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3 (수)

  • 맑음동두천 -6.0℃
  • 맑음강릉 -2.1℃
  • 맑음서울 -4.1℃
  • 구름조금대전 -2.6℃
  • 맑음대구 0.7℃
  • 맑음울산 1.2℃
  • 구름많음광주 0.0℃
  • 맑음부산 4.2℃
  • 구름많음고창 -0.2℃
  • 제주 5.5℃
  • 구름조금강화 -5.0℃
  • 맑음보은 -3.6℃
  • 맑음금산 -1.6℃
  • 맑음강진군 2.3℃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비급여 공개·보고 헌법소원 '3월 24일' 공개변론

URL복사

서울시치과의사회 소송단 “환영” 입장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비급여 진료비 공개 및 보고 의무화제도 관련 위헌확인 소송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오는 3월 24일 목요일 오후 2시 공개변론을 실시할 예정이다.

 

‘비급여공개저지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민겸·이하 비급여비대위)’와 서울시치과의사회 소송단(이하 소송단) 측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제기한 비급여 공개, 보고와 관련한 의료법 제45조의2 제1항 등 위헌확인소송(2021헌마374)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공개변론을 실시하기로 했다는 것.

 

이날 공개변론에는 법률상 쟁점 및 비급여 진료정보의 수집과 공개, 개인의 의료정보 보호와 관련한 법적, 현실적 문제 대해 전문적인 견해를 진술한 참고인이 참가해 변론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6월 25일 법무법인 의성을 통해 청구해 같은 해 7월 20일 심판회부된 ‘2021헌마743’ 헌법소원 사건과 이번 사건을 병합, 공개변론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 김민겸 회장 등 소속 회원 31명으로 구성된 소송단이 지난해 3월 30일 제기한 비급여 관리대책 관련 헌법소원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4월 20일 적법요건 검토 끝에 전원재판부에 회부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헌법소원은 의료법 제45조의 2를 비롯한 관련 시행규칙 및 고시가 헌법에 위반한다는 취지로,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공개에 관한 기준’ 등 관련 조항이 청구인들이 치과의원 개설자로서 향유하는 직업수행의 자유 및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고, 의료소비자로서 향유하는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해 헌법에 위반된다는 것이 청구인들의 주장이다.

 

더욱이 관련법에는 환자들의 민감한 개인정보인 비급여 진료내역 등을 정부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환자의 사생활과 정신적·신체적 비밀을 유지해야 하는 의료인의 의무에 반하고, 보고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에 처하도록 강제화하고 있어, 의료인의 양심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측면에서 헌법에 위배된다는 취지다.

 

소송단 간사를 맡고 있는 서울지부 이재용 공보이사는 “지난해 헌소에 대한 심판회부 결정에 이어 공개변론이 결정된 것에 대해 환영 한다”며 “비급여 공개 및 보고 의무화를 막는 것은 단순히 개원의의 권익을 위한 일이 아니다. 의원급 비급여 가격 비교 관리대책은 국가가 주도해 최저가 비급여 진료 경쟁 유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기업형 불법 사무장병원’을 더욱 확산시킬 수 있는 등 결국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영리병원을 양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치과보장성 확대는 비급여 진료항목이 급여로 흡수되는 형태로 이뤄졌다”며 “지난해 말 치협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회원들은 수가현실화 문제를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 비급여 진료비 공개 및 보고 의무화제도는 수가현실화를 더욱 묘연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반드시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리 전통사상에는 악마가 없다
악마의 개념은 종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선 인도 힌두교는 이원론적인 악으로 선의 신과 대등하게 전쟁을 하는 존재다. 반면 기독교는 하느님의 최고 천사가 반역하며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다. 불교는 신도 악마도 모두 중생으로 연기법의 지배를 받는 존재다. 도교는 신도 관료체계가 있어서 가장 높은 옥황상제 밑에 신하 신들이 있고 최하위에 인간 범죄자 같은 하급 저질 영혼인 귀(鬼)와 마(魔)가 있다. 유교는 철저하게 인간 중심개념으로 절대 신도 악마도 없다. 인의예지 안에 있으면 선이고, 벗어나면 악이라기보다는 불선의 개념이다. 악마의 등장은 사후세계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권선징악이 되어야 하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악당이 더 잘사는 이율배반적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사후세계에서 확실하게 징벌하는 개념을 종교가 도입하였다. 우리 전통사상에는 절대 악마가 없었다. 일본 요괴와 서양 드래곤은 이유 없이 사람을 해치는 악의 존재다. 우리 전통사상의 도깨비는 장난기는 있으나 권선징악의 존재다. 원래 우리 전통사상에는 선악 개념이 없었다. 인간은 선량하고 행복한 저승 사람이 이승으로 놀러 왔기 때문에 원래 선한 것이다. 원한이 있으면 푸는 것이고, 악한 것은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1월 원달러 환율 분석과 전망 | 환율의 장기 상승 추세와 경제 위기

2025년 11월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9원까지 상승하며 단순한 기술적 움직임을 넘어, 글로벌 경제가 다음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중요한 신호가 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막바지에 놓여 있으며, 자산시장이 구조적 분기점을 향해 가는 전환기의 중심에 서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가 경제위기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환시장 역시 이러한 흐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정책 방향, 글로벌 유동성, 신흥국 자본 흐름, 그리고 인플레이션 사이클의 장기 패턴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움직인다. 단기 변동이나 정책 개입에 의해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 있지만, 결국에는 장기적인 사이클이 결정하는 흐름으로 회귀하는 경향이 강하다. 지금은 다음 국면으로 향하는 ‘큰 흐름’이 다시 뚜렷하게 드러나는 시점이며, 환율의 장기 상승 추세와 경제위기 C 국면의 도래가 어떻게 연결될지를 이해하는 것은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다. 이번 칼럼에서는 인플레이션 사이클과 금리 인하 사이클이라는 두 가지 장기 트렌드가 현재의 환율 움직임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그리고 왜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