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제주특별자치도치과의사회(이하 제주지부) 장은식 회장이 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은식 회장은 “지금 협회는 집행부 내의 갈등, 집행부와 지부장협의회와의 갈등, 협회와 노조와의 갈등 등 수많은 ‘갈등의 덫’에 걸려 있다”면서 “선거 때 생긴 갈등이 선거가 끝나고 다음 선거를 기다리는 사이에도 지속되어, 치과의사 회원들의 미래를 위해 쏟아야 할 자원을 불필요하게 소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부, 집행부, 노조와의 소통과 협력을 이룰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예산안 부결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것은 지부와의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면서 “대의원들이 회원을 대표하고, 지부장들이 대의원을 대표하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신임협회장은 지부장들과 잘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면서 “현직 지부장으로서 누구보다 지부와의 소통, 스킨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회장 1인만 선출하고 잔여임기를 수행하는 보궐선거인 만큼 치협의 중단없는 회무를 위해 현 집행부 임원들이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해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 집행부 임원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았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는 협회장이라야 정치적인 과제들을 해결하기도 쉽다”면서 “협회장 상근제 및 겸직금지조항을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 문제와 관련해서도 “노조는 우리를 위해 일하는 직원들이고 가능하면 좋은 조건에서 일 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지만, 기업도 아니고 회원 회비로 운영되는 협회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번 단체협약서에서 회원들이 보기에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은 추후 노조와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장은식 회장은 “제주지부 치무이사로 재임하던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법 제정과정에서 영리병원 문제가 제기됐을 때부터 최전선에서 막아왔다”면서 “관례상 선배님들이 하던 치협 대의원을 젊은 회원들의 의사를 대변해야 한다며 출마해 대의원으로 선출되기도 했고, 지난 70차 대의원총회에서는 회원들의 열망을 받아들여 ‘협회 창립일 수정의 건’을 통과시키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협회장에 당선된다면 기존 공약을 평가해서 실현 불가능한 것은 포기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추진하겠다”면서 “만약 보험 임플란트가 2개에서 4개가 된다면 보험 임플란트 매출 규모가 대략 1조에서 2조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면서 “내년 대선을 계기로 보험 파이를 키우는데 주력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지금은 치과계가 앞으로 달려가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진 장은식 회장은 “집행부가 한마음으로 회원들의 이익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회원들이 존경받을 수 있는 치과의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