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임상치의학대학원(이하 고대임치원) 신임원장으로 이동렬 교수(치과교정학)가 선출됐다.
지난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동렬 원장은 향후 2년 간 고대임치원을 이끌게 된다. 이 원장은 “초대 원장인 권종진 교수를 비롯해 전임 원장들이 훌륭히 임치원을 이끌어 왔기 때문에 어깨가 무겁다”며 “자문교수회의를 만들어 자타가 공인하는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고대임치원은 올해로 13번째 입학생을 맞이했다. 국내 최초 특수대학원 석사과정으로 지난 1999년 12월에 첫 걸음을 뗐다. 이 원장은 “신임 원장으로서 입학에서 졸업까지의 과정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았으니 대학원 경영에 더욱 신경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동렬 원장은 임플란트, 보철, 교정, 심미, 치주, 보존 등 각 분야에서 학회활동 및 세미나 연자로 두각을 보이는 교수진이 대거 포진한 점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각 담당 분야 교수진과 수시로 의견을 나누며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꾸준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임치원은 5학기로 구성돼 있다. 입학생의 학위논문 작성의 편의를 돕기 위해 커리큘럼을 매학기 개선하고 있다. 올해 역시 1학년 때는 임상강의 외에 논문제작법, 통계학 등의 과목을 수강케 하고, 2학년부터는 지도교수 별로 연구 지도를 중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입학생들이 부담없이 지도교수들과 충분히 의논하며 석사과정을 끝낼 수 있도록 단계별 교육 과정을 마련했다”며 “박사과정을 원하는 이에게는 이전처럼 고려대의과대학 박사과정을 연계시켜 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고대임치원 발전의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연구중심병원의 역할 증대 △임상실습 및 임상세미나 확대 △장학금 확대 노력 등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논문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고, 좋은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특히 치과 관련 저널만 약 240종이 매년 새롭게 보충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최고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기 동안 임상실습을 강조하고, 새로운 심포지움과 임상코스 등을 개설해 재학생의 임상 능력 배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김민수 기자/km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