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전국권역에 설치되며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이용하는 환자 수는 크게 늘고 있지만, 마취진료를 받기까지 최대 1년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전신마취 시술환자 수는 5,574명으로 15년(2,577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장애인 치과진료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전담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중증장애인의 경우 진료 난이도가 높고, 의료사고 위험도 크기 때문에 행동조절을 위한 전신마취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대전·경남권역센터를 제외한 10개 진료센터 가운데 마취전담 의사를 둔 곳은 중앙, 대구, 경기, 전북 등 4곳에 불과하다. 때문에 실제 전신마취진료를 받기까지는 평균 128일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별로 보면 충남권역센터는 초진부터 전신마취진료까지 평균 1년이 소요돼 마취진료 대기일이 가장 길었다.
김성주 의원은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적정인력을 확보해 중증장애인들에게 원활하게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건당국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