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치과의사회(회장 김일중·이하 광진구회)가 광진구 보건소와 함께 관내의 비영리 한글교실 ‘세종교육센터(이사장 백정일)’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정기구강검진을 실시했다.
광진구회는 외국인 근로자와 국제결혼 이주자 및 그 자녀를 대상으로 한글 무상교육을 펼치고 있는 세종교육센터의 치과 진료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한 보건소 측의 요청으로 작년부터 3·6·9·12월, 분기별 정기구강검진 봉사를 펼쳐왔다.
올해 구강검진을 전담하는 김수환 원장(예이랑치과)은 지난달 27일 오전 교육센터를 찾아 1시간 30분여 동안 수강생들의 구강검진 및 불소도포를 진행했다.
부족한 여건에서도 꼼꼼하고 친절하게 검진에 임한 김수환 원장은 “외국인들에게는 치과가 유난히 문턱이 높은데 이런 기회를 통해 작으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는 소회와 함께 “언어가 달라 소통이 힘들다보니 구강 상태나 필요한 치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줄 수 없어 아쉬웠다”며 “통역 등 원활한 소통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볼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