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충주 교수(연세치대)가 대한치과교정학회(이하 교정학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황 회장은 “역대 회장단 및 회원들이 훌륭히 이끌어 온 교정학회의 발전을 위해 임기 간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개원의, 교수, 기공사 등 회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학회가 원활히 운영 될 수 있도록 여러 사안들을 잘 조율해 나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세계적 경제 위기로 인해 어려워진 치과계 현황에 대한 개선 의지도 다졌다. 앞으로 교정학회는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를 통해 부정교합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정립과 교정치료의 필요성을 알림으로써 새로운 환자가 창출되도록 관심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정식으로 출범한 학회병설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에 대해서는 “불우 청소년 등을 도우며 ‘봉사하는 교정치과의사’ 이미지를 정립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서울시, 삼성 꿈나무장학재단 외에도 다양한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활동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교정학회는 2020년 IOC 국제교정학회 유치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7개국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제안서는 매우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 회장은 “국제교정학회 유치는 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준비에 최선을 다해 반드시 유치를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시행되는 전문의제도에 대한 회원들의 우려가 높아지는데 대한 대비책도 강구 중이다. 황 회장은 “복지부,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공동으로 ‘전문과목 표방 대책 TF 위원회’를 운영 중”이라며 “각 치대 동문회와도 협조를 구해 전문 과목 표방으로 인한 치과계 내부의 마찰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황충주 회장은 “교정학회에는 노래 등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는 회원들이 많다”며 “학술대회에 회원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행사를 추가해 회원, 진료스탭,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민수 기자/km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