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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치의학과 전문의시험 1차 합격률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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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결과 발표, 3,690명 응시에 2,731명 합격
‘역대 최저 확실’ 응시자 불만 폭주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 통합치의학과전문의 경과조치 자격시험을 놓고, 또 다시 응시자들의 불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8일 1차 시험 직후 대다수 응시자들의 반응은 시험문제가 “어렵다”라는 평가를 넘어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올해는 1차 난이도 조절 실패? ‘비난’ 줄이어

 

이번 통합치의학과전문의 자격시험 1차에는 총 3,690명이 응시해 2,731명이 합격, 959명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7월 21일 치러진 경과조치를 위한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첫 자격시험 1차의 경우 공식발표는 없었지만, 99% 전후의 합격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차 시험결과 최종 합격률은 77.74%. 이는 대부분 90%를 상회했던 타과 치과의사 전문의 경과조치 자격시험 결과와 확연한 차이였다.


올해 두 번째 경과조치 자격시험은 1차 전형 직후부터 응시생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대한통합치과학회 회원들이 모여 있는 SNS 단체 채팅방 등에 시험을 치른 후 성토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A원장은 “시험 한 달 전쯤 전임 학회장이 교과서가 출판됐기 때문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교과서에서 출제할 것이라고 밝혀, 이에 시험을 불과 한 달 남겨둔 시점에서 출판한 교과서를 근거로 출제를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치협 측에 민원을 제기했고, 치협 담당부서에서 교과서에서 출제를 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했다”며 “모든 응시자들에게 공신력을 가지려면 납득할 근거가 있어야 한다. 출판한 지 몇 달 되지도 않은 교과서에 근거를 둔다는 것은 이를 접하지 못한 이들에 대한 차별과 공신력까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원장은 “난이도가 높은 것은 그렇다 쳐도 문제마다 예문과 제시 상황이 너무 길었다. 시간 내에 풀기에는 비현실적인 분량이었다”며 “시험만으로 전문의를 취득할 수 있으니 이런 비상식적이고 현실적이지 못한 문제 유형은 감내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가장 옳은 것은 무엇인가’라는 식의 시험문제였다. B원장은 “시험을 치른 원장들이 이구동성으로 분개하는 것은 ‘가장 옳은 것’을 찾는 문제였다”며 “가장 옳은 것, 많이 옳은 것, 조금 옳은 것, 때때로 옳은 것, 틀린 것 대충 이런 것인가? 이는 복수정답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 가장 옳은 것에 대한 레퍼런스가 있다면, 조금 옳은 것에 대한 레퍼런스도 있으면 정답이 되는 것인가?”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2차 최종 합격률에 관심 고조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자격시험 2차 시험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세종대학교, 한양대학교, 경기대학교, 덕수고등학교 등에서 분산 시행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오는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차 시험에는 지난해 1차에 합격하고 최종 2차에서 불합격한 600여명도 시험을 치르게 된다. 따라서 2차 시험 응시자는 3,3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1차에서 대부분 합격을 했고, 2차에서 77%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번 두 번째 시험은 1차에서 74% 합격률을 보였는데, 과연 2차에서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변별력과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목소리도 높지만, 감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고 보니, 이번 1차 시험에 대한 난이도 불만이 현 치협 집행부의 공약사항을 되짚어 봐야 한다는 목소리로 번지고 있다.

 

지난 2월 협회장 선거운동기간에 치러진 후보자 정견발표회에서 당시 이상훈 후보는 “타 전문과목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합격률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수련기관 지정 기준 완화를 통한 수련기관 확대, 자격갱신 프로그램을 통한 질 관리도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이상훈 후보 외에 타 후보들도 공통적으로 주장했던 바다.


일부 응시자들은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자격시험을 개원의 임상실무 향상과 현실에 맞게 난이도가 조절될 것이라는 공약은 결국 거짓이었다”, “약간 어려웠을 뿐 적절한 난이도였다는 현실감 없는 언사로 시간과 경제적 손실을 감내하고 공부한 원장들을 우롱하고 있다”는 등 비토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선거에서 남발된 공약이 회원들의 불만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치협 측은 1차 시험 결과가 발표된 지난 11일 현재까지 난이도 문제와 타과에 비해 저조한 합격률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아마도 이번 두 번째 시험결과에 대한 치협의 논평은 오는 22일 2차 시험 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합치의학과전문의 신설로 경과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지금, 통합치의학과가 경과조치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현재 통합치의학과 수련기관이 단 3곳이라는 점, 전공의 배정 관련 기준이 타과에 비해 높다는 점 등은 이같은 지적의 근거가 되고 있다.


치협 전문의운영위원회 장재완 위원장은 “통합치의학과 수련기관 기준 완화에 대한 개선안이 운영위에서 부결됐는데, 이는 수련기관 기준을 특정과의 사정에 따라 개정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매년 약 800명의 치과의사가 배출되고 있는 현실에서, 졸업과 동시에 바로 개원가로 내몰리기보다 수련기회를 늘려 완충지대를 만드는 차원에서 수련기관 기준 완화 등에 대한 치과계의 공론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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