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구강 내 유해균과 유익균이 구강건강은 물론, 전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구강내 세균과 임플란트 치료와의 관계 등을 조명한 포럼이 열려 관심을 끌었다.
구강세균관리포럼(대표 나성식·이하 포럼)은 지난 24일 사과나무치과병원 대강당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시대-구강유해균 검사와 임플란트’를 주제로 세 번째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닥스메디(대표 황인성)가 주관하고, 사과나무의료재단(이사장 김혜성)의 후원으로 오프라인은 물론, 줌을 이용한 온라인으로도 동시에 진행돼 120여명이 참가하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본격적인 포럼에 앞서 나성식 대표는 “입속 건강이 전신건강을 지배한다는 현실을 국민들에게 알려 씹는 즐거움과 건강한 삶의 기본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며 “이 같은 가치 실현을 위해 먼저 입속 세균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동참하는 치과병·의원을 확대하고, 국민과 함께 정책당국이 뒷받침할 수 있는 산·학·연의 콜로보레이션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개회사를 통해 포럼의 목표와 포부를 밝혔다.
이날 포럼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사과나무의료재단 김혜성 이사장은 ‘잇몸 누수와 만성질환, 그리고 임플란트’를 주제로, 1,700건의 구강세균검사 통계를 바탕으로 나타난 결과물을 공유했다.
김 이사장은 “인체와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과 마이크로바이옴 내에서의 세균과의 균형이 이뤄져야 건강한 상태라 할 수 있다”며 구강 내 상주세균이 만성질환에 미치는 요소를 설명했다. 특히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앓는 만성질환 환자가 일반 환자보다 구강 내 유해균 수치가 많다는 검사결과 바탕으로 구강 내 세균과 만성질환의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문가 구강세균검사 및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구강질환과 구강마이크로바이옴’을 강연한 이연희 교수(경희치대 구강내과)는 “구강질환과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구강 마이크로바이옴과 전신 마이크로바이옴의 관계가 밝혀지면서 이들이 구강이나 전신 질환의 생체 바이오마커로 기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주관한 닥스메디 기업부설연구소 박도영 수석연구원은 ‘구강세균분석과 구강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해 닥스메디 기업부설 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소개했으며, 김배경 원장(더이혜승치과)은 ‘임플란트 환자의 생활습관, 그리고 Oral microbiome’을 주제로, 기존 임플란트 치료 프로토콜에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생활습관에 기반한 임플란트 치료 프로토콜을 공유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구강세균검사가 실제 치과에 어떻게 접목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되 마련됐다. 조세림 팀장(사과나무의료재단)은 고령화 시대에 계속구강관리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유해균 검사와 전문가 관리로 차별화된 예방관리로 환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치과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오랄바이옴임상센터의 계속구강관리 프로그램에서 치과위생사의 역할, 실제 임상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박경미 센터장(라스트치과 평생관리센터)은 ‘임플란트관리를 위한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통해 다양한 임상사례와 임플란트 평생관리를 위한 치과위생사들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구강세균관리포럼은 ‘나를 위한, 더 건강해지는 입속 세균관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포럼 나성식 대표는 “구강건강은 전신건강을 관리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일선 치과와의 협업을 통해 구강 건강에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