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2023년 서울시 학생치과주치의사업의 수검률은 85.62%, 학생 및 학부모의 만족도는 93.78%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치과주치의 전산프로그램 덴티아이를 운영하고 있는 카이아이의 보고자료에 따르면,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2,236명 가운데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95.17%가 ‘긍정’, 사업이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95.21%가 ‘긍정’으로 답했다. 참여한 치과병의원 만족도도 93.55%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검진결과 나타난 학생들의 구강상태도 주목해볼 만하다.
서울시 학생치과주치의사업 검진자는 2만495명, 이 가운데 ‘정상’ 비중은 1만348명으로 50.49%로 절반 수준이었다. 24.53%는 ‘주의’, 24.98%는 ‘치료 필요’로 나타났다. ‘정상’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71.07%를 보인 용산구, ‘치료 필요’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38.64%의 구로구였다. 치아상태 분석결과 △충전된 치아 91.29% △우식치아 32.29% △우식발생 위험치아 25.82% △결손치아 3.59%로 나타났다.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주치의사업 중 진행된 예방치료 항목이다. 전문가 구강위생관리는 99.6%, 불소도포는 96.88% 시행됐고, 치아홈메우기는 27.76%, 치석제거는 25.85%였다.
특히 방사선 촬영 비율이 41.41%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검진 시 치과의사의 판단에 따라 필요하다고 인정될 시 방사선 촬영을 할 수 있다. 학생에게 추가적인 본인부담금은 없이 학생치과주치의 4만8,000원에 포함되지만, 건강보험은 청구할 수 있다. 노원구에서는 75.12%, 강동구에서는 61.7%가 방사선 촬영을 시행했다. 방사선 촬영의 필요성은 검진의 효용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필수 치료비를 지원하는 아동치과주치의사업의 경우 대상자 1만767명 가운데 수검자는 9,136명으로, 84.85%의 수검률을 기록했다. 심화치료를 받은 아동도 50명 있었다.
대상 아동의 경우 △충전된 치아 65.66% △우식치아 41.22% △우식발생 위험치아 32.79% △결손치아 2.64%로 파악돼 일반 학생치과주치의 대상보다 높은 우식 비율을 보였다. 또한 구강위생상태 측면에서도 ‘치료 필요’ 인원이 45.79%로 학생치과주치의 대상에 비해 20%가량 높게 나타났다. ‘정상’은 28.91%, ‘주의’는 25.31%로 확인돼 대상에 따른 면밀한 배려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도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