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치과보철학 선구자이자 대통령 치과의료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연세대치과대학의 명예를 높인 이호용 명예교수가 지난 14일 향년 74세,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연세치대학장 장으로 치러졌다.
고인은 지난 1965년 서울치대 졸업 후 1973년 연세치대 치과보철학교실 교수로 부임하며 33년간 연세치대 및 연세대치과병원, 그리고 한국 치과보철학 발전에 공헌했다.
故 이호영 명예교수는 지난 1980년부터 1984년까지 미국 미시간치대에서 교합학의 세계적인 권위자 Ash에게 수학하고 보철학교실에서 교합과 악관절학에 대한 강의와 연구를 활발히 진행했다. 체계적인 보철학에 대한 연구가 미비한 시절 대학원 교육과 연구지도에 헌신하며 후학을 양성했으며, 학부 강의와 실습에서 국내 최초로 surveyor를 사용해 surveyed crown에 대한 교육을 시행, 임상에서 교합관련 특수 클리닉을 개설한 바 있다.
학부교육과정에서는 교합학 강의 개설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등 연세치대 보철과학교실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큰 노력을 했으며, 지난 2007년까지 연세치대에 재직하면서 국소의치학을 담당했다.
고인은 연세대치과병원장을 4년간 수행하며 지금의 현대식 치대병원 신축에 공헌했다. 이후 제8대 치대학장을 맡아 4년간 학장을 역임, 교과과정 개선 등 한국치의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