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치과대학(학장 김형룡 · 이하 원광치대)이 지난달 10~18일 베트남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는 사단법인 베트남평화의료연대에서 주최했다. 베트남평화의료연대는 2000년 이후 매년 해외 봉사 진료단을 운영해 지금까지 12기까지 진료단이 구성됐다.
이번 13기 진료단은 원광치대 오효원 교수를 비롯한 약 40여명의 치과의사, 치위생사, 치과 대학생, 한의사 등과 통역을 담당한 17명의 호치민 대학교 학생으로 꾸려졌다. 봉사단은 각각 탕빈현, 빈이앙, 빈영사 등에 나누어 치과진료와 한의과 진료소를 운영했다.
원광치대는 빈이앙 초등학교 교사 및 학생 약 400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불소도포, 우식치료, 스케일링,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오효원 교수는 “봉사 대상지역의 의료시설 및 수준이 너무 낙후되고, 구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치료 시기를 놓치고 살아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현지인들의 구강건강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의료 봉사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진료단은 구강 진료와 예방교육 뿐만 아니라 전쟁기념관 견학, 위령비 추모, 당시 전쟁을 겪었던 시민과의 만남 등 과거 베트남 전쟁에서 벌어졌던 참혹했던 사실을 일깨우기 위한 다양한 일정을 병행해 그 의미를 더 했다.
김민수 기자/km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