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4월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신임 시도지부장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지부장 임기 내 중점사업 및 지부현안을 듣고 있다. 금번 호에는 강원도치과의사회 이승우 회장을 만나 강원지부의 현황과 회무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강원지부의 특색과 현황을 설명해 주신다면?
강원지부는 크게 춘천, 원주, 강릉 이렇게 3곳의 대도시를 거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넓은 지역으로 인해 회원 간의 화합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시각이 있으나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
매년 열리는 상·하반기 보수교육을 강원도 내 중간지점에서 꾸준하게 개최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회원이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편이다. 또한 골프대회, 회장단 분회 방문, 체육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회원들의 반응이 좋다.
전체 회원 수는 타 지부에 비해 많다고 볼 수 없다. 그렇지만 오히려 이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강원지부는 ‘회원의 생각’이 곧 ‘분회의 생각’이고, 그것이 바로 ‘지부의 생각’으로 연결될 수 있을 정도로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결정이 이뤄지고 있다.
3년 임기 동안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다는 기존에 진행되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이어나가며, 급변하는 치과계에서 회원 각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보여주기 위한 식의 사업을 벌이는 것은 개인적으로 거부감을 느낀다. 따라서 전시성 사업을 줄이고, 회원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사업 위주로 회무를 이끌 생각이다.
함께 회무를 수행하는 현 집행부 이사진 모두가 담당 업무에 대해서 소신을 갖고, 묵묵히 본연의 임무를 추진하고 있다. 회원들이 요구하고,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그에 합당한 회무를 펼칠 방침이다.
강원도 내 일부 불법네트워크 치과에 대한 현황과 방안은?
춘천에 2곳, 강릉에 1곳이 들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 밖에 원주에는 입점을 추진하다가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고, 속초에는 현재 생긴다는 소문이 간간히 들리고 있다.
강원도 내 일부 불법네트워크 치과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큰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무료 스케일링 등 환자 유인 행위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회원들의 우려감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일부 불법네트워크 치과가 설립을 추진할 때부터 분회 단위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정책에 보조를 맞출 계획이다.
지부장협의회에서 나온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회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지부와 분회의 유대감을 돈독히 하는 가운데 서로 공조하여 대응책을 마련할 생각이다. 얼마 전, 치협 김세영 회장이 언급했던 ‘회원 당 10만원 특별기금 모금’ 역시 그에 대한 당위성, 사용처 등을 파악해 강원지부 전체 회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전달할 예정이다.
각 지부별 학술대회 및 전시회가 꾸준히 추진되고 있고, 반응도 좋은 편인데…
전국의 각 지부마다 학술대회 또는 기자재 전시회 등의 행사를 펼치는 것은 긍정적인 면도 있으나, 모든 지부가 다 한다면 너무 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강원지부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짐에 따라 수도권 학술대회 및 전시회 참석이 용이해졌기 때문에 아직 이에 대한 계획은 없다.
물론 분회별로 회원들의 요청이 있을 시에는 지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훗날 회원 수가 더욱 증가하고, 타 지부의 학술대회 및 전시회로는 부족함이 느껴질 때가 강원지부의 학술대회를 모색할 적기라고 본다.
강원지부 회원과 전체 치과계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의 공급과 소통을 우선시 할 것이다. 대국민 홍보 방침에 있어서도 단기적인 사업을 갑자기 준비하는 것보다 현재와 같이 지역밀착 방식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통해 ‘좋은’ 치과의사라는 이미지 유지에 힘쓰려 한다.
회원들이 평소 느끼는 애로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문의해 주시기 바란다. 담당 이사들과 상의해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전달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전체 치과계가 발전을 거듭하기 위해서는 기초부터 충실히 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회원 간의 소통과 단합을 통해 내실 있는 사업을 발굴해 더욱 발전시키고, 각자의 역할과 자리에서 성실하게 치과의사로서의 소임을 다 한다면 모든 일이 순탄하게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
김민수 기자/km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