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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자다] 최희수 원장(부천 21세기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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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으로 경영 해법 찾아보세요!

요즘 가장 있기있는 강연 중 하나로 꼽히는 보험, 그리고 가장 ‘핫’한 연자 중 한 사람이 바로 최희수 원장이다. 진료실에서 독학으로 공부하기 시작해 공동개원하는 원장들과 함께 나누고, 그렇게 지역사회-동문 선후배 개원의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며 차곡차곡 내공을 쌓아온 최 원장은 요즘 ‘돈이 되는 보험청구’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다소 자극적인 제목으로 시선을 사로잡지만, 최희수 원장의 보험청구 비법은 한 마디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보험진료에 있다.

 

“과거에는 어쩔 수 없이 하는 보험진료였다면, 지금은 치과의 한 분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 보험진료다”라는 소신을 밝힌 최 원장은 “보험진료는 일단 불편하고 힘든 부분이 있지만 환자층을 두텁게 하고, 치과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비보험과 보험진료의 장단점을 설명해주고, 환자에게 선택권을 주면 환자는 무조건 비싸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치과의사에게 신뢰를 갖게 되고, 이렇게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들이 추후 다른 비보험진료에 있어서도 치료동의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덧붙여 “실제로 원가분석을 해보면 비보험 진료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고가의 비보험진료는 대부분 장기간의 사후관리가 이뤄져야 하는 반면, 보험진료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진료하고 청구할 수 있다는 데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최희수 원장의 보험진료 노하우는 효율적인 진료다. 환자가 내원했을 때 가능한 연계진료를 제공해 환자의 불편을 덜어주고 진료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돕는다. 환자들의 부담이 적은 보험진료는 진료를 이어갈 수 있는 개연성도 그만큼 크다.

 

보험에 관심을 가지면서 급격히 청구액이 늘어나거나 강연을 통해 들은 단편적인 틀에 끼워맞추다 실사를 당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지만, 최 원장은 이 또한 치과계가 넘어서야 할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그러했듯 다양한 경험과 시도를 통해 노하우를 쌓아간다면 전체 치과계 보험파이가 커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청구액이 높다고 표적이 되는 일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최희수 원장이 보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2006년 12월 개원하면서부터다. 공동개원으로 대형치과를 운영하다 보니 환자 유치 방법을 고민하게 됐고, 보험진료를 충실히 하다보니 2007년 550만원이었던 청구액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보험공부를 시작한 2009년에는 1,400만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고, 지금은 1,800~1,90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차곡차곡 쌓인 보험진료와 단골환자들이 모여 신환이 많지 않더라도 불황에도 치과 유지에 큰 타격을 받지 않는 치과가 될 수 있었다고.

 

“누구나 관심을 가지면 이 이상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최희수 원장은 보험을 시작하려는 치과의사들에게 몇 가지 조언을 내놨다. 원장 스스로 관심을 갖는 것이 첫째, 본인이 아는 범위부터 열심히 해보는 것이 둘째, 그리고 진료기록부를 충실히 작성하면서 청구의 근거자료를 쌓아가는 것이 마지막이다. 그리고 부족하면 강연이나 책도 찾아보며 잘못된 부분은 고치고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나름의 방법을 만들어가는 것, 다름 아닌 정도를 걷는 방법이 최고의 대안인 셈이다. 그리고 청구하는 스탭과 관리하는 원장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원장과 스탭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올 한해 10회가 넘는 보험강연을 이어온 최희수 원장의 새해 첫 강연은 2월 16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8시간 강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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