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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년기 넘은 치의학계, 새로운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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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기념 행사 줄이어…동문-대학-병원 모두 모여 ‘화합’

20주년, 30주년, 40주년… 치과계에 훈훈한 기념일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지난 8월 31일 단국대학교 치과대학병원(원장 이진우·이하 단국치대병원)이 개원 30주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9월 14일에는 강릉원주치과대학(학장 고성희·이하 강릉치대)이 개교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또한 부산대학교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신상훈·이하 부산치대)은 지난 21일 30기 졸업생 배출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했고, 조선대학교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김흥중·이하 조선치대)은 오는 27일 ‘개교 40주년 기념 학술대회 및 인문학 초청강연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치과계에서는 가장 늦게 설립된 강릉치대가 개교 20주년, ‘성년’을 맞이하면서 대한민국 치의학계가 한 단계 성숙되는 시기에 접어들음을 실감케 했다. 1992년 치의예과가 설치된 강릉치대는 1998년 1회 졸업생을 배출한 데 이어 올 2월까지 640명이 넘는 인재의 등용문이 됐다.


20주년을 맞는 강릉치대는 국내외 치과교육시스템 비교를 통해 치과교육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학술대회를 구성했다. 아직은 더 많은 성장,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는 열의가 그대로 묻어나는 행사로, 인도네시아, 태국, 헝가리 치과대학의 사례는 물론, 한국의 치과교육에 대한 제언을 들어보고 강릉치대 교육의 변화도 되짚어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성년을 맞은 강릉치대, 더욱 튼튼한 뿌리를 내리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개원 30주년 학술대회를 개최한 단국치대병원은 2,000여명의 동문을 배출하며 동문과 대학, 병원이 하나 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로 승화시켰다. 동문들의 모교에 대한 애정은 역대 가장 많은 동문이 학술대회에 참여하면서 더욱 빛을 발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모교발전기금 마련에 동참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해외 치과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거나 환자유치에 나선다는 계획도 소개되면서 새로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탄탄한 응집력을 바탕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9월 21일, 30기 졸업생 배출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 부산치대는 ‘개원의를 위한 스마트 덴티스트리’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선보였다. 그동안 본교가 있는 부산에서 진행돼왔지만 서울-수도권에 개원하고 있는 동문들을 편의를 고려해 개최장소를 서울 SETEC으로 옮겼다. 부산치대재경동문회, 부산치대재경동문임플란트연구회, 교정스터디그룹 등 동문이 중심이 된 학술대회로 학문적인 성과를 과시하는 자리가 됐다. 또한 학술대회 후에는 재경동문회 총회와 동문 단합대회를 준비해 동문과 대학이 함께 발전해가는 전기를 만들었다.


‘역사와 전통’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40주년 기념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조선치대는 ‘사람을 존중하는 치호인, 미래를 열어가는 조선치대’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사람의 나이라면 이제 불혹. 1974년 개교해 40주년을 맞이한 조선치대는 2,838명의 동문과 교수진, 재학생 320여명이 함께 어우러지며 화합을 이뤄가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행사인 만큼 학술대회는 물론 인문학 초청강의, 동문친선 및 자선 골프대회, 남도문화유산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안정적인 장년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민국 치과계의 근간이 되는 11개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이 한단계 성숙해 가는 위치에 섰다. 우리 사회 어느 계층보다 동문간 교류가 활발하고 끈끈한 유대를 이어오는 것으로 유명한 치과계, 대학교육과 치의학의 발전, 그리고 모교를 향한 동문들의 끊임없는 지지와 성원이 이어지면서 20년, 30년, 40년을 넘어서는 발걸음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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