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7 (금)

  • 맑음동두천 19.3℃
  • 구름조금강릉 16.3℃
  • 맑음서울 19.9℃
  • 맑음대전 20.7℃
  • 맑음대구 19.8℃
  • 구름조금울산 17.9℃
  • 맑음광주 21.2℃
  • 맑음부산 20.5℃
  • 맑음고창 21.2℃
  • 구름많음제주 22.5℃
  • 맑음강화 18.1℃
  • 맑음보은 18.8℃
  • 맑음금산 20.7℃
  • 맑음강진군 21.9℃
  • 구름많음경주시 19.6℃
  • 맑음거제 19.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비급여진료비 공개 타고 플랫폼 서비스 활개

URL복사

주관적 리뷰에 단순 수가 비교로 개원가 혼돈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플랫폼 서비스의 폐해가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와 법률 플랫폼 ‘로○’의 갈등, 대한의사협회와 의료 플랫폼 ‘강남○○’의 갈등, 그리고 이미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카카오 등 대기업과 택시업계의 마찰 등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우려와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변호사 단체로부터 고발된 로○은 경찰로부터 무혐의 판결을 받았고, 검찰은 의료법 위반으로 기소된 강남○○ 대표는 환자 소개·유인·알선행위가 인정된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그리고 지난 5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이하 공정위)는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겠다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치과계에서도 의료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반응은 민감하게 대두되고 있다. 지역 내 병의원 수가를 비교해주고 이용후기를 공개하는 방식의 플랫폼 서비스는 비급여진료비 공개제도 도입 이후 더욱 활개를 치는 모습이다. 최근 개원가에서는 특정 지역의 리뷰를 작성하면 음료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까지 진행되고 있어 반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닥, ○○콕 등은 원하는 지역 내 원하는 진료과 병의원을 한데 묶어 비급여 수가를 비교하고 지역 평균보다 비싼지 저렴한지까지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문자 리뷰를 바탕으로 ‘치과 Top 리스트’를 공개하고, 리뷰점수를 바탕으로 명의를 추천한다고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리뷰 작성 시 기프티콘을 제공하고, 실 방문 리뷰라 믿을 만하다고 하지만 이 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동석)가 회원 설문을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 영수증 리뷰로 인해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이 61.9%였다. △매출 감소(80.75%)가 가장 높았고 △매출 감소 및 법적 문제(11.76%) △법적 문제(6.15%) △병원을 이전하거나 폐업 또는 재개업했다(1.34%)는 피해도 공개됐다. 당시 개원의협의회는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는 물론 쫛쫛닥 등 모든 플랫폼에서 병의원 리뷰 중단을 촉구하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들 서비스에 심평원에서 제공하는 비급여진료비용 수가공개 정보가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어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지역 치과의 평균 수가와 해당 치과의 급여 및 비급여 정보가 공개된다. 강남역 인근 치과의 임플란트 수가를 검색하면 총 몇 개 치과의 진료비 평균과 해당 치과의 진료비 수준을 분석해준다. 이러한 가운데 비급여진료비 공개까지 더해지면서 비급여진료비 공개제도 도입으로 제출한 자료의 상업적 이용은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의문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심평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비급여진료비 정보를 공개하면서 “본 공개자료는 학술·연구 등 비영리적 목적 이외 영리적 목적에 활용될 시 의료법 등에 저촉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어 더욱 꼼꼼한 관리가 요구된다.

 

“정보제공을 이유로 상업적 이용을 묵인한다면, 단순 수가로만 병의원을 선택하도록 만드는 문제와 그 부작용은 고스란히 국민에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밸류에이션 지표로 본 S&P500, 역사적 고평가 구간에 들어서다

최근 미국 증시는 역사상 유례없는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 AI 관련 빅테크 기업들이 주요 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각종 지표들이 과거 어느 시기보다 과열된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금리 인하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고 연준의 통화정책이 완화 국면에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러한 고평가 국면이 지속된다면 자산배분 투자자의 리밸런싱 전략 수립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S&P500의 밸류에이션을 판단할 때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네 가지 주요 지표는 PSR(주가매출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수익비율), 그리고 연간 배당수익률이다. 각 지표는 시장의 기대 수준, 기업의 실적, 그리고 주식의 내재가치를 서로 다른 시각에서 보여준다. 이 네 가지 지표를 종합해보면, 현재 미국 증시는 2000년 IT 버블이나 2021년 팬데믹 당시의 고점보다도 더 과열된 상태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PSR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주식이 실제 매출 규모에 비해 얼마나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최근 PSR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IT 버블 당시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