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치과대학 합창동아리 ‘PHILCHORUS(필코러스)’(지도교수 김종빈·장영주)의 제31회 가을 정기연주회가 지난 5일 저녁 서울 나루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재학생과 졸업생,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연주회는 풍성한 공연으로 감동을 안겼다.
김현욱 회장(치의학과 2년)의 사회로 시작, 성시영(치의학과 2년)학생의 지휘로 1부는 성가 2부는 남성 및 여성중창, 졸업을 앞둔 ’10학번의 공연이 있었으며, 3부는 뮤지컬 ‘위키드(Wicked)’ 메들리가 무대에 올랐다.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한 4부는 5대 지휘자였던 김남윤 원장(’93년 졸)이 지휘를 맡은 가운데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내 영혼 바람 되어’, ’상록수’ 등을 합창했다. 김남윤 원장은 “ ‘내 영혼 바람 되어’는 특히 같은 동아리 동기였던 故지경윤 회원의 추모곡으로 선곡했다”면서 “노래가 우리에게 주는 행복, 세대를 이어주는 곡으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전했다.
공연의 피날레는 필코러스 4대 지휘자였던 김인수 원장(’95년 졸)의 지휘로 ‘평화의 기도’를 함께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필코러스는 초대 지도교수였던 김용기 교수의 지도아래 1984년 5월 제1회 정기연주회를 시작했으며, 올해로 31회째 가을 정기연주회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도 졸업생 180여명, 재학생 58명이 합창으로 하나되면서 단국치대의 전통있는 동아리로 꼽히고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