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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서울 의원·치과·한의원 영업이익, 전국 최하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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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강원·경북 등 지방 중소도시, 영업이익 상위권 휩쓸어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이번호는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획연재 ‘2010~2020년 의원·치과의원·한의원 경영실태 분석’의 세 번째 시간으로 광역시도별 의원급 의료기관의 영업이익을 분석한다. 분석대상은 5년마다 발표되는 통계청 경제총조사의 마이크로데이터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광역시도별 의원급 의료기관의 영업이익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석에 사용될 ‘영업이익’은 매출액에서 영업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이며, 치과의원 및 한의원과 달리 진료영역이 전문분과별로 나눠져 있는 일반의원의 경우 흔히 알고 있는 피부과의원, 성형외과의원, 이비인후과의원, 내과의원 등 의과의 모든 의원급 의료기관을 통칭한 지표다.

 

 

 

 

 

 

 

 

의원 영업이익, 충북 등 중소도시가 상위권

영업이익은 매출액에서 영업비용을 제한 순이익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경영을 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먼저 광역시도별 의원의 월평균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2010년 1위는 1,532만원의 월평균 영업이익을 기록한 전북이 차지했다. 이어 1,498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강원이 2위를, 1,476만원의 경남이 3위, 1,474만원과 1,459만원을 기록한 충북과 충남이 나란히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모든 도시가 중소도시임을 알 수 있다.

 

11위 이하 하위권에는 대도시가 주를 이뤘다. 울산과 대구가 1,302만원으로 공동 11위를 기록했으며, 인천 13위(1,290만원), 부산 14위(1,281만원), 광주 15위(1,280만원), 그리고 서울이 1,239만원으로 최하위(16위)를 기록했다.

2020년 영업이익 1위는 2,881만원의 충북이었다. 이어서 충남이 2,847만원으로 2위를, 경북이 2,717만원으로 3위, 강원이 2,645만원으로 4위, 그리고 경남이 2,63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5위를 차지했다. 2010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중소도시가 강세를 나타냈다.

 

2020년에도 하위권은 대도시의 몫이었다. 2,410만원으로 공동 11위를 차지한 인천과 광주를 시작으로, 2,344만원의 경기가 14위, 2,325만원의 부산이 15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2,270만원의 영업이익으로 2020년에도 최하위에 머물렀다.

 

2010년과 2020년, 10년간의 변화양상을 엿볼 수 있는 증가율에서는 100.7%의 증가율을 보인 대구가 1위를 차지했다. 대구의 영업이익은 2010년 1,302만원에서 2020년 1,311만원이 증가한 2,613만원을 기록했다. 2위는 99.8%를 기록한 울산이, 3위는 98.3%의 전남, 4위는 97.3%의 경북, 5위는 95.5%의 충남이 차지했다. 2010년과 2020년 모두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광주, 인천, 서울, 부산 등의 대도시는 각각 증가율 7, 8, 9, 10위를 기록하며 중위권을 형성했다.

 

 

 

 

 

 

 

 

서울지역 치과, 영업이익 ‘만년 꼴찌’

2010년 기준 광역시도별 치과의원의 월평균 영업이익 1위는 강원이었다. 강원의 월평균 영업이익은 1,520만원이었다. 계속해서 충북이 1,505만원으로 2위를, 경북이 1,457만원으로 3위, 경남이 1,421만원으로 4위, 전남이 1,393만원으로 5위에 랭크됐다.

 

일반의원과 마찬가지로 의료기관이 밀집된 대도시는 하위권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1,044만원을 기록한 서울이 16위로 최하위를 기록한 데 이어, 1,182만원의 광주가 15위, 1,254만원의 경기가 14위, 1,264만원의 부산이 13위, 1,323만원의 대전이 12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을 형성했다.

 

2020년에도 강원이 2,375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위를 고수했다. 이어 전남(2,292만원), 전북(2,196만원), 경남(2,146만원), 충남(2,124만원)이 뒤를 이으며 5위권을 형성했다. 대도시의 저조한 월평균 영업이익은 2020년에도 계속됐다. 10위를 기록한 1,877만원의 인천을 시작으로, △11위 대구(1,864만원) △12위 대전(1,821만원) △13위 부산(1,796만원) △14위 경기(1,770만원) △15위 광주(1,700만원) △16위 서울(1,500만원)로 대도시의 하위권 형성경향은 더욱 뚜렷해졌다.

 

증가율에서는 65.6%를 기록한 제주도가 1위를 차지했다. 제주는 2010년 1,233만원으로 13위였으나, 2020년 2,042만원으로 6계단이 뛰어오르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1,329만원에서 2,196만원으로 65.2% 오른 전북이, 3위는 1,393만원에서 2,292만원으로 64.5% 오른 전남이 차지했다.

 

10년간 가장 낮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인 지역은 충북으로 1,505만원에서 2,008만원으로 33.4%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광주(11위, 43.8%) △서울(12위, 43.7%) △부산(13위, 42.1%) △경기(14위, 41.1%) 등 다른 대도시의 증가율도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한의원 영업이익 증가율, 의원·치과에 크게 뒤져

2010년 한의원에서는 869만원의 월평균 영업이익을 거둔 경남이 1위를 차지했다. 부산이 822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경기와 경북이 각각 801만원과 799만원으로 3위와 4위, 그리고 울산이 780만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의원 및 치과의원과 달리 부산, 경기, 울산 등 대도시가 상위권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위권을 살펴보면, 충남이 736만원으로 11위, 인천이 722만원으로 14위, 그리고 서울이 706만원으로 월매출 최하위를 기록했다.

 

2020년 월평균 영업이익 1위 도시는 962만원을 기록한 경북이 차지했다. 이어 경남이 955만원으로 2위, 전북이 950만원으로 3위, 887만원의 전남과 886만원의 인천이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2010년 상위권에 위치했던 주요 대도시들은 2020년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844만원의 영업이익으로 6계단 떨어진 11위의 울산을 시작으로, 9계단 하락한 경기가 12위, 11계단 하락한 부산이 13위, 6계단 하락한 광주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한 계단 상승하며 15위를 차지했다.

 

증가율에서는 2010년 723만원의 월평균 영업이익에서 2020년 950만원을 기록한 전북이 31.4%의 증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이 23.7%로 2위, 인천이 22.7%로 3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10.3%로 9위를 차지했으며, 부산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0.1%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그리고 광주는 10년 전보다 오히려 2.0% 하락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의원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1위를 차지한 전북이 30%대에 불과할 정도로, 의원 및 치과의원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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