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전라남도가 장애인 건강권 보장과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장애인 의료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장애인 건강 증진을 위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애인 전문 치과진료를 위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순천의료원에 들어선다. 보건복지부 공모에 선정돼 2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진료실과 전신마취 수술실, 방사선 촬영실 등을 갖출 예정으로, 동부권 장애인이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양질의 치과진료를 받도록 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이 더욱 편리하게 건강검진을 받도록 ‘장애 친화 건강검진 기관’으로 순천·강진 의료원과 목포시 의료원, 장흥통합의료병원 등 4곳을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은 이동식 전동리프트와 휠체어 체중계 등 다양한 장애 편의장비를 갖추고, 수어 통역사와 이동 편의 보조 인력 서비스를 한다.
올해 말 4개소 지정이 완료되면 신체 불편, 사회적 인식 등 열악한 의료 접근성으로 이용하기 어려웠던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 이상심 보건복지국장은 “장애인 맞춤형 의료·복지시설을 확충하고, 실효성 있는 복지정책을 통해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