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들어서자마자 아름다운 선율이 먼저 인사를 건넨다. 귓가에 스미는 클래식 음악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치과에 왔다는 사실도 잠시 잊게 된다. 마음의 힐링을 선물하는 이곳이 얼마 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과보철과를 은퇴한 한동후 명예교수의 공간이다. 그저 음악이 좋아 시작했던 덴탈 오케스트라 활동은 이제 한동후 명예교수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부분이다. 그의 클래식 사랑은 바이올린을 전공한 외삼촌의 영향을 어렸을 때부터 받으며 자란 덕분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는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주위에 악기를 하는 선배들이나 동기들이 있어서 취미 삼아 같이 모여 연습도 하고 실내악 합주도 하는 기회를 가지다 보니 생활 속에서 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다. 대학 입학 당시에는 치대 오케스트라가 생기기 전임에도 고교 동문 선배들 덕분에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찬조 출연 뿐만 아니라 현악 합주단 (string ensemble)을 조직해 연주 활동도 했었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역시 매우 드물었던 시절이었는데, 때마침 서울치대에서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같이 연주 활동을 하자는 제의가 들어와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 그의 오케스트라 활동의 시작
1. 삼한사탁의 날씨 2019년을 시작하는 겨울은 유난히 따뜻하고 미세먼지가 계속되었다. 3일은 춥고 4일은 동네 아파트가 안보일 정도로 날이 탁했다. 차라리 추운 게 낫다고 말할 정도였다. 뾰족한 수가 없어 답답하긴 마찬가지지만, 공기 질에 대한 나름대로의 고민을 정리하고, 이를 통해 이 땅에서 먼지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해본다. 2. 중국산 vs 한국산 미세먼지가 중국 것인지 한국 것인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중국의 영향은 20% 미만이라고 추정하고 나름의 근거를 제시해본다. <사진1>은 한국과 중국이 오염이 매우 심하지만 서해안이 깨끗한 것으로 보면 한국 자체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라고 판단된다. 이때 언론에서는 중국발 오염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진2>는 중국 대륙과 한국 모두 깨끗하다. 이때는 바람이 불어 오염물질이 정체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3>은 중국의 영향과 한국 자체 발생의 먼지로 보인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바람이 부는 경우는 황사가 동반하는데 서풍의 경우는 많지 않다. 여름은 태풍으로 남쪽에서 바람이 불고 겨울은 북풍이므로 실제 서풍은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 편서풍의 영향으로 중국 먼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