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코로나19 환자 중 잇몸병을 앓고 있는지의 여부가 사망확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연구팀은 지난해 2월에서 7월까지 카타르에서 코로나19 환자 56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잇몸병이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사망할 확률이 9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자 568명 가운데 40명에게서 합병증이 발생했는데 합병증에는 체질량지수(BMI), 천식, 심장질환, 당뇨병, 혈압, 흡연 등을 포함한 다른 요소들도 고려됐다. 체내 염증과 관련된 화학물질의 혈중 수치에 대한 자료도 포함 됐다.
연구팀은 잇몸질환 환자에게서는 체내 염증을 나타내는 혈액 표지가 눈에 띄게 높았고, 염증과 합병증 비율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이에 구강 내 염증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더 치명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사망률은 8.81배 높았고, 음압병실 입원 등 집중 치료를 받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중 사망할 확률 또한 각각 3.54배, 4.57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연구팀은 구강관리가 코로나19 위험을 줄이기 위한 권고사항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치주염 환자의 구강세균이 흡입돼 폐를 감염시키고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치주염이 있는 코로나 환자를 확인하고 구강항균제를 사용해 세균 전염을 줄이는 방법도 제안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Association between periodontitis and severity of COVID19 infection: a case control study)는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