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 맑음동두천 13.3℃
  • 맑음강릉 20.3℃
  • 맑음서울 16.1℃
  • 맑음대전 14.4℃
  • 맑음대구 14.8℃
  • 맑음울산 12.5℃
  • 맑음광주 15.7℃
  • 맑음부산 14.5℃
  • 맑음고창 11.2℃
  • 맑음제주 15.8℃
  • 맑음강화 13.3℃
  • 맑음보은 10.4℃
  • 맑음금산 11.4℃
  • 맑음강진군 12.2℃
  • 맑음경주시 11.6℃
  • 맑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과신문 논단에 대한 반론] 진정 두려운 것은?

URL복사

박영채 (대한치과의사협회 홍보이사)

진정 두려운 것은?

- 치과신문 제656호(2015.10.26) 논단에 대한 몇 가지 지적 -


최근 치과계 안팎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을 보면서 마치 내전이라도 일어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3만여 회원의 부름을 받고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현 집행부에 대한 갖가지 호설(胡說)들이 진실보다는 허위와 마타도어 심지어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으며 치과계를 위한 충언인 양 포장되어 치과계를 혼돈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양상이다.


그들의 표현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말이 맞는 듯하다. 이쯤에서 과연 누구를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지를 한 번쯤 묻고 싶다. 진정으로 치과계 미래를 걱정하는 것인지…. 아마도 집행부와의 ‘전쟁’을 벌이는 일부 언론들은 그렇다고 할 것 같다. 아마도 그렇게 믿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 언론을 보면 집행부에만 집요하게 공격할 뿐, 정작 치과계 사태의 발단인 유디치과에 대한 문제점이나 일탈행위에 대한 집요함은 온데간데 없고 침묵만 흐른다.


그러다가 유디치과 관련 예측이나 성과가 나올 때면 또다시 본질을 잊고 현 집행부의 흠집 찾기에만 분주하다. 도대체 이들 언론의 정체성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 이들이 진정 치과계를 위한 충정과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그저 안타까운 심정이다.


한가지 먼저 언급할 것은 현 시점에서 집행부에 대한 비난과 공격이 치과계를 위해 득이 되는가이다. 현 집행부를 믿고 선출해 주었으면 그 집행부가 추진하는 방향과 방법에 대해서도 일단 믿고 따라주는 것이 도리다. 모든 일에는 과정이 있고, 그 과정 속에 다양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집행부는 그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모든 현안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 물론 사람이 각기 생각이 다르니 우려되는 점이 없을 수 없다. 그렇다고 갖가지 이유를 들어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지난 10월 26일자 ‘논단’이었던 이민형 논설위원의 주장은 이러한 면들의 일부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이 위원은 치의신보가 보도한 미국 유디치과 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했는데, 사실을 근거로 치의신보에서 기사화하였음에도 무엇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불필요한 표현으로 회원들에게 혼란을 주어 집행부에 과실이 있는 것처럼 했다면 매우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민영지 두 곳을 출입제한 시키는 등 민영지와의 관계가 당혹스럽다며 민영지를 통해 협회 회무에 대한 다른 시각과 기조를 읽고 있는데 마치 집행부가 치의신보의 판단과 시각이 절대 진리인 양 하며 다른 시각의 민영지들을 탄압한다는 요지의 주장을 했다.


그러나 현 집행부에서 치의신보의 시각과 기조가 절대 진리라고 한 적이 있었는지, 민영지의 다양한 시각과 기조를 집행부가 막은 적이 있었는지 의아스럽다. 출입제한 했다고 해서 취재가 안 되는 것도 아니고 기사 작성에 제약 받지도 않는다. 현재까지도 자유롭게 취재하고 여전히 날 선 기사를 양산하고 있다. 민영지의 다른 시각과 기조를 읽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출입제한은 상징적일 뿐이다. 수많은 허위와 인신공격성 기사들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워 단지 수동적인 방어만 했을 뿐이다. 현 집행부에서는 취재된 기사를 못 쓰게 하거나 기사를 내리게 하는 제대로 된 언론탄압을 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단지 그들의 일부 허위기사들에 대해서 절차를 밟은 경우는 있었지만, 그때마다 그들은 정정 보도해야 한다는 준사법적 조치에 대해 오히려 불응하는 자세를 보이기 일쑤였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논단에서는 또 전쟁은 진행형이라며 이 전쟁을 명예회장 혼자서 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러나 집행부 역시 그동안 꾸준히 행정적 사법적 절차를 통해 예지력 있고 성과 가능한 방법으로 최대한의 노력과 역할을 충분히 해 오고 있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노력과 역할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진정성을 훼손하거나 비난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자꾸 전쟁 전쟁하는데 더욱이 이러한 표현을 지난 시절 계속 써 왔기 때문에 국민의 시선이 따가웠던 것이다. 국민의 시각에선 치과계 내부 일로 보이기에 밥그릇 싸움 정도로만 보였던 것이다. 이젠 전쟁이란 표현보다 ‘네트워크 형태의 신종 사무장병원 척결’이란 적절한 표현을 쓸 필요가 있다.


비난과 비판은 단어 한 글자만 틀린 것이 아니라 그 의미가 매우 다르다.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비난에 심취돼선 안 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난보다 진정 더 두려운 것은 전체를 보려 하지 않는 협소하고 왜곡된 시각이 아닐까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뉴스가 사회를 악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글을 쓰려고 지난번 투고한 글을 찾다보니 금주의 인기기사 4위에 오른 것에 놀랐다. 아무리 생각해도 ‘유혹’이란 자극적인 제목을 사용한 탓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든다. ‘믹스커피의 유혹’이란 제목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필자의 기호식품에 대한 글이 인기를 얻었다고 생각해야 할지, 아니면 독자들도 믹스커피의 유혹에 견디려고 노력하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자극적인 제목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최근 뉴스에 나오는 머리기사는 대부분 자극적이거나 아니면 낚임성으로 구성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 가지 기사를 서로 재생산하면서 서로 경쟁적으로 자극적인 제목을 달게 된 것이다. 24시간 뉴스 채널이 없던 90년대 초반까지는 그렇게 흉악한 범죄도 많지 않았다. 24시간 뉴스를 생산해야 하다 보니 나쁜 것을 계속 키워야 했고 많은 사람들이 몰라도 될 일들을 본의 아니게 알게 되는 시대다. 타임지 창립자 헨리 루스의 “좋은 소식은 뉴스가 아니다. 나쁜 소식이 뉴스다”라는 유명한 말처럼 뉴스를 들을수록 나쁜 소식만 가득한 세상으로 보인다. 심지어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아니고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라고까지 에둘러 비판한 사람도 있었다. 얼마 전 모 연예인이 집을 팔

재테크

더보기

2024년 미국배당 투자에 대한 생각 feat.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부채위기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배당 투자에 대해서 지난 시간에 최근 1~2년 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배당투자 인기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배당성장 ETF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와 JEPI(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의 최근 수익률이 S&P500 지수 대비 저조했다는 사실을 알아봤다. 다른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의 cash flow(현금흐름)를 기반으로 한 미국 배당투자가 기대에 못 미쳤던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화폐가치 절하 때문이다. 전 세계 명목화폐의 기축통화인 달러를 사용하는 미국마저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가고 있는 길목에 있는 지금 현금흐름의 가치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투자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시간에는 최근 금융 환경의 변화가 배당 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뤄 보겠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미국 정부의 대규모 경제 부양책과 연준의 제로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로 인한 통화정책이 초래한 인플레이션은 기준금리 사이클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1970년대 인플레이션을 고금리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위기 해소(소련 붕괴와 미중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