 도태되도록 하는 부정적인 면도 외면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자가 해당 사이트에 회원가입 후 치과에 대한 무작위 리뷰를 작성하고 별점 평가를 한 결과, 사실근무 여부 등 검증과정을 일체 거치지 않고 버젓이 게재됐다. 즉 사이트에 업로드된 리뷰들이 정말 치과에 근무 중이거나 근무했던 직원이 작성한 것인지, 고의적으로 특정 치과를 폄훼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 그럼에도 구직자들은 리뷰를 토대로 이력서를 제출할 치과들을 걸러낸다. 결국 누군가에 의해 작성됐는지도 모를 리뷰에 의해 치과 구인이 좌지우지되고 있는 것이다.


안 좋은 리뷰들로 소위 ‘별점 테러’를 당한 치과가 해당 리뷰에 대한 이의 제기 시 사이버명예훼손으로  사이트 운영자, 글쓴이, 치과 간 법적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에 해당 사이트가 구인난뿐 아니라 치과계 내부적인 경쟁과 소송을 심화시키는 사태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석곤 법제이사는 “치협 정보통신위원회가 운영자 측에 문제의 소지가 있으니 시정을 요하는 협조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법제위원회에서도 해당 사이트의 개설자와 문제점 등을 파악 중”이라며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최종 판단되면 복지부, 보건소 측에 고발하는 등의 대처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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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증시는 역사상 유례없는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 AI 관련 빅테크 기업들이 주요 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각종 지표들이 과거 어느 시기보다 과열된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금리 인하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고 연준의 통화정책이 완화 국면에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러한 고평가 국면이 지속된다면 자산배분 투자자의 리밸런싱 전략 수립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S&P500의 밸류에이션을 판단할 때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네 가지 주요 지표는 PSR(주가매출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수익비율), 그리고 연간 배당수익률이다. 각 지표는 시장의 기대 수준, 기업의 실적, 그리고 주식의 내재가치를 서로 다른 시각에서 보여준다. 이 네 가지 지표를 종합해보면, 현재 미국 증시는 2000년 IT 버블이나 2021년 팬데믹 당시의 고점보다도 더 과열된 상태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PSR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주식이 실제 매출 규모에 비해 얼마나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최근 PSR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IT 버블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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