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접착제가 필요없는, 이노덴이 개발 공급하고 있는 임플란트 보철 시스템 ‘Janggu(장구)’ 어버트먼트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노덴 측은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보철물을 어버트먼트에 고정하는 방법은 스크루를 사용해 고정하는 방법과 똑딱이 기능을 이용해 고정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스크루 방법은 기공오차가 커지면 스크루 조임으로 인한 파절이 일어날 수 있고, 똑딱이 형태는 교합면에 홀을 없앨 수는 있지만 원하지 않은 보철물 탈락이 있을 수 있다”며 “스크루든 똑딱이든 어버트먼트와 크라운 사이에 있는 틈으로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다”고.
특히 기존 스크루 고정형 어버트먼트는 크라운과 어버트먼트 사이에 메탈캡에 크라운을 접착제로 부착시키고 추가로 스크루로 메탈캡을 어버트먼트에 고정하는 식인데, 이는 기공과정에서 발생되는 에러를 시멘트가 차지하는 공간으로 해결하고 파절의 원인이 되는 지르코늄-메탈의 접촉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번거롭고 비용적인 면에서도 경제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노덴의 ‘장구’ 어버트먼트는 기공과정 중에 보철물 내부에 실리콘을 코팅한다. 코팅된 실리콘은 지르코늄 크라운과 어버트먼트 사이를 메꿔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지르코늄과 메탈의 직접적인 접촉을 막아 30N으로 조여도 크라운이 파절되지 않는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장구 어버트먼트는 브릿지 형태의 보철물을 제작하기 위해 픽스처 레벨에서 인상을 채득해도 스크루 일체형 어버트먼트를 사용할 수 있다. 이노덴 측은 “브릿지 형태 보철물을 만들 때 사용하는 디지털 라이브러리는 어버트먼트의 걸림부를 피하도록 설계돼 있는데, 혹여 어버트먼트 스크루가 헐거워진다면 교합면의 홀을 통해 스크루를 더 조여주더라도 어버트먼트와 크라운 내면은 간섭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노덴은 장구형 어버트먼트의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노덴은 현재 35개 국내 특허 및 31개 디자인을 등록했으며, 해외출원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