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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의 도발, 구강외과는 안면성형에서 손 떼?

“역사성-전문성 제대로 알아야” 도 넘은 영역 침범 강경 대응해야

지난달 23일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이하 의협)가 ‘치과의사 전공의의 연차별 수련 교과과정(고시 제2014-217호) 개정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의협은 “고시 제3장 1. 구강악안면외과의 연차별 교과과정 중 세부분야별 진료내용에 포함된 ‘안면미용성형’은 치과의사의 면허범위를 벗어난 불법의료행위이므로 전면 삭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면미용성형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상하안검 성형술, 코 성형수술, 안면거상술, 주름제거술 등을 망라하는 포괄적인 분야로 눈, 코를 포함한 안면부 및 두경부에 대한 체계적인 해부학 및 임상의학교과과정이 필요하며, 인간 신체의 전반적인 상태를 이해하고 다루어야 하는 외과의사의 진료내용에 해당함”이라는 이유를 달았다.


특히 “치과에 소속돼 있는 구강외과라 함은 명칭은 외과이나 외과의사로서의 자격증 없이 치과의 진료영역인 구강 내 보건을 위한 수술을 시행하는 과라고 이해함이 마땅하다”는 등의 내용을 포함해 치과계를 분노케 했다. 수술 전·중·후 환자의 전신상태에 대한 응급변화 대응력,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는 안면부위의 수술은 인정될 수 없다는 내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극심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러한 주장이 처음은 아니다. 미용시술을 두고 치과계와 의료계의 대립이 법정분쟁으로 번진 상태로, 지난해 9월에도 성형괴과 의사들이 복지부를 방문해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수련고시 내용 개정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한의과와 진료영역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의협이 치과와의 진료영역 문제에도 적극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 구강악안면외과 영역을 구강보건이라는 지극히 제한적인 범위로 한정함과 동시에 구강악안면외과의 역사성을 무시했다는 점에서 치과계의 보다 강경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이종호)와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오희균)은 즉각 반대의견서를 냈고,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도 복지부에 반박공문을 제출한 상태다.


“안면미용성형은 안면부 및 두경부해부학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 및 일반의학 전반에 대한 지식이 있는 외과의사만이 다룰 수 있다는 것은 치의학 및 악안면 재건, 미용외과 분야의 역사에 무지한 억지 논리”라는 입장이다. 세계적으로도 성형외과학이 태동하기 전부터 치과의사와 구강악안면외과의사가 악안면 재건 및 미용성형을 시작했고 발전시켜왔으며, 국내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한성형외과학회 발족 시에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2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던 기록도 그 근거가 된다.


실제로 치의학 교과과정 중 두경부해부학의 경우는 의과보다 더 많은 학기동안 집중적으로 배우고 있고, 만일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선진적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전신의 성형분야에서 턱 및 안면을 한 분야로 공부하고, 미용적인 것보다 중요할 수 있는 저작근, 턱관절, 교합 등 턱기능 자체에 대한 치의학적 지식수학의 기회가 전문한 것이 오히려 문제”라는 지적도 힘을 얻고 있다.


“치과의사가 어려워진 개원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타 분야 기술을 참고하고 영역을 확대하려 한다”는 성형외과 측의 논리에 대해서도 “일부 성형외과의사들이 단지 돈벌이가 된다는 이유만으로 역사적으로 구강악안면외과에서 발전시켜온 교합 및 턱기능 지식이 필수인 턱교정수술(양악수술) 및 턱뼈수술(골절수술)을 시행해 적지 않은 의료사고를 내고 있는 것을 직시하라”고 일축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구강외과의사들은 “치과전문의제도가 늦춰지면서 성형외과전문의 영역확장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면서 “악안면 영역의 전문성에 있어 성형외과, 나아가 의협까지 나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용시술 분야에 있어 법정공방이 있다는 이유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구강악안면외과 영역의 전문성을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강조했다.


치과, 의과, 한의과의 영역분쟁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치과계도 이제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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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상시 당면과제, 치과 보조인력난
지난 선거기간 핫이슈는 ‘보조인력정책’이었다. 그만큼 회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문제이자 절실한 현안이다. 협회, 지부, 학회 등 회원을 대표해 회무를 수행하는 모든 이들이 이해관계를 떠나 힘을 합쳐 해결해야할 상시당면과제라 생각한다. 보조인력 문제는 회원의 90%가 의원급 개원의인 상황에서, 인력구성이나 구인여건이 지역별로 차이가 큰 것은 물론, 인력난의 원인이 매우 다양해 한 가지 접근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렵다는 게 더욱 큰 문제다. 일례로, 치과위생사 구인이 비교적 쉬운 도심지 치과의원의 경우 원장이 원하는 스펙의 인력을 못 뽑는 게 문제일 수 있다. 치과위생사를 구하기가 거의 어려운 지역에서는 간호조무사만 겨우 고용한 상태에서 진료 외 업무를 맡고 있는 비자격자들에게 자격부여를 통한 진료업무 투입이 현안일 수 있다. 이렇듯 각 치과가 처한 상황이 다양하고, 자기 시선에서 문제를 바라보기 때문에 하나의 대책이 개개인에게 해결책이 된다고 할 수 없으므로 일정 부분 시장의 원리에 따를 수밖에 없는 부분도 있다. 10여 년 전 의료기사법 개정에 따라 치석제거 등 치과위생사의 업무범위가 명확해진 점, 장기요양보험 시행에 따라 요양병원 등의 간호조무사 구인수요가
[치과신문 논단] 치과에서 디지털이란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디지털이 없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됐다. 주변에 디지털은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스마트폰부터 시작해 컴퓨터를 이용하는 모든 것들이 디지털이 되면서 디지털 세상 안에 살 수밖에 없게 됐다. 필름카메라에 슬라이드 필름으로 환자 임상사진을 촬영했던 수련시절, 디지털카메라를 처음 보았을 때 충격이 지금도 생각난다. 필자에게는 실로 엄청난 사건이었다. 강연하는 교수님이나 촬영하는 임상사진이 진료하기 위해 환자를 상담하는 카메라가 되고, 그것은 임상의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만약 그 사건이 없었다면 필자가 국내 치과 최대 포털사이트 중 하나인 덴트포토를 만드는 일도 없었을 것 같다. 이렇게 디지털은 기존의 아날로그에서 오는 것들을 디지털로 바꾸었을 때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 단순한 전화기에서 뭐든 다 할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바뀌는 것처럼 상상할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최근 이러한 바람은 치과계에서도 급속히 일어나서 관련 제품이 탄생하고, 이에 관해 토론하는 학술의 장도 많이 마련됐다. 그것은소위 CAD/CAM이라고 하는 장비와 소프트웨어인데 여러 가지 아이템들이 존재한다. 그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구강스캐너라고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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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