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치의학은 이제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렇듯 훌륭한 임상 술기를 국내에서, 또 해외에서 ‘인술’로 실천하는 각 대학 치과병원의 의료봉사 소식이 곳곳에서 날아들고 있다.
경북대학교치과병원은 경북대병원이 농촌사랑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무의촌 지역 의료지원에 적극 동참하며 의료취약계층의 구강건강을 돌봤다.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경북지역 농업인을 찾아 구강검진 및 진료를 실시했다.
원광대학교치과병원은 캄보디아 제2의 도시 ‘바탐방’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원광대학병원 의료진과 함께 1,931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올해로 7번째, 캄보디아의 낙후된 의료체계를 돕기 위해 매년 의료봉사를 이어가는 원광대치과병원 측의 따뜻한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의료선교 및 봉사활동 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연세대학교치과병원의 ACIF(Avison International Clinical Fellow- ship) Workshop 프로그램도 화제가 됐다. 연세대치과병원 측은 몽골의 치과진료 발전을 도모하는 해당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교수단을 파견하는 것은 물론 유니트체어, 엑스레이, 모바일카트 등 의료장비를 기증하기도 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페루 꾸스꼬 국립대학 내 치과대학병원 건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명진 원장은 “한국 치의료가 남미로 진출하고 안데스 산악지대의 거점 구강보건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지 상황에 맞는 인프라 구축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